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26일경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대형 구렁이. 지난 2022년 강원특별자치도에 있는 태백시 태백로 1889에 위치한 장성광업소 인근에서 한 주민이 촬영했으나 뒤늦게 이슈가 됐습니다. 세간에 알려졌던 것처럼 8m가 아니라 주변 지형지물과 대조하면 3~4m 길이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구렁이의 일종으로 추정된다는 게 원주지방환경청과 아태평양서파충류연구소의 제언이고요. 구렁이의 평균 몸길이는 2m 정도라 3m만 넘어도 무척이나 크게 자란 거라고 하네요. 이후 이 뱀의 목격담이 들리지 않으니 섭섭한 느낌마저 듭니다. 외래종이 아니라 실존하는 우리나라 토종 멸종위기 구렁이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까요. 어디선가 건강하게 잘 살고 있길 바랄 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모습을 숨긴 구렁이보다 더욱 섭섭한 소식이 있는데요. 영물로도 여긴 대형 구렁이 근거지 근처의 장성광업소가 지난 28일 종업식 이후 88년간 까맣게 그을린 역사를 남기고 오늘 문을 닫습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이달 17일 '2024년도 폐광심의위원회'를 통해 국내 최대 탄광이던 장성광업소를 폐광지원 대상 광산으로 선정했고 당장 내일 관련 절차를 거쳐 폐광 수순을 밟게 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승인 후의 광업권 등기 소멸 일자가 이 광업소의 공식 폐광일이고요. 이달 최종 415명이 근무했던 장성광업소는 일제강점기인 1936년 4월, 삼척개발주식회사 삼척탄광 장성갱으로 개광한 이래 1950년 대한석탄공사 창립부터 지금까지 석탄 9400만 톤을 생산했습니다. 지난해 화순광업소, 올해 장성광업소에 이어 다음 해로 결정된 도계광업소까지 대한석탄공사 소속 탄광 세 곳이 모두 폐광하면 우리나라 탄광은 민영인 삼척 경동탄광(경동상덕광업소) 단 한 곳만 제 역할로 기능하게 되네요. 과거 광부는 위험하긴 해도 꽤 괜찮은 직업이었고 광산은 좋은 일터였습니다. 특히 1970년대 관련 산업 전성기 때는 ‘태백에선 동네 개가 만 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또한 1973년, 1979년 두 차례 석유파동,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03년 미국·이라크전 등 유가 폭등 시기에 석탄은 쓰러지던 우리 경제를 지지한 한 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정작 석탄사업이 무너지기 시작했죠. 우리나라 국민 소득이 높아지기 시작한 1980년대 말부터 석탄은 대기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처지에 몰렸고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조처, 대통령령의 도시가스 보급 등 대체연료 사용에 따라 국내 연탄 수요도 급감했습니다. 올해 1월 기준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조사 자료를 보면 전국 7만4000여 가구가 연탄을 사용 중인 것으로 추산되고요. 이런 가운데 강제로 퇴직하게 된 415명의 탄광 노동자와 태백시의 시름은 더욱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작년 나온 '탄광 지역 폐광 대응 연구 용역' 보고서 내용대로라면 장성광업소 폐광으로 태백 지역내총생산(GRDP)은 13.6% 줄어들며 경제 피해 규모는 3조3000억 원 수준이라고 하네요. 무엇보다 415명의 탄광 노동자 대부분은 평생 터전이던 태백에서 계속 일하며 살길 바라지만 이들을 원하는 곳은 없습니다. ‘오늘도 무사히!’라는 문구가 새겨진 간판을 보며 입광하던 1950년부터 장성광업소에서 목숨을 잃은 광부는 2023년까지 모두 574명. 생사를 함께 걸었던 서로에게 고생했다는 말로 탄광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건넨 광부들의 심중소회는 어떨까요? 감상에 젖을 여유도 없이 지금부터 살 길이 막막할 노동자, 그리고 지역을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하지만 국내 사회·경제적으로 곳곳에 현안이 산적해 신경 쓸 여지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영화를 좋아하는 김수경의 영화·씨네필 관련 이모저모 이야기' (스포일러 주의) 영화 세븐(Se7en), 파이트클럽, 조디악, 나를 찾아줘 등 수많은 명작을 만든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입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 있는데요. 바로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가 집필한 단편 소설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을 영상화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벤자민 버튼)'입니다. 데이비드 핀처의 작품 대부분은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뿜어내지만, 벤자민 버튼의 경우 밝고 경쾌한 분위기와 함께 감동까지 선사하는 영화인데요. 이 작품은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미술상, 시각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습니다. 원작은 '톰 소여의 모험' 작가인 마크 트웨인의 "인생은 슬프게도 최고의 대목이 제일 처음에 오고 최악의 대목이 맨 끝에 온다"라는 발언에서 착안해 쓰였는데요. 작가는 단편에서 인생의 맨 끝인 노년기를 가장 처음, 인생의 맨 처음인 유아기를 마지막에 배치해 삶이 갖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영화 외에도 국내에서는 이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이 나왔는데요.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을 맡은 '벤자민 버튼'입니다. 이달 30일까지 공연을 올려 소개하기 늦은 감이 있지만요. 이 뮤지컬의 가장 큰 특징은 목각인형인 '퍼펫'을 통해 젊어지는 벤자민을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벤자민 역을 맡은 배우들은 겉모습과 정신이 동일한 35살 벤자민 외에 퍼펫을 조종하며 늙고 젊은 벤자민을 표현하죠. 영화와 뮤지컬의 원작이 단편인 만큼, 이 두 작품과 원작은 큰 줄기 외엔 많은 부분이 다른데요. 우선 원작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태어나자마자 큰 키의 깊은 주름, 하얀 수염을 갖게 된 벤자민은 70대 노인 어투로 문장을 구사하며 간호사와 아버지 로저 버튼을 놀라게 합니다. 부모는 집안의 명예 실추를 걱정하며 어떻게든 벤자민을 어리게 보이게 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는데요. 그러나 벤자민의 정신과 몸은 노인이기 때문에 장난감을 갖고 노는 대신 백과사전을 몰래 읽었으며 또래 아이들보다 할아버지와 갖는 대화 시간을 좋아했습니다. 또 몰래 아버지의 시가를 몰래 피웠고요. 그는 놀랍게도 나이를 먹을수록 머리색이 짙어지며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목소리 톤도 바뀌는 등 젊어지게 됩니다. 이후 사교클럽에서 몽크리프라는 여성을 만나 결혼, 군에 입대해 승승장구하는데요. 계속해 젊어지는 외모와 정신은 그를 사교계로 이끕니다. 즐거움이 주는 쾌락을 거부하기 힘들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점점 어려지는 신체와 정신을 멈출 수 없던 그는 결국 70살에 아기 벤자민이 돼 침대에서 세월의 기억을 모두 지워버린 채 암흑을 맞이합니다. 영화와 뮤지컬 속 벤자민은 원작 벤자민과 다르게 80세의 외모를 지닌 어린아이로 태어나는데요. 희끗한 머리와 주름만 있을 뿐 보통의 아기들과 마찬가지인 셈이죠. 또 소설은 그의 삶을 나열하며 인생을 다시 되짚는 계기를 주지만 영화, 뮤지컬은 '사랑'에 초점을 맞춥니다. 영화에서는 단추공장으로 호황을 누리던 그의 아버지 토마스 버튼이 아내가 벤자민을 낳고 죽자 그를 양로원에 버리는데요. 양로원을 운영하는 퀴니는 벤자민을 양아들로 삼아 온갖 노환을 앓는 그를 정성껏 키웁니다. 벤자민은 클수록 몸은 젊어지지만, 정신은 성숙해지는 과정을 겪으면서 첫사랑 데이지 외에도 인생과 피아노 치는 법을 알려준 양로원 할머니, 처음으로 연애감정을 느끼게 해준 애벗 부인, 도전 정신과 전우애를 일깨워준 캡틴 마이크와 선원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러다가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성공했지만,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첫사랑 데이지와 재회합니다.(데이지의 사고 장면은 영화 속 명장면 중 하나인 만큼, 한번 보는 걸 추천합니다.) 벤자민과 데이지는 행복한 삶을 살지만, 벤자민은 점점 젊어지는 자신이 데이지와 딸 캐롤라인에게 부담일 될 것이라고 느껴 결국 이 둘을 떠나게 되는데요. 영화는 임종 직전인 데이지와 캐롤라인의 대화를 통해 벤자민을 추억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결국 벤자민은 치매가 걸린 어린아이가 됐고, 아동국에서는 벤자민이 유일하게 기억하는 이름인 데이지를 데려오는데요. 갓난아이가 된 벤자민은 늙은 할머니가 된 데이지 품에서 눈을 오랫동안 맞춘 뒤 세상을 떠납니다. 뮤지컬 속 벤자민 역시 아버지의 버림을 받아 재즈클럽 '마마'에서 마마의 돌봄을 받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아버지 손에 이끌려 노래를 부르는 9살 소녀 블루를 만나게 됩니다. 몸이 늙어 휠체어 신세인 벤자민은 자유로운 블루를 보며 사랑을 꿈꾸는데요. 떠난 블루를 보며 속상해하는 벤자민에게 마마는 인생에서는 '스윗 스폿(Sweet Spot, 테니스와 야구처럼 라켓이나 배트를 사용하는 스포츠에서 공을 치기에 최적의 지점을 일컫는 말. 작품에서는 가장 화려하고 빛나는 순간을 의미.)'이 찾아오는 순간이 있다고 위로합니다. 벤자민은 온갖 역경을 겪는 블루 곁에서 변함없이 그녀를 사랑하는데요. "나는 이미 늙어봤잖아. 난 주름을 사랑할 줄 알아"라면서 그녀를 계속 위로하고요. 뮤지컬은 어린 소년이 된 벤자민이 치매를 앓는 노인 블루를 위해 아들과 함께 연극을 하며 그녀의 기억을 계속 일깨워주는 '극중극'으로 진행되는데요. 이런 노력 덕분에 블루는 단 몇 초 정도 벤자민을 떠올리지만, 잠시나마 자신을 기억해 줬다는 사실마저 행복해 하는 벤자민의 모습은 짙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시간이 소재인 만큼 원작과 영화, 뮤지컬은 모두 인생에 대해서 다시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줍니다. 거기서 영화와 뮤지컬은 인생에서 가장 특별하지만, 또 어쩌면 가장 보편적인 '사랑'을 전달하고요. 사랑에 대한 영화와 뮤지컬은 차고 넘치지만, 인생을 거꾸로 사는 주인공을 통해 다시 다룬다는 점이 이 두 작품을 특별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지나친 사랑을 아쉬워하고 사랑하기 급급한 현실이 낭비라고 외치지도 않는데요. 두 콘텐츠에서 자신만의 스윗 스폿을 외치며 살아가는 다른 인물들의 모습 역시 깊은 여운을 줍니다. 이번 주말부터 전국에 장마 소식이 들리는데요. 비 오는 날, 포근한 보금자리에서 따듯한 차 또는 시원한 맥주와 함께 이런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꼭 벤자민 버튼이 아니라도 말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영화를 좋아하는 김수경의 영화·씨네필 관련 이모저모 이야기' 매년 우리나라에서는 약 100개의 영화제가 관객을 찾아왔는데요. 올해 역시 각자의 독특한 개성을 지닌 여러 영화제가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정부의 예산이 삭감되면서 큰 위기에 닥쳤습니다. 올해 영화진흥회(영진위) 지원금은 영화발전기금과 사업 통합과 같은 이유로 지원 대상을 기존 41곳에서 10곳으로 줄였는데요. 정부 예산이 늘거나 줄어든 적은 있어도 '전액 삭감'의 경우는 처음인 만큼, 영화제 대다수가 존폐 위기에 처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꾸준히 공식 후원사로 영화제 곁을 지키는 금융사들이 눈에 띄는데요. 26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열리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제18회 후원회가 지난 11일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는데요. 올해 BIFAN에서는 49개국 255편이 상영되며 비주류의 재능을 응원하는 장르 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이어갑니다. 이날 NH농협은행은 1억3500만 원을 약정하면서 제28회 BIFAN 개최를 응원했는데요. 이 은행은 매년 BIFAN의 다이아몬드 스폰서를 자처하며 억대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7년에는 이 영화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NH농협은행 오페라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네요. BNK부산은행은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지난 1996년 열린 제1회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참여한 후원사인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폐막식이 취소되며 규모가 대폭 축소된 제25회 BIFF 때도 전산 기기 지원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이 은행이 지난 영화제에 후원한 액수는 121억 원이라네요. 전북은행 역시 전주국제영화제 1회 때부터 계속 후원에 참여한 은행입니다. 후원은 물론, 앞서 올해 5월에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기념해 전북은행은 자사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인 '쏙뱅크'에서 전주국제영화제 퀴즈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2인 영화 팝콘세트와 메가커피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었죠. 지난 2005년 처음 열린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는 신한은행이 함께하고 있는데요. 매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찬금을 제천시에 기탁하고 있습니다. 영화제 후원 외에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국내 영화산업에 투자하는 곳도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올해까지 열 번째 '신한 29초 영화제'를 주최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기 위해 시작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주제의 짧고 재밌는 단편 작품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열 번째의 영화제가 열리는 동안 약 6500편의 작품이 등장했는데, 일부 수상작은 광고로 쓰이며 눈길을 끌었다네요. IBK기업은행의 경우 영화 투자에 진심입니다. 이 은행은 지난 2012년부터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은행권 최초로 문화콘텐츠에 투자를 단행했는데요. 이를 위한 문화콘텐츠금융팀을 운영해 다양한 작품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이병헌 감독의 '극한직업', 장재현 감독의 '파묘'를 꼽을 수 있는데요. 파묘를 통해 기업은행은 투자금 대비 100%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하네요. 기업은행은 올해도 문화콘텐츠 분야에 약 400억 원의 투자를 한다는 계획인데요. 문화콘텐츠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히는 만큼 작품성 있는 영화에 투자해 영화산업 발전에 계속 기여한다는 게 이 은행의 설명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외화 통장 없이, 달러를 모으고 해외 송금 및 환전부터 달러를 선물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가 있다면? 지난 2017년 파격적인 수수료로 해외 송금 시장을 뒤흔든 카카오뱅크가 또다시 업계가 주목할 만한 외환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25일 카카오뱅크는 서울 서초구 부띠크모나코에서 '달러박스 프레스톡'을 개최해 신규 외환 서비스인 '달러박스'를 소개했는데요. 일상에서 금융소비자들이 달러를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환전부터 결제까지 다양한 기능을 더한 서비스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 해외송금 서비스를 함께 내놓으며 수수료를 시중은행의 1/10 수준인 5000원으로 책정했는데요. 이후 시중은행과 핀테크사들이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수수료를 감면하며 해외송금 시장의 판도를 바꿨습니다. 이날 달러박스를 기획한 카카오뱅크 오보현 외환캠프 서비스 오너(SO)는 "카카오뱅크는 대중의 관심과 요구가 높은 달러를 서비스로 제공하게 됐다"며 "기존 환전 서비스들은 휴가철 여행이 주된 목적이었다면 달러박스는 여행 외에도 평범한 일상에서 달러를 모으고 쓰고 선물하는 등 모든 순간을 달러와 함께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한국은행의 '2024년 4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통계에 따르면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81%였는데요. 또 달러는 다양한 외화 환전의 기본 필수 통화 달러인 만큼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쉽고 합리적으로 달러를 소지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하자는 데서 달러박스를 착안했습니다. ◇모으면 환전·송금·선물까지 가능 '달러박스' 달러박스는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를 가진 만 19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데요. 1인당 1개만 보유할 수 있으며 최대한도는 1만 달러로 일 최대 입금액과 출금액은 각각 5000달러와 1만 달러까지입니다. 달러박스에 달러를 입금하거나 원화로 출금할 때 수수료는 항상 면제되며 365일 24시간 언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네요. 국내 자동화기기(ATM) 출금 역시 수수료가 면제되는데요. 전국 총 5곳의 신한은행 외화 ATM에서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 내 QR코드를 인식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ATM 출금은 회당 최소 100달러부터며 하루 최대 600달러까지 인출됩니다. 다만 이런 수수료 면제에 대해서는 역마진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오보현 SO는 "카카오뱅크는 외화자금 운용을 위한 부서를 올해 구축했는데, 그간 해외송금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용 수익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달러박스에서는 달러를 입금할 때 적용됐던 평균 환율과 현재 환율을 비교하는 '내 평균 환율과 한눈에 비교' 기능이 제공돼 시세 및 손익 정보를 직관적으로 살필 수 있는데요. 환율 비교 알림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카카오뱅크 앱에 접속하지 않아도 알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 SO는 '달러 선물' 기능은 카카오뱅크에서만 가능한, 가장 강조할 서비스라고 말했는데요. 카카오톡 친구라면 누구에게나 달러 선물을 발송할 수 있는데, '행운의 2달러 카드'를 포함한 다양한 메시지 카드를 고른 뒤 금액과 메시지를 입력하면 간편하게 달러 선물이 보내집니다. 달러 선물은 하루 최대 500달러, 한 달 최대 5000달러까지 가능합니다. ◇카뱅, 과열된 외환시장서 트래블월렛과 공생…생태계 구축 '첫발' 카카오뱅크는 첫 협업 업체로 외화충전 및 결제서비스 플랫폼업체 트래블월렛을 택했는데요. 달러박스를 내 '트래블월렛 충전하기' 페이지에서 통화 종류 및 금액을 충전할 수 있으며, 전 세계 70개국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된 통화는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ATM 출금 등 수수료 없이 사용 가능하고요. 트래블월렛 김형우 대표는 "2년 전 처음 카카오뱅크와 미팅을 시작해 기존보다 훨씬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하에 매우 고민했다"며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위해서는 생태계를 구축해 여러 회사가 뭉쳐야 한다는 데 초점을 뒀다"고 제언했습니다. 이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참여할 업체들이 같은 DNA를 공유했으면 한다는 게 김 대표의 소망이었는데요. 우선 '1등' 업체들이 고객 니즈에 맞출 수 있는 '혁신' 서비스를 '상생'을 통해 만들 수 있길 바란다는 게 이들의 설명입니다. 현재 금융권 및 핀테크사들은 외화 서비스 경쟁에 한창인데요. 반대로 카카오뱅크와 트래블월렛은 기존에 있는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해 경쟁하는 대신, 양사가 보유한 최고의 기술 및 특장점을 모아 외화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카카오뱅크는 트래블월렛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달러박스 기반의 외화 생태계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핀테크 스타트업 및 국내외 금융사뿐만 아니라 각종 제휴사와 협업해 출금, 쇼핑, 해외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달러박스에 접목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린 것인데요 아울러 기존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이나 '26주적금'처럼 이 은행의 주력 상품이나 서비스를 연결할 예정입니다. 이용 연령도 만 18세로 확대하고요. 오보현 SO는 "달러박스를 통해 가장 많이 쓰지만 친숙하지 않은 외화인 달러를 일상에서 사용하는 트렌드를 만들고 싶다"라는 포부를 내보였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저출생 문제로 나라의 근간이 더욱 흔들릴지 국민적 우려가 큽니다. 정부는 '인구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대통령실 내 저출생 대응 수석실과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를 꾸려 관련 문제 극복 시까지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고요 통계청이 오는 26일 '2024년 4월 인구동향'을 발표하는 가운데 3월 인구동향을 보면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474명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94명(6.2%) 감소해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후 1분기 기준 역대 최소치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달 28일 발표 예정인 기획재정부의 5월 국세수입 현황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는데요. 경제활동이 가능한 생산가능인구는 세수와 더욱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4월 누계 국세수입이 125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4000억 원 줄어든 상황에 정부는 올해도 세수 결손이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고요. 이래저래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암울한 상황이 지속돼 더욱 습하게만 느껴지는 여름입니다. 이렇게 답답할 때는 좋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기분전환을 하는 것도 향후 도약을 위한 한 방편이 될 수 있죠. 지난 2012년 오늘, 통계청 자료 기준으로 우리나라 거주자 인구는 5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년 앞선 2010년 9월30일에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기준으로 재외국민까지 합친 전 세계의 대한민국 국민 수가 5000만 명을 돌파했고요. 주민등록인구 기준, 2019년 11월에 인구가 정점에 올라 5185만1427명으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2024년 6월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https://jumin.mois.go.kr/) 자료는 아직 산출 전이고 5월 말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총 인구수는 5127만7347명이죠. 남자 인구수는 2553만6793명, 여자는 2574만554명이고 성비는 99.2로 여성이 조금 더 많습니다. 다만 2020년 이후 저출생으로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지면서 인구감소가 시작돼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됐죠. 또 다른 문제인 수도권 편중현상도 심화해 2022년 4월경 대경권(대구·경북)의 인구 수 500만 명 선이 무너진데 이어 2023년 6월부로 호남권 역시 500만 명 선이 붕괴됐습니다. 크게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1위는 경기도로 우리나라 인구의 26.63%인 1365만4710명이 등록돼있고요. 차순위로 200만 명 이상은 ▲서울특별시 937만1930명(18.28%) ▲부산광역시 328만2751명(6.40%) ▲경상남도 323만7140명(6.31%) ▲인천광역시 300만9873명(5.87%) ▲경상북도 254만5421명(4.96%) ▲대구광역시 236만7803명(4.62%) ▲충청남도 213만4618명(4.16%)입니다. 다음은 ▲전라남도 179만5717명(3.50%) ▲전북특별자치도 174만6912명(3.41%) ▲충청북도 159만1201명(3.10%) ▲강원특별자치도 152만2952명(2.97%) ▲대전광역시 144만1119명(2.81%) ▲광주광역시 141만4254명(2.76%) ▲울산광역시 110만609명(2.15%) ▲제주특별자치도 67만2563명(1.31%) ▲세종특별자치시 38만7774명(0.76%) 순이고요.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차이가 더욱 극명하네요. 19세기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였던 존 스튜어트 밀은 어떤 현상의 발생 유무 차이를 조사해 인과를 짐작하는 차이법을 제시했습니다. 1843년 저서 '논리의 구조'에서 다섯 가지 귀납의 방법을 다루며 인과관계에 집중했죠. 이 인과적 귀납법 중 차이법을 쉽게 풀면 '결과가 달라질 경우 원인이 같을 수는 없다'는 거죠. 현재의 인구 수치를 결과로 보고 여러 갈등과 문제를 토대로 원인을 짚었다면 이제 다른 결과를 도출해야죠. 그 원인을 어떻게 분석했을지 너무 궁금합니다. 국민들이 뻔히 알고 있는 답과는 확연히 다른 답변이 나오는 시국이라서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지인이 한 카드사로부터 받은 문자인데요. 신용카드는 보유한 현금이 없더라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자칫 계획 없이 사용했다가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카드사가 15일에 보낸 문자 내용을 살펴보면 카드 이용금액이 미납돼 카드 이용이 정지될 예정이니 6월20일까지 입금해야 한다고 쓰여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후불교통 및 하이패스 이용도 정지되며, 정지 해제 시 2~3일 후 재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한도가 있는 회원의 경우 같은 달 18일까지 미입금 시 총 이용 한도가 먼저 줄어들 수 있다는 안내도 보냈고요. 이 같은 문자는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하루 연체했을 때 오는데요. 이 문자를 받은 뒤 바로 밀린 대금을 입금한다면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신용카드 연체기록도 남지 않을뿐더러, 신용점수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죠.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불이익이 발생하는 시기는 연체한 지 5일째부터인데요. 앞서 문자가 15일에 왔음에도 21일까지 입금하지 않는다면 카드사 공동전산망에 입력됩니다. 또 금융사와 신용평가사에도 전달이 되는데, 연체정보를 입수한 신용평가사는 이를 확인한 뒤 신용점수를 하락시킵니다. 신용점수 외에도 다른 카드사의 이용 제한이 생길 수 있는데요. 연체 정보를 알게 된 카드사들이 카드를 정지시키기 때문입니다. 카드 대금 납부 독촉 전화도 이때부터 진행됩니다. 만약 연체가 20일을 넘어가면 카드사 외에도 은행, 저축은행과 같은 타 금융사에서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연체 석 달째에는 신용불량자가 돼 모든 금융 거래를 할 수 없게 되는데요. 또 카드사는 급여, 통장과 같은 재산 압류 조치에 나서고요. 특히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힌 후 카드 대금을 갚아도 카드사에 3~5년까지 연체기록이 남기 때문에 금융 거래가 힘들어지는데요. 그만큼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현명하게 소비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게 중요하겠죠.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앱)을 보면 '일부결제금액이월액정(리볼빙)'이라는 글자가 눈에 띄는데요. 이는 결제액 중 일부만 결제 후 잔액을 차기 결제일로 이월시키는 리볼빙 서비스입니다. 리볼빙은 연체 기록에 남지 않지만, 평균 수수료율이 15~20%로 일반 신용대출보다 훨씬 높은데요. 이 서비스를 장기간 이용할수록 결제 부담이 커지고 상환할 수 없는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자신의 통장에 카드 미납액을 모두 상환할 돈이 있음에도 처음 설정된 일정 퍼센트만 빼간 뒤 남은 금액에 이자를 계속 붙이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매달 100만 원씩 사용하는 사람이 리볼빙을 약정 10%, 연 17% 수수료에 신청했다면 첫 달 납부액은 10만 원, 리볼빙 잔액은 90만 원입니다. 이후 두 번째 달 카드 사용금액 100만 원과 전달 이월 금액 90만 원이 합쳐서 190만 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데요. 그러면 카드사에서는 10%인 19만 원과 그에 대한 이자(17%) 1만5000원을 더해 고객에게 20만5000원을 납부하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면 남은 리볼빙 잔액은 171만 원이 되는데요. 이를 12개월 동안 계속 반복한다면 리볼빙 잔액은 645만8134원, 이자는 10만2928원이 됩니다. 내야 할 납부액도 82만499원으로 커지고요. 때문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리볼빙을 이용해야 한다면 리볼빙 잔액을 수시로 확인해 이월된 잔액을 여유자금으로 선결제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신용카드를 발급할 때 리볼빙을 필수 가입사항으로 오인하거나 무의식적으로 가입 동의를 선택해 가입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때는 카드새 앱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본인이 리볼빙 서비스에 가입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요즘 뉴스만 틀면 가장 많이 들리는 소식은 '물가 인상'인데요.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끊임없이 올라가면서 소비자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형마트, 편의점과 같은 유통업계부터 보험업계까지 초저가 상품들을 내놓으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소비자들도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위해 초저가 상품에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립스틱 효과'라고 하는데요. 경제 불황기에 소비자들이 만족도가 높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기호품을 추구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이는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절에 립스틱 매출이 오르는 현상을 확인한 경제학자들이 명명한 용어인데요. 립스틱이 여성의 대표 기호품이라면 넥타이는 남성의 대표적인 기호품이기 때문에 '넥타이 효과'라고도 불리죠.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9로 전년 동월 대비 2.7% 뛰었는데요. 다만 통계청은 지난 3월 3%대를 찍은 뒤 두 달째 2%대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체감 물가를 뜻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3.1% 올랐는데요. 소비자들은 물가 안정세를 거의 느끼지 못한다는 의미죠. 지난달 신선어개(생선·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으로 이뤄진 신선식품지수도 지난해 5월보다 17.3% 상승했습니다. 이 같은 현실에 유통업계에서는 1000원대 혹은 1000원 이하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신선식품을 할인 판매했는데요. 이 행사 기간 엘포인트 회원들에게는 수박을 2000원에 팔았습니다. 또 국내산 삼겹살·목살(100g·냉장)은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1000원대에 구매 가능했고요.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달 990원짜리 자체 브랜드(PB) 스낵 '990 매콤 나쵸칩'과 '990 체다 치즈볼'을 출시했는데요. 또 지난 2월에는 880원인 '880 육개장 라면'을 내놨는데,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40만 개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최근 세븐일레븐은 수입 맥주를 10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요. 지난 3일 덴마크의 '프라가 프레시(PRAGA FRESH)'를 1000원 맥주로 내놨는데, 판매 5일 만에 25만 캔 분량의 재고가 소진돼 발주가 중단됐습니다. 보험사들이 커피 한 잔 정도의 보험료를 내면 가입할 수 있는 '미니 보험'을 연이어 출시 중입니다. 롯데손해보험(롯데손보)의 '빌런 덕밍아웃상해보험'은 14~70세 사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한데요. 콘서트 현장과 각종 페스티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해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일어난 사기를 보장합니다. 하루 보험료는 1000원이며 출시 2주 만에 가입 문의, 설계 건수가 1300건을 넘었다네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보)의 해외여행자보험은 가입자가 사고 없이 귀국하면 보험료의 10%를 돌려주는데요. 기본형 보험의 경우 5400원 정도며 현재까지 약 130만 명이 이 상품에 가입했습니다. 하나손해보험(하나손보)에는 낚시·서핑과 같은 여름 레저활동 시 사고를 보장하는 '원데이레저보험'이 있는데요. 더불어 축구·야구, 배드민턴·테니스·탁구 등 구기 종목이나 실내 스포츠도 1000원 미만의 가격으로 하루 동안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캐롯손해보험(캐롯손보)은 ▲요가 ▲볼링 ▲러닝 ▲검도 ▲펜싱 ▲사격 ▲수영 등 총 18개의 운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스마트ON레저상해보험'을 판매 중인데요. 하루 보험료는 946원부터 시작하며 상품마다 가격대가 다릅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영화를 좋아하는 김수경의 영화·씨네필 관련 이모저모 이야기' 지난달 '전주국제영화제'에 다녀온 저는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요. 당시 택시기사님은 비가 쏟아졌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영화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전주에 찾는다는 것이 '멋지다'라고 표현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본 영화는 '서울의 봄'이라는 운을 떼며, 자신이 당시 그 현장에 있던 군인 중 한 명이었다는 경험담을 얘기해주셨는데요. 지난해 말 개봉한 서울의 봄은 지난 1979년 12·12사태 당시 9시간 동안 일어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한 달 만에 1000만 관객을 모았습니다. 영화가 매우 사실적이라 보는 내내 얼마나 분노했는지 심박수를 체크하는 '심박수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했죠. 택시기사님 말에 따르면 자신은 이제 곧 제대를 앞둔 병장이었는데, 노태우의 지시에 9사단이 움직이게 되면서 직접 병사들을 차출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는데요. 아직도 울면서 자신은 안 된다며 애원했던 군인들의 모습이 생생하다고 합니다. 다시 역사적 사실을 기술하자면 결국 12·12사태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은 장기 집권에 나서며 많은 국민이 희생됐는데요. 지금으로부터 37년 전 오늘 일어난 6·10민주항쟁 역시 전두환의 이런 행태를 저지하기 위해 일어난 전국민적 민주화운동입니다. 지난 1987년 1월 서울대생이었던 박종철 열사가 대공수사단에 연행돼 사망했는데요. 누가 봐도 명백한 고문에 의한 사망이었지만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어처구니없는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었죠. 이에 분개한 국민들은 거리시위에 나섰는데요. 같은 해 6월9일 연세대생 이한열 투사가 시위 도중 최루탄이 머리에 박히면서 사경을 헤매자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가 결성, 산발적이었던 민주화 투쟁이 단단히 뭉치게 됐습니다. 이 항쟁은 10일부터 29일까지 이뤄졌는데요. 특히 26일에는 전국 33개 도시 및 4개 군·읍에서 약 100만 명이 참가하며 6·10항쟁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29일 당일 군부 세력은 '6·29선언'을 발표했는데요. 이 선언에는 ▲대통령 직선제 개헌 및 평화적 정부 이양의 실현 ▲대통령 선거법 개정 ▲김대중 사면·복권 ▲지방 자치 및 교육 자치의 실시 등이 담겼습니다. 우리나라는 당시 국민들이 외쳤던 민주주의를 되새기고자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는데요. 이번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은 '오직 한마디,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주제는 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대변인이었던 양성우 시인의 '지금은 결코 꽃이 아니라도 좋아라'에서 인용했다네요. 12·12사태는 앞서 말한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됐는데요. 만약 6·10민주항쟁에 좀 더 알아보고 싶은 분들은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1987'을 추천해 드립니다.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최루탄을 맞아 숨진 이한열 열사의 모습이 기폭제가 돼 열린 6월 항쟁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전두환 집권 당시의 벌어졌던 참혹한 사건들을 다룬 영화도 많은데요. 사건 연도별로 정리하자면 먼저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담은 '화려한 휴가' '택시운전사'가 있습니다. 영화 '변호인'은 1981년 부림사건 변호를 맡게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요. 군사독재 정권이 초기 민주화운동 세력을 탄압하기 위해 당시 부산에서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 교사, 회사원 등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 및 고문을 행한 사건을 다뤘습니다. 이때 불온서적을 읽었다는 이유에서 잡아갔는데, 서적들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역사란 무엇인가'와 같은 책들이었다고 하네요. '남영동 1985'는 민주화운동을 한 김근태 씨가 고문을 당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는데요. 1983년 학생운동 출신들과 함께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을 만들어 초대 의장을 맡은 그는 1985년 8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23일 동안 일명 '고문 기술자'로 불렸던 이근안의 주도하에 전기고문, 물고문을 당했는데요. 실제 남영동에 잡혀 고문을 당했던 여러 사람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가감 없이 그린 사회고발 영화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1950~60년대 관념주의에 맞선 실존주의를 내세워 자유로운 개방성으로 야외촬영, 후시녹음 등 당시 파격적인 시도를 하며 세계 영화계의 경향이 된 프랑스 누벨바그(La Nouvelle Vague, French New Wave). 이 새로운 저항의 핵심 5인방인 에릭 로메르, 자크 리베트, 클로드 샤브롤… 그리고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장뤽 고다르와 프랑수아 트뤼포. 프랑스 영화의 걸작 고전 '네 멋대로 해라' '400번의 구타'가 각각 장편 감독 데뷔작인 장뤽 고다르와 프랑수아 트뤼포는 영화감독은 물론 평론가로 활동하며 각별한 우정을 쌓았지만 1970년대 들어 철전지원수가 됐습니다. 트뤼포가 영화 '아메리카의 밤' 촬영 시작 전에 고다르와 줄거리 상의 후 특별출연까지 약속했지만 얘기했던 바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내용이 전개되자 고다르가 누벨바그의 정신을 훼손했다며 격분했고 역시나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트뤼포가 고다르의 특별출연을 무산시키면서 견원지간이 됐다는 듯하네요, 척지게 된 이후 사석, 공석을 가리지 않고 서로를 맹렬하게 비난했는데 고다르의 자서전 집필 소식을 접한 트뤼포는 '한번 쓰레기는 영원한 쓰레기'가 자서전 제목에 어울린다며 헐뜯었고 고다르는 트뤼포가 뇌종양으로 투병하자 "나쁜 책을 많이 읽어 그렇다"면서 맞불을 놓은 일화는 너무나도 유명합니다. 트뤼포는 결국 지난 1983년 뇌종양 진단 후 다음 해에 향년 52세로 유명을 달리했고요. 오늘은 세계 뇌종양의 날입니다. 지난 2000년 독일 라이프치히가 근거지인 비영리단체 독일뇌종양협회에서 뇌종양 인식 제고 및 교육을 위해 기념하기 시작한 날로 매년 6월8일이죠.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창규 교수의 말을 빌리면 뇌종양은 뇌와 뇌척수액으로 가득 찬 머릿속 자그마한 틈에 생긴 혹 덩어리입니다. 보통은 뇌실질에 자리 잡는 축내 뇌종양과 뇌막, 뇌하수체 등의 내분비선, 뇌신경에 생기는 축외 뇌종양으로 나뉘고요. 악성 뇌종양이 뇌암(腦癌)인데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악성 뇌종양 환자 수는 2020년 1만603명, 2021년 1만1945명, 2022년 1만2140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양성도 2020년 4만7685명, 2021년 5만1842명, 2022년 5만5382명으로 마찬가지 증가세를 나타내고요. 아울러 노인층에서 대부분의 발병사례를 볼 수 있는 다른 암과 달리 뇌종양은 전 연령대 환자 분포가 특징인데요. 최근 들어 악성 뇌종양의 항암제 내성 원리 및 재발 기전(機轉) 등을 조금씩 밝히고 있다지만 지금까지 5년 생존율은 10% 언저리에 그칠뿐더러 발병 전처럼 회복한 전례도 찾기 힘든 만큼 의심 증상이 이어지면 병원 신경과를 찾아 검진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뇌종양 의심 증상은 ▲자고 일어난 아침에 찾아온 두통 ▲구토감이 드는 오심과 구토를 동반한 두통 ▲불안감(특히 두통 관련) ▲한쪽 또는 양쪽 눈 시력 손실 ▲물체가 둘 또는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특히 두통 관련) ▲시력 저하 및 장애 ▲말하기 능력의 점진적 손실 ▲언어·운동·보행 장애, 감각 이상 ▲현기증을 동반하거나 그렇지 않은 청력 손실 ▲귀 울림, 청력 저하 ▲성인에게 처음 나타난 간질 발작 ▲팔다리의 점진적 운동·감각능력 소실 ▲경기 ▲사고·학습능력 저하 ▲극심한 성격변화 및 정신질환 유사 증상 ▲편마비 등이고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커튼을 뚫고 실내로 들어오는 햇발의 기운에 낮잠을 청하기 곤란할 지경입니다. 마치 태양신이 마음껏 위세를 뽐내는 듯하네요. 과거 고구려, 백제 신화 등에 나오는 해모수를 비롯해 호루스, 헬리오스, 아폴론, 케찰코아틀 등 여러 나라와 문명에 태양신의 전설이 있습니다. 인도 신화에는 산스크리트어로 태양을 의미하는 태양신 수리야(수르야)가 있는데요. 수리야를 기리는 사원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코나르크(Konark)의 태양 사원으로 인도 동부의 오디샤주(州)에 위치했습니다. 이곳은 영국의 식민지 시절부터 비교적 최근까지 '오리사'라는 지명이었지만 지난 2011년 오디샤로 이름을 바꿨죠. 현지 시각으로 작년 오늘 오후 7시20분께 오디샤주 동북부 발라소어구 소재 바하나가 바자르역 부근에서 열차끼리 충돌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294명, 1175명에 이르고 목숨을 잃은 이들 중 187명은 신원도 파악하지 못한 끔찍한 사고로 이미 탈선했던 객차에 다른 열차가 부딪혀 벌어진 참사였습니다. 열차 관련 전문매체인 레일웨이 테크놀로지, 인도의 영자 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스 등을 참고하면 인도 역사상 세 번째, 전 세계 기준 21세기 이래 네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나온 철도 사고지만 현재까지도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처럼 대규모의 사상자가 나온 비극적인 철도 사고보다 더 많은 인명피해를 본 동종 사고들이 있다니 끔찍할 따름입니다. 인도에서 최다 사망자가 발생한 철도 사고는 지난 1981년 6월6일 이 나라 북부 동쪽 비하르주에서 일어난 탈선사고로 열차가 강에 빠지며 800여 명이 세상을 떠났답니다. 1995년 8월20일 역시 북부에 자리한 우타르프라데시주 피로자바드 열차 충돌 사고 때는 358명이 유명을 달리했고요. 21세기 기준으로 세상에 알려진 사고 중 사상 최악의 철도 사고는 2004년 12월26일 스리랑카 쓰나미 열차 탈선 사고입니다. 200명 이상의 무임승차자들이 탑승해 사상자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이 사고는 최소 1700명의 목숨을 앗아갔죠. 이집트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이 생을 마감한 알 아야트 철도 화재 사고가 사망자 규모로는 두 번째입니다. 사람 목숨으로 순위를 매기는 글을 쓰자니 마음이 심하게 착잡해지네요 지난 2002년 2월20일,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를 지내고 카이로에서 룩소르로 향하던 열차 내 조리실의 가스 실린더가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번졌고 결국 11량의 차량이 전소했습니다. 집계된 사망자수는 383명이고요. 끝으로 세 번째는 2004년 2월18일, 이란 역사상 최다 사상자를 기록한 네이샤부르 철도 사고입니다. 295명이 사망하고 450명에게 부상을 입힌 사고의 원인은 지진이었는데요. 휘발유, 질산암모늄 비료, 유황 등 여러 화학물질을 실은 51량의 화물열차가 소규모 지진 탓에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20km 정도 이동하며 다른 열차들의 연쇄 충격을 유발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휘발유에 불이 붙었고 이어 비료가 터지며 인근 카얌(Khayam)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 것은 물론 주변 5개 마을에도 피해를 줬다고 하네요. 더욱 안타깝게도 생존자 구조에 나섰던 수백 명의 구조대원들도 폭발에 휩쓸려 이 가운데 182명이 영원히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IE 산업] 이마트가 1000여 종의 모자를 최대 50% 할인하는 '모자 페스타'를 진행.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가 패션 잡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번 행사를 위해 확보한 물량 금액은 약 150억 원. 대표 브랜드를 보면 ▲엘르 ▲스케쳐스 ▲크로커다일 ▲케네스콜 ▲탠디 ▲피너츠 등이며 이월 재고 상품 대상으로는 균일가 1+1 할인 적용. 또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서 폴리머 섬유로 만든 친환경 모자도 판매. 이마트는 최근 길어진 고물가 기조에서도 이마트에서의 모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 이마트가 패션 잡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시즌 모자 매출은 83.8%, 아동모자 매출은 86.9%가량 증가.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머 섬유는 주로 페트병을 원료로 하며 다양한 용도에서 사용 가능. 한 해 생산량은 전 세계적으로 약 900만 톤이며 전체 폴리에스터 섬유 생산량의 대략 13%를 차지.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민주당, 법사위서 조희대 특검법 처리 예정 어제 '조희대 대법원장 등에 의한 사법 남용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리 예정.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한정한 신속 재판을 통해 후보직을 박탈하려고 했는지 국민적 의심이 해소돼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강조. 또 법사위는 이달 14일,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 규명' 청문회도 실시 계획. 조 대법원장 고발은 조금 시간을 둔다는 입장. 박근혜 탄핵으로 19대 대통령 조기 선거 2017년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임시 공휴일 지정 후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조기 선거 실시. 국정농단 등 헌법에 위배되는 범죄 의혹 등의 사유 탓에 당시 야당 의원들이 탄핵 소추를 발의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인용. 2016년 12월9일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에 이어 헌법상 대통령 권한 행사 정지 후 다음 해 3월10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원일치로 대통령직 파면. 이후 대통령직이 궐위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당선. 흥선대원군, 서원철폐령 조선 시대
[IE 문화] 금주 [나들이 가GO이슈] 중 무작위 선정 행사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전라남도 영광군 군남면 포천리 112-5, 지내들 돌탑공원에서 '찾아보리, 먹어보리, 즐겨보리'를 기치로 내걸고 열리는 '영광찰보리축제'. 전국 최대 찰보리 산지이자 최초 재배지인 영광의 찰보리축제는 군남면에서 매년 5월 개최하는 농업 축제로 농업적 가치와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목적의 가족 중심 체험형 행사. 주요 프로그램으로 경연대회에서는 ▲전국 시낭송 대회 ▲허수아비 만들기 대회 ▲창작시 대회 ▲어린이 트로트 가요제 ▲공기 게임 대회 등 전개. 체험행사로는 ▲보리타작 ▲떡메치기 ▲전통놀이 ▲황금오리 잡기 ▲보리밭 보물찾기 ▲동물농장 ▲셀카 촬영 ▲풍선아트 ▲창포 샴푸 만들기 등 준비. 아울러 전남 최대 규모 허수아비 전시와 곤포 조형물, 보리밭 둘레길 포토스팟, 시화전, 바람개비 길 등 여러 볼거리도 마련했으며 군남 농악대, 난타, 플룻, 시낭송 콘서트, 축하쇼, 댄스파티 등의 공연 이벤트로 흥을 더할 예정. 이 축제에서 가장 유명한 이벤트는 허수아비 전시로 전국 허수아비 만들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비롯해 700여 점의 각양각색 허수
지난달 30일에 열려 오는 9일 폐막을 앞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열기가 아직도 뜨거운데요. 일일 티켓 매진율은 90%에 육박할뿐더러, 전주국제영화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각종 부대행사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집중적으로 열리는 전주 완산구 '영화의 거리'에 들어서면 영화제를 상징하는 큐브 구조물과 오거리 문화광장이 방문객을 맞이하는데요. 특히 영화제 기간 오거리 문화광장에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립니다. 이곳에 마련된 '전주라운지'에는 ▲더리터 ▲농심 ▲하이트진로 등이 부스를 통해 각종 이벤트를 준비했죠. 이 가운데 농심은 재작년에 이어 전주국제영화제 측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양한 행사를 전개했는데요. 우선 영화제에 방문한 관계자들에게 '신라면 툼바'와 스낵 제품 '닭다리'를 제공했습니다. 또 문화광장에 위치한 농심 부스에서는 퀴즈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이벤트를 통해 신라면 툼바, 마라짜파게티, 배홍동칼빔면을 선물하는 중인데요. 지난 1일부터 운영 중인 농심 부스에는 일평균 10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하이트진로 전주지점도 지난 2014년부터 영화제에서 홍보 부스를 꾸리고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