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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 29년 만에 철수설 '솔솔'…금융지주사 '쫑긋'

[IE 금융] 지난 1991년 우리나라에 진출한 미국계 생명보험사(생보사) 푸르덴셜생명이 29년 만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은 푸르덴셜생명 매각을 위해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덴셜생명은 우리나라 생보사 중 영업이익 기준 네 번째 높은 회사다. 자산은 6월 말 기준 20조1938억 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사 자산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이 6월 말 기준 505%로 생보사 중 가장 높다. 

 

이 같은 알짜 생보사 매각 소식에 생보사 인수에 관심이 많은 금융지주사가 귀 기울이고 있다. 유력 인수자로는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거론되고 있다. KB금융지주의 경우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해 중소형사인 KB생명과 합칠 경우 생보사 5위 안에 진입할 수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주사 전환과 함께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와 같은 회사 인수에 열중이다. 현재 계열사 중 생보사가 없는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는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면 더 탄탄한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다.

 

한편, 이번 매각설과 관련해 현재 한국 푸르덴셜생명 측은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