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주가 오를수록 커지는 보상" 삼성전자, 주가 연동 직원 보상제 시행

 

[IE 산업] 삼성전자가 회사의 미래 성장성과 주가 상승을 임직원 보상과 연계하는 '성과연동 주식보상(PSU·Performance Stock Units)' 제도를 도입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에 향후 3년간 주가 상승률에 따라 자사주를 지급하는 PSU 제도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회사 주가가 뛸수록 임직원의 보상 규모가 커지는 게 이 제도의 큰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안에 과장~부장급(CL3~4) 이상 직원에게 300주, 사원~대리급(CL1~2)에게 200주를 우선 약정한다.

 

약정한 주가 기준 시점은 오는 15일 삼성전자 주가인데, 3년 후 주가 상승률이 20% 미만이면 지급이 이뤄지지 않으며 20%~40% 미만은 절반, 40%~60% 미만은 약정 수량 전액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상승률이 100% 이상 되면 약정된 주식의 두 배가 지급된다.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할 경우 오는 2028년부터 3년간 균등 분할로 들어간다.

 

여기 더해 기존 단기 성과급 성격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중 일부를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임원에서 직원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OPI 지급액 50% 범위에서 주식으로 택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제도들의 추진 배경에는 앞서 삼성전자가 발표한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의 일환이라는 시각이 등장했다. 이 회사는 작년 11월 내놓은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모두 마쳤는데, 이 가운데 1조1000억 원은 성과급 지급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연이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도 삼성전자의 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1% 증가. 이는 난 2022년 2분기 14조1000억 원 이후 가장 높은 기록.

 

같은 기간 매출은 사상 처음 80조 원을 넘긴 86조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 앞서 최대 매출은 올해 1분기 79조1400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