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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최장 10일 기대에도…" 추석 연휴 '짧은 여행' 선호 여행객 多

 

[IE 산업] 올해 추석 연휴는 연차 하루를 사용하면 최대 10일까지 쉴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 적기로 꼽히지만 '짧은 여행'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등장.

 

12일 스카이스캐너가 국내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국내외 여행 계획이 있다고 알림. 다만 여행 기간은 평균 3.9박으로 연휴 전체를 여행에 쓰기보다 일부만 소화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는 의견이 대다수. 65%가 '복귀 전 충분히 쉰다'고 답변한 것.

 

여기 더해 '명절 연휴에 여행을 간다면 평소보다 더 많은 예산을 쓸 것'이라는 응답은 60%로 가까운 거리라도 알차게 즐기려는 분위기를 보임.

소노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오는 10월3일부터 10일까지 홍천 소노펫 비발디파크, 고성 델피노, 쏠비치 양양·삼척 등 전 객실의 예약이 마감. 같은 기간 원주에 위치한 카라반캠핑장도 4인용부터 6인용까지 모든 카라반이 만석.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와 설악비치는 10월 예약 신청 첫 주에 모든 예약이 종료.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추석연휴 기간 일 최대 객실예약률도 90%를 넘김.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10월 황금연휴에 국내 여행객 증가 분위기 반영돼서 리조트 객실 예약이 활발하다"며 "특히 강원도가 자동차 여행으로 접근성이 매우 좋아지면서 강원 고성 지역에 위치한 켄싱턴 리조트들은 예약 오픈과 동시에 빠르게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설명.

 

스카이스캐너는 이런 여행 트렌드를 ▲단거리 여행 선호(Short-haul) ▲선택적 여행 기간(Optional) ▲긍정적 예산 사용(Optimistic) ▲명절 여행의 일상화(New Normal) 등 'SOON'으로 요약.

한편, 올해 추석 연휴 우리나라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국가는 일본(43.1%)이었으며 베트남(13.2%), 중국(9.6%), 태국(7.5%), 대만(6.2%) 등 근거리 아시아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

도시별로 보면 일본 후쿠오카(20.2%)가 가장 높은 검색 비율을 기록했으며 일본 오사카(18.3%), 일본 도쿄(15.4%), 태국 방콕(8.9%), 대만 타이베이(8%) 등이 뒤를 이었음.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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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를 앞둔 현재 오는 10월10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지에 대한 이목이 쏠리는 중. 만약 정부가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10월3일 개천절을 시작으로 추석 연휴와 한글날, 주말이 이어져 최장 10일 연휴 완성. 임시공휴일은 대통령령 제24828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부가 수시로 지정하며 내수 활성화와 국민 휴식권 보장이 목적.

임시공휴일 지정 관련 내수 진작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 올해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설 연휴와 연계돼 6일 장기 연휴를 만들었지만, 기대한 내수진작 효과는 제한적. 이 기간 해외여행객은 297만 명으로 전월 대비 9.5%, 전년 동월 대비 7.3% 늘며 역대 최고치였지만, 국내 관광소비 지출은 전월 대비 7.4%,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