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김건희, 구속 여부 결정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오늘 오전 10시1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김 씨는 이 자리에 출석할 예정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태균게이트 관련 공천 개입·건진법사 관련 청탁 및 물품 수수 혐의 등을 모두 부인하는 중. 당초 김 씨는 영장심사 후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었으나 최근 윤 씨가 수용된 서울구치소 측에서 장소 변경 요청.
금융실명제 시행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명령'에 의거해 1993년 8월12일 이후 모든 금융 거래에 금융실명제 도입. 이 제도로 신분증이 없을 경우 계좌 신규 개설 금지. 1982년 '장영자·이철희 사건'으로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하자 금융실명제 처음 논의. 제도 시행 후 금융 거래 질서와 조세 형평성 개선, 부정부패 관행 축소, 선거 자금 등 비자금 동원 관행 감소. 시행 초기에는 금융시장과 사회에 혼선이 있었으나 이후 대부분 금융자산이 실명 전환되며 제도 안착.
제네바 협약 조인
1949년 오늘, 스위스 제네바에서 전쟁포로와 전시 민간인 대우 등을 규정한 오늘날의 개념인 제4차 제네바 협약 조인. 인도주의에 대한 국제법의 기초로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창시자이자 제1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앙리 뒤낭이 1859년 솔페리노 전투를 본 후 전쟁 희생자를 줄이고자 처음 협정 제창. '전장에 있는 군대의 부상자 및 병자의 상태 개선' '조난자의 상태 개선' '포로의 대우‘ '전시 민간인 보호'로 구성.
톈진 항구 폭발 사고
현지시각 2015년 8월2일 오후 11시30분, 중국 톈진 빈하이신구 항구에서 사상 초유의 대규모 폭발 사고 발생. 30초 간격으로 발생한 두 번의 큰 폭발과 여러 번의 작은 폭발이 일어났는데 첫 폭발은 TNT 3톤, 두 번째 폭발은 TNT 21톤급. 컨테이너에 저장했던 니트로셀룰로오스가 열을 내면서 폭발한 이후 질산암모늄에 불이 옮겨 붙으며 2차로 터져 최소 173명 사망, 8명 실종, 797명 부상의 인명피해와 1조3000억 원가량의 재산피해 발생.
쿠르스크 함 침몰 사건
2000년 8월12일, 러시아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 쿠르스크(K-141)가 노르웨이 바렌츠 해에서 군사 훈련 폭발로 침몰하며 승조원 118명 전원 사망. 사고는 어뢰실에서 발생한 첫 폭발과 이어진 2차 폭발로 일어났으며, 생존 가능성이 있던 23명의 승조원도 결국 질식사. 사고 후 구조 지연과 정부의 사고 초기 은폐로 문제가 커졌으며 쿠르스크 함은 다음 해 대부분 인양. 취임 100일 전야에 큰 악재를 만난 푸틴 대통령이 본인의 위신을 먼저 생각하다가 참사를 만들었다는 비난.
세계 청소년의 날
매년 8월12일은 국제연합(UN)이 문화·법적 문제에 청소년의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제54회 총회에서 제정한 세계 청소년의 날. 1999년에 120개국 중 54국의 찬성으로 채택됐으며 각국 관련 단체는 콘서트, 공동 연구, 문화 행사 등 개최. 유엔은 통계적 목적으로 15~24세를 청소년으로 정의하며 이날의 목적은 청소년 권리와 잠재력을 강조하고 사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 최근 주제는 디지털 역량, 녹색 기술, 세대 간 연대, 지속가능한 개발 등.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