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국군의 날
우리 군 3사단 23연대가 남침한 북한공산군을 반격해 처음 38선을 돌파한 1950년 10월1일을 기리면서 우리 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장병 사기를 높이고자 1956년 국무회의를 거쳐 국군의 날 제정. 종전에는 육군, 해군, 공군이 따로 창설기념행사를 실시했지만 이때부터 합동으로 기념. 1970년대 중반부터 공휴일이었으나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 다만 지난해 전 정부는 건군 76주년 기념 및 국민 안보의식 고취 등을 이유 삼아 이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
정부 정부조직 개편 시행
이재명정부의 첫 조직 개편에 따라 오늘부터 중앙행정기관 체제는 기존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변경. 환경부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통상부, 여성가족부는 성평등가족부로 변경. 산자부 내 원자력 발전 수출 부문을 제외한 에너지 업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 교육부 장관이 맡던 사회부총리는 없애고 재정경제부 장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각각 부총리 겸임. 또 방송통신위원회 폐지 후 방송미디어통신위 설치.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 설치는 내년 10월1일 법률안 공포 후 다음 날 설치함에 따라 검찰청은 자동 폐지. 기획재정부의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분리는 내년 1월2일 시행.
특허청→지식재산처, 통계청→국가데이터처 승격
정부조직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특허청이 오늘부터 국무총리실 소속 지식재산처로 승격. 역할은 지식재산 통합·관리 및 창출과 활용, 종합적 보호기능 수립. 이에 맞춰 기존 1관 9국 1단 57과, 3소속기관, 1785명 규모에서 1관 10국 1단 62과, 3소속기관, 1800명으로 확대 개편. 특히 지식재산 분쟁 발생 시 국가 차원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식재산분쟁대응국 신설. 또한 통계청은 이날 국가데이터처로 승격. 기존 기획재정부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바뀌며 범정부 데이터 총괄·조정 역할 담당.
내일까지 주민등록 등초본·인감 발급 무료
정부가 내일까지 주민등록표 등·초본 및 인감 발급 수수료 면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국민 불편 경감 차원의 정부 조치로 필요시 추후 수수료 면제 기간 연장 검토. 주민등록표 등·초본은 주민센터 민원 창구 방문 발급 시 400원, 인감증명서(변경 신고 포함)는 600원 수수료 필요.
훈민정음·조선왕조실록, 세계기록유산 지정
국제연합(UN) 교육 과학 문화기구 유네스코가 1997년 오늘,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 훈민정음은 한글의 첫 이름으로 세종대왕이 창제한 문자의 명칭이자 한글 창제 원리와 사용법 등을 해설한 서적. 조선왕조실록은 1392년 태조 때부터 1863년 철종까지 25대 472년간 조선 왕조의 역사적 사실을 일자에 맞춰 편년체로 기술한 역사서.
조선어학회 사건
일제강점기 때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맞서 우리말과 글을 연구한 민간 학술단체로 1908년 8월31일 주시경 선생을 축 삼아 세운 조선어학회 관련 인물을 1942년 10월1일 일제가 강제 연행해 재판 회부. 독립운동단체로 단정해 이윤재, 정인승 등 29인 검거, 1년간 홍원경찰서에서 고문을 했고 48명 취조. 이윤재는 1943년 12월 옥사했고 일부 징역형. 이 사건으로 어학회가 해산되고 증거물인 한글대사전 원고는 여러 부분 분실됐다가 1945년 9월 서울역 창고에서 발견돼 추후 한글 대사전 출판.
세계 커피의 날
세계 커피의 날은 커피를 전 세계에 알리고 커피 제반 문제를 논의 및 해결하고자 국제커피기구(ICO)가 2015년 국제커피포럼 이후 제정한 국제기념일로 매년 10월1일. 매년 9월 커피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커피 수확을 끝내는 시기인 만큼 새 커피가 나오는 때를 기념해 이날로 지정.
세계 채식인의 날
국제채식연맹이 생명 존중·환경 보호·기아 해결·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2005년 제정한 세계 채식인의 날은 매년 10월1일. 육식 섭취에 기인하는 문제점을 알리고 하루만이라도 인류 전체에 채식을 권하는 날로 대표 행사는 미국 등 40여 국가에서 전개하는 '고기 없는 월요일'.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