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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대로…" 한국은행, 기준금리 1.50%로 동결

[IE 금융]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과 동일하게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한은 금통위)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시장의 예측과 동일하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4~20일 96개 기관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8%가 이번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번 금리 동결은 미중 무역전, 한일 경제갈등과 같은 대외 이슈 탓에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원·달러 환율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크다. 또 한은 금통위가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한 만큼 두 달 연속 금리를 내리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은이 오는 10~11월 중에는 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증권 김지만 연구원은 "10월에 추가 금리 인하를 전망한다"며 "8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조동철·신인석 금통위원이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도 "글로벌 무역갈등이 심화해 당장 8월에 인하를 단행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환율 변동성이 커져 8월보다는 10월 중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부국증권 이미선 연구원 역시 "8월 금통위는 소수의견을 동반한 금리 동결이 전망되며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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