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원룸 월세가 지난해보다 내렸지만 관리비는 오른 것으로 집계.

1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와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월세는 58만1000원, 관리비는 7만5000원.

월세는 지난해 동기 60만8000원보다 4.5%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관리비는 7만3000원 대비 3.3% 상승.

지역별로 보면 서울대학교 인근 지역이 작년 50만 원에서 올해 42만3000원으로 15.4%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 또 중앙대학교 인근 지역이 55만 원에서 47만7000원으로 13.3% 내림.

이어 한국외대 65만 원에서 58만2000원(10.5%), 성균관대 61만 원에서 57만6000원(5.6%) 이화여대 74만 원에서 70만9000원(4.2%), 서강대 64만 원에서 61만7000원(3.6%), 연세대 63만 원에서 61만4000원(2.5%) 등이 차지.

이와 달리 한양대 인근 원룸은 지난해 55만 원에서 올해 57만5000원으로 4.5% 증가했다. 고려대도 58만 원에서 58만9000원(3.3%), 경희대는 63만 원에서 63만4000원(0.6%) 올랐다.

평균 관리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고려대 인근으로 작년 동월 7만 원에서 올해 8만3000원으로 18.6% 뜀. 한양대 인근 지역도 6만 원에서 7만 원(16.7%) 올랐으며 이화여대 9만 원에서 10만1000원(12.2%), 서강대 6만 원에서 6만4000원(6.7%) 증가.

경희대와 연세대 인근 지역 평균 관리비는 각각 작년 동월과 동일한 8만 원, 7만 원으로 집계. 평균 관리비가 하락한 곳은 성균관대 인근 지역이 6만 원에서 5만5000원으로 8.3%, 중앙대 인근 지역은 8만 원에서 7만6000원(5%), 한국외대는 8만 원에서 7만7000원(3.8%), 서울대는 8만 원에서 7만8000원(2.5%)까지 하락.

주요 대학가 중 평균 월세와 평균 관리비가 모두 가장 높은 지역은 이화여대 인근. 이 지역의 인근 원룸의 지난달 평균 월세는 70만9000원, 관리비는 10만1000원으로, 서울 주요 대학 평균 대비 월세는 22.1%, 관리비는 34.0% 높음.

다방 측은 "대학가에 주로 거주하는 청년층과 1인 가구는 월세뿐만 아니라 관리비도 고정 지출인 만큼 월세가 줄었더라도 실질적인 주거 부담은 여전히 클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