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오후부터 전국에 집중 호우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남서쪽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전국 대부분으로 확대될 전망. 오늘 밤부터 월요일 낮까지 수도권과 충남, 호남, 경남 남해안에서 시간당 50~80㎜ 폭우 예상. 전남 해안은 총 강수량 200㎜ 이상, 경남 남해안 180㎜ 이상, 수도권과 충남, 그 밖의 남부에서도 150㎜ 이상의 비 관측. 이번 강수는 4일 대부분 그치겠으나 이후 내주 중반께 또 한 번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손흥민, 토트넘서 마지막 경기 예정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와 결별을 발표한 가운데 오늘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출전 예정. 손흥민은 2015년부터 10년간 토트넘에서 통산 454경기 173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제패. 손흥민의 새 팀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라는 관측이 나오며 오늘 경기가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로 예상.
8.3 사채 동결 조치
1972년 8월3일 0시를 기해 박정희 정부가 세금을 내지 않던 사채시장 등 지하금융을 제도권 금융에 흡수하고자 긴급명령 형태로 사채 동결 조치 단행. 대통령 긴급명령 제15호로 채권자들은 빌려준 금전의 출처를 밝혀야만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주 내용. 일주일간 신고 접수가 이뤄졌고 동월 7일까지 신고 사채는 4만677건, 3456억 원가량으로 전체 통화량의 80%, 국내 여신잔액 34% 수준. 재벌그룹 기원의 계기이자 유신 체제의 경제적 토대를 제공했다는 평가.
산림청 발족
1966년 오늘, 산림 관련 사무를 관장하는 대한민국의 중앙행정기관인 산림청 발족. 일제강점기 조직이 이어져 농림부 산림국으로 출발한 이래 당시 전 국토의 68%를 차지하는 산림의 보호 육성을 위한 '치산 7개년 계획'에 힘입어 1967년 1월1일 산림청 승격. 하지만 제 역할을 못해 1973년 3월 내무부 소관으로 이전했다가 농수산행정과 산림행정 상호연계성 확보를 꾀한다는 명분에 따라 1987년 1월 다시 농림수산부 이관. 이후에도 축소·폐지 논란 지속.
배제학당 설립
1885년 8월3일, 미국 감리교 선교사인 헨리 아펜젤러 목사가 서울에 근대식 중등교육기관이자 배재중학교, 배재고등학교, 배재대학교의 전신인 배제학당 설립. 고종 22년인 1885년 7월, 아펜젤러가 1개월쯤 먼저 서울에 온 스크랜턴 의사의 집 한 채를 빌려 두 칸짜리 방의 벽을 헐고 만든 교실이 배제학당의 시초인데 이겸라, 고영필 두 학생을 대상으로 첫 수업. 성경, 영어, 천문, 지리, 생리, 수학 등 여러 서양식 과목을 가르쳤으며 주시경, 이승만, 신흥우, 지청천 등의 인재 배출.
헛리버 공국 해체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에 있던 초소형국민체이자 관광지로 이름을 알린 헛리버 공국이 2020년 8월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탓에 50년 사직 폐쇄 후 해체 선언. 타 초소형국민체와 달리 이 나라는 엘리자베스 2세 신하로 공국 승인까지 받았으나 정작 호주 정부는 절반의 국가로만 인정. 1970년, 호주 정부의 밀 생산 할당제(쿼터제)에 반발해 레너드 캐슬리가 자신의 농장을 독립국으로 선포하며 탄생했고 국가로서 자신들의 영토를 주장. 내부적으로 자치 정부, 군주, 내각 등을 조직한 가운데 공식적으로 헛리버 왕자 칭호를 내세워 가족 중심 군주제 표방.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