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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 줄이고 안심살 섞은 '리뉴얼 논란' 교촌치킨, 4개 메뉴 기존 사양으로 복원

 

[IE 산업]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지난달 리뉴얼 출시한 순살 메뉴 가운데 조리 전 중량과 원육 구성을 변경했던 네 개 메뉴를 이전대로 되돌린다.

 

23일 교초에프앤비에 따르면 원상복구되는 메뉴는 ▲간장순살 ▲레드순살 ▲반반순살(간장+레드) ▲반반순살(레드+허니)다.

 

교촌치킨은 지난달 11일 순살 신메뉴 10종을 출시하는 동시에 맛과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몇 제품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줄이고 국내산 닭다리살 100%에서 안심살 혼합 구성으로 리뉴얼했다.

 

그러나 이 같은 리뉴얼이 비판을 받자 교촌에프앤비는 고객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변경된 간장순살·레드순살·반반순살 등 3개 메뉴에 대해 기존 중량인 700g과 기존 구성인 100% 국내산 닭다리살 원육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나머지 반반순살(레드+허니)은 기존 중량인 600g과 기존 원육 구성으로 되돌리기로 결정했으며 순살 신메뉴 10종은 단종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텀블링 방식으로 변경했던 소스 도포 조리법도 기존 붓질 도포로 바꾼다.

 

이 같은 결정은 가맹점의 운영적 측면을 고려해 다음 달 20일부터 적용된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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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국감)에서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교촌은 순살치킨 중량도 줄이면서 닭다리살 함량도 줄였다"며 "이 같은 판매 행태는 전형적인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지적. 슈링크플레이션은 제품 가격은 두면서 용량이나 크기, 품질을 줄이는 사실상 가격 인상효과.

 

증인으로 출석한 교촌에프앤비 송종화 대표는"가격 인상을 위해 중량을 줄인 게 아닌, 원자재 가격 인상 때문"이라고 설명. 그러면서 충분히 고객에게 알리지 못했다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과 매장에 고지하겠다고 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