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내 풀러튼 시티에 1호점인 롯데리아 풀러튼점을 오픈해 화제다.
18일 롯데GRS에 따르면 이 회사는 롯데리아 풀러튼점 오픈식을 이달 14일(현지시각) 진행했다. 이들은 공식 오픈에 앞서 같은 달 11~13일 4시간씩 진행한 사전 오픈을 운영을 통해 고객 반응 점검을 실시했는데, 그 결과 기간 중 한 시간이 넘게 오픈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이어졌으며 일 평균 500명이 방문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인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례로 유튜브 채널 '아미 안 한국계 미국'에서는 유튜버 아르미안이 동료 미군들과 우리나라에서 즐겼던 롯데리아의 추억을 떠올리며 미국 1호점을 찾은 모습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아르미안은 "점심시간을 피했는데도 줄이 끝없다"며 "앞에서 기다리던 분에게 물어보니 이미 한 시간째 대기 중이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군인임을 알아본 매장 직원이 특별 주문을 받아 줄을 서지 않고 햄버거를 먹은 그들은 "한국에서 먹던 맛과 조금 다르지만 거의 비슷했다"고 만족스러움을 보였다.
공식 오픈일인 14일에는 롯데GRS 차우철 대표와 신동권 사외이사 의장, 풀러튼 시티 프레드 정(Fred Jung) 시장, LA총영사관 조성호 부총영사 등의 인사가 참석했으며 미국 롯데리아 현지 메뉴 시식회가 열렸다. 또 선착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상품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미국 롯데리아 1호점인 풀러튼점은 지난 2023년 10월 롯데GRS USA 법인 설립 이후 약 2년에 걸친 사업 준비 끝에 전체 약 65평 규모의 D/T 형태로 세워졌다. 슬로건은 'The Original K-Burger(K-버거의 원조)'로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의 의지를 담아냈다.
풀러튼점이 위치한 지역은 풀러튼 시티 내 쇼핑 상권이며 글로벌 외식 기업이 밀집한 상권 특성과 더불어 한인 밀집도가 집중된 곳으로 꼽힌다.
미국 1호점의 운영 메뉴는 K-버거 특성을 미국 현지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새우, 비빔 라이스버거 등 총 5종의 버거 메뉴와 6개의 사이드 메뉴로 구성됐다. 가격은 리아불고기 세트의 경우 12.77달러(약 1만7740원), 리아새우 세트는 13.27달러(약1만9000원)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단종된 불새거거도 판매되고 있다.
롯데GRS 차우철 대표이사는 "오늘은 롯데리아가 미국에 진출했음을 국내외에 알리는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아시아 시장을 넘어 미국의 소울푸드인 버거에 롯데리아의 맛과 가치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롯데GRS는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몽골 등 동남아 네 개국에서 320여 개 롯데리아 매장 운영을 하고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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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 해외 매출은 롯데GRS 매출의 핵심 역할을 맡음. 지난해 롯데GRS 베트남 법인 매출은 221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 여기 더해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 진출을 확정해 향후 5년간 30개 점포를 운영할 계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