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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두 달 만에 기준금리 연 1.50%로 인하…역대 최저

 

[IE 금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한은 금통위)가 에서 기준금리를 현수준인 0.75%보다 0.25%포인트 추가 인하한 0.50%로 결정했다. 불과 2개월 만이다. 

 

한은 금통위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본관 임시본부에서 전체회의를 개최,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75%보다 0.25%포인트 내린 0.50%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3월16일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 075%를 결정, 4월 금통위에서 동결한 바 있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시장의 예측과 다르다.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이달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79%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남은 21%는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날 한은의 결정은 국내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이뤄졌다. 

 

한은 측은 "소비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수출도 큰 폭 감소했다"며 "국내경제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에서 조윤제 신임 금융통화위원은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다.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에서 보유 주식에 대한 직무 연관성 심사를 청구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0.75%에서 0.50%로 하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경제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이 제약되면서 크게 위축되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주요국의 적극적인 통화·재정정책, 경제활동 재개 기대 등으로 주요국 주가가 상승하고 국채금리와 환율의 변동성이 축소되는 등 불안심리가 상당폭 완화되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각국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었다. 소비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수출도 큰 폭 감소한 가운데 설비투자 회복이 제약되고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졌다. 고용 상황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는 등 악화되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2.1%)를 큰 폭 하회하는 0% 내외 수준으로 예상되며, 성장 전망경로의 불확실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폭 축소 등으로 0%대 초반으로 크게 낮아졌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0%대 초반으로 하락하였으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반으로 소폭 하락하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 수요측면에서의 상승압력 약화 등으로 금년중 0%대 초반을,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 안정, 적극적인 시장안정화 조치 등으로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축소되었다. 장기시장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주가는 상승하였으며, 원/달러 환율은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였다. 가계대출은 증가규모가 축소되었으며 주택가격도 오름세가 둔화되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 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