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김건희 특검, 이준석 피의자 신분 소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 오전 10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특검팀은 이 대표가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윤 씨 부부와 공모해 공천 업무를 방해하고 개입했다는 혐의를 적용해 소환 통보. 이 대표 측은 공천권 행사가 당 대표의 고유 권한이며 부당 개입은 없었다고 반박. 이번 조사는 수사 마감 기한인 28일을 앞두고 이뤄지는 막바지 조사로 특검팀은 윤 씨 음성이 담긴 통화 녹음 등을 제시하며 당시 공천 과정 불법성을 집중 추궁할 계획.
형제복지원 국가 배상 책임 첫 인정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9부는 재작년 오늘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26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수용 기간 1년당 8000만 원 지급 판결. 1인당 8000만 원에서 최대 11억2000만 원까지로 총 청구 액수 203억 중 70%를 웃돈 145억8000만 원 인정. 형제복지원 사건은 1960년 7월 20일부터 1992년 8월 20일까지 부랑인으로 지목된 3만8000여 명을 민간이 운영하는 복지법인 형제복지원에 강제수용하고 공권력이 인권을 짓밟은 사례.
우리나라 첫 고속도로 개통
1968년 오늘,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 개통. 개통 구간은 경인고속도로 서울(양평동)~인천(가좌IC), 경부고속도로 서울(반포IC)~수원(수원IC) 구간. 경인고속도로는 길이가 짧고 주변에 산이 없어 휴게소와 터널이 없으며 단일노선으로 총 연장이 가장 긴 경부고속도로는 종축, 횡축이 적절히 혼합돼 대한민국을 완전히 가로질러 통과. 경인고속도로 개통 이후 교통 정책의 중심축이 철도에서 도로로 전환됐고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연계한 전국적인 도로망 구축.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2017년 12월 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소재 스포츠센터에서 화재 발생. 1층 주차장 배관 열선 설치작업 중 천장 구조물에 옮겨 붙은 불이 차량으로 떨어져 화재 확대. 비상구는 창고처럼 사용했고 대피 유도 직원도 없었을 뿐더러 주 출입구 역시 고장. 소방대원들은 즉시 출동했으나 차량과 LP가스통 폭발 위험으로 접근이 어려웠고 결국 29명 사망, 36명 부상.
농구 첫선
스포츠 코치이자 스포츠 관련 발명자였던 캐나다인 제임스 네이스미스가 1891년 농구를 처음 고안하고 같은 해 오늘 첫 시합 실시. 미식축구 헬멧을 만들고 농구 규정집을 저술한 그는 농구 창시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여러 관련 단체 명예의 전당에 사후 헌액. 1959년 설립된 농구 명예의 전당은 네이스미스 기념 농구 명예의 전당으로 명명. 농구는 1904년 하계 올림픽 시범 종목,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
세계 명상의 날
매년 12월 21일은 2024년 6월, 제78차 국제연합(UN) 총회에서 공식 채택된 신설 기념일인 세계 명상의 날. 현대인의 정신 건강 증진과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해 명상의 가치를 알리는 것이 목적. 명상은 과학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약 25% 감소시키며,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등 긍정적 효과 입증. 유엔은 이번 명상의 날 지정으로 매년 전 세계 193개 회원국이 명상을 통한 평화와 웰빙 문화 확산에 동참할 것을 권고.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