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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사이] 앗! 사루비아 그리고 또 오해영

 

 

 

 

 

동네 슈퍼마켓에 들어갔다가 모 제과의 사루비아라는 과자를 집었습니다. 1982년부터 시판된 스틱과자 사루비아는 예전과 포장상태가 많이 달라졌군요. 웰빙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것이 외형만 봐도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사루비아 먹으니까 생각이 나는 게 예전에 사루비아라는 빨간 꽃을 따서 쪽쪽 빨아 먹던 기억이 났습니다.

 

원래 이름은 샐비어라는 걸 한참 후에야 알게 됐었는데요. 벌이나 벌새처럼 꽃에서 직접 단맛을 느끼는 게 참 이색적이었죠.

 

또 하나 다른 거 알려드리면 꽃 많은 곳에서 혹시 벌새처럼 생긴 비행체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벌새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꽤 많으시던데 실은 꼬리박각시(나방)입니다.

 

박각시과 곤충의 일종인데 긴 주둥이가 특징으로 소리가 들릴 만큼 빠른 날개짓을 합니다. 벌새처럼 정지비행 상태에서 꽃의 꿀을 먹는 특징은 수렴 진화와 관련이 있다는 학설이 있고요.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유럽 여러 나라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실은 맨 아래 있는 박각시 이미지는 제가 찍은 게 아니라 구글이미지에서 가져온 겁니다.

 

위에 있는 두 장만 제가 찍은 건데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니 도저히 움직임을 따라잡을 수가 없어서요. 그렇습니다. 제 손이 잘못했습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