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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pick] 미래에셋생명, 자사주 93% 소각…금투업계 '반색'

 

[IE 금융]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보유 중인 자사주 93%인 6296만 주를 소각한 미래에셋생명(085620)에 대해 금융투자업계가 반색을 표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전날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및 전환우선주 전량을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소각 이후 미래에셋생명 총 발행주식 수는 기존보다 31.8% 줄어든다. 특히 보통주의 경우 전체 23.6%가 감소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는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뤄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보험사들의 자사주 비중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생명 26.3% ▲DB손해보험 15.2% ▲한화생명 13.5% ▲삼성화재 13.4% ▲현대해상 12.3% ▲삼성생명 10.21% 등으로 미래에셋생명이 다른 보험사에 비해 높았다.

 

이번 자사주 소각 소식에 업계의 고질적인 저평가가 해소될뿐더러, 주주 가치가 제고될 것이라는 시선이 다수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주주 환원 확대 및 3차 상법 개정안에 대한 기대감은 보험사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SK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자사주 소각은 ROE(자기자본이익률)와 EPS(주당순이익)를 바로 개선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은 당기순이익 1987억 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61.4% 뛴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이 보험사는 보험 본연의 업과 투자를 융합한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모델 구축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신한투자증권 임희연 연구원은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모델 구축이라는 명확한 비전 제시가 고무적이며 3차 상법개정안 통과 후 자사주 소각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3130원(29.98%) 뛴 1만3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