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대한
오늘은 24절기 중 마지막으로 음력 12월 섣달에 있으며 양력 1월 20일 무렵인 대한(大寒). 태양이 황경 300도의 위치에 있을 때로 ‘큰 추위’라는 의미지만 역시나 이는 중국 화북지방 기준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소한 무렵이 가장 추운 때. 제철 음식은 시래깃국, 백김치, 각종 나물과 장아찌, 미나리, 도미, 명태 등.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는 속담과 달리, 올해 대한은 전국 영하 13도~17도에 달하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하고 긴 한파의 시작점. 이는 동쪽의 고기압 장벽에 막힌 북극 냉기가 한반도로 쏟아져 내려오는 '블로킹' 현상 때문.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오늘은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6년째 되는 날. 2020년 1월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35세 중국인 여성이 검역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견 이후 즉시 인천의료원으로 이송·격리돼 다음 날 양성 판정. 발표 직후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하며 3년 넘게 이어진 팬데믹 대응 시작. 첫 환자는 격리 치료 18일 만인 2월 6일 완치 퇴원했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 대응 역량을 보여준 수치적 사례.
신창원 탈옥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 선고 후 복역 중이던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이 1997년 오늘 새벽, 부산교도소 탈옥. 이후 1999년 7월 16일 시민 제보로 전남 순천에서 검거 시까지 908일간 도피생활. 검거 후 도주죄 등 100개 이상의 여죄가 더해져 기존 복역 기간에 22년 6월 추가. 감방 화장실의 환기구 쇠창살을 끊고 탈출한 신창원은 환기통을 통과하기 위해 3개월간 20㎏을 줄여 체중을 60㎏까지 감량. 하루 20분씩 쇠톱으로 쇠창살을 갉아낸 신 씨는 검거 시까지 100여 건의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 과정에서 동원된 경찰 인력만 97만 명.
용산4구역 철거현장 화재 사건
2009년 1월 20일 새벽, 이명박 정부 당시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남일당 옥상 망루에서 철거민들과 전국철거민연합 회원들이 재개발 보상 문제를 놓고 농성을 하다가 경찰 진압에 맞서 저항하는 과정 중 화재사고가 발생해 6명 사망, 23명 부상. 검찰은 화재 원인을 농성자들이 던진 화염병으로 결론지었으나 무리한 조기 진압과 안전 대책 미비에 대한 사회적 공분 확산. '용산 참사'라고 일컫던 이 사건은 국가인권위원회가 공권력의 과잉진압으로 인정.
간첩 혐의 조봉암 무죄 판결
2011년 1월 20일, 대법원이 항일운동가이자 정치인인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재심 판결에서 무죄 선고. 전향한 공산주의자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1948년 제헌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는 동시에 초대 농림부 장관 재직 시 농지개혁 주도. 1952년과 1956년 제2, 3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승만의 맞수였으나 1958년 1월 간첩죄와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돼 1959년 2월 27일 사형 선고 후 같은 해 7월 31일 사형 집행.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