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금요일만이 줄 수 있는 여유를 최대한 만끽하기 위해 OTT(Over-the-top,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한 곳을 골라 한석규, 전도연 주연의 영화 '접속'을 봤습니다. 1990년대, PC통신 정서가 가득한 영화 전체는 서툴러서 더욱 감성적이던 당시 청춘의 단면이 담겨 알고도 빠져드는 설렘을 느끼기에 충분했죠. 그때 우리나라 PC통신은 모뎀과 전화선을 통해 중앙 서버와 연결한 PC(Personal Computer, 개인용 컴퓨터)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익명의 개인들과 소통했습니다. 촬영한 피사체는 버릴까 말까 망설이다가 보관하기로 결정한 당시 PC통신 서비스업체 중 하나였던 유니텔의 설치 CD입니다. 업체들의 서비스가 대부분 문자 중심이었던지라 게시판, 채팅, 전자우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꾸려졌죠. 흔히 동호회라 부르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익명성을 내세워 자유롭게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고 얘기를 나누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상상도 못할 느린 속도와 비싼 이용료(전화요금), 동영상은커녕 이미지도 보기 힘든 문자 위주 서비스 등은 단점이었고요. 1994년 초고속 인터넷 상용화와 함께 쇠락을 시작한 PC통신 문화는 결국 여러
[IE 문화] 금주 [나들이 가GO이슈] 중 무작위 선정 행사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강원 화천군 문화마을 일대(사내면 문화마을 2길)에서 '뜨거운 여름! 함께하는 토마토의 신나는 대모험'을 기치로 내걸어 개최하는 '화천토마토축제'. 입장료는 무료지만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놀이와 먹거리가 어우러진 시원한 여름 행사 '화천토마토축제'. 테마에 맞춘 구획 지정으로 맞춤형 즐거움을 제공하는 이 행사는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를 내세워 방문객몰이 도전. 테마존 중에는 슬라이딩 수영장, 물총 놀이터, 아이스 족욕존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있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워터존과 라이브커머스, 즉석 체험, 푸드 퀴즈, 물장난 파티 등 가족 단위 참가자에게 인기 있는 이벤트존에 눈길. 또한 토마토 페인팅, 풍성 아트, 산타우체국 등 아이들과 함께 하는 체험존과 전야제, 불꽃놀이, 버스킹, 토마토 노래자랑, 군부대 공연, 천인의 식탁 등의 볼거리로 꾸민 공연존도 관심 대상. 이와 함께 홍보·마켓존에는 화천 농특산물, 토마토 요리 부스, 오뚜기 홍보관 등이 있어 지역 특산물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밀리터리존에서는 K9 자주포 등 실제
[IE 문화] 다음 달 1일 개막을 앞둔 강원도 최대의 독립영화축제인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모두가 문턱 없이 즐기며, 기후위기 대응을 함께 실천하는 영화제'라는 모토를 더욱 강화했다. 또 다채로운 상영작과 이벤트가 관객을 맞이한다. 30일 강릉씨네마떼끄에 따르면 올해 개막식은 내달 1일 금요일 오후 7시 강릉시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배우 오우리 씨와 하성국 씨의 개막식 사회를 맡았으며 그룹 '페퍼톤스'가 개막 축하공연을 할 예정이다. 올해 상영작은 1279편의 응모작 가운데 단편 25편, 장편 2편 총 27편이다. 이 가운데 국내 영화제 9관왕에 빛나는 이란희 감독의 장편 '3학년 2학기'와 신예 엄하늘 감독의 첫 장편 '너와 나의 5분'을 비롯해 지난해 인디애니페스트 단편 부문 대상을 받은 이문주 감독의 애니메이션 '뉴-월드 관광',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이세형 감독의 '스포일리아', 이루리 감독의 '산행' 등도 포함됐다. 또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는 작품들도 포진됐다. 올해 영화제도 모토에 맞춰 개막식과 GV에는 문자 통역이 함께하며 농인 부모의 자녀로 구성된 모임 '코다피플'이 진행하는 수어통역 역시 별도 LED
'영화를 좋아하는 김수경의 영화·씨네필 관련 이모저모 이야기'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 부는 갈대숲을 지나~ 언제나 나를~ 언제나 나를~ 기다리던 너의 아파트 채영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랜덤 게임! 게임~ 스타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하 아하! 요즘에는 '아파트'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로제의 아파트냐, 윤수일의 아파트냐를 기준으로 세대를 가른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죠. 지난 1982년 가수 윤수일 씨는 당시 서울 강남에 들어서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이 노래를 작사, 작곡했는데요. 발매 2년 뒤 KBS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1위를 수상하며 대한민국을 강타한 히트곡으로 부상했습니다. 지난해 10월18일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APT.'를 공개하며 빌보드차트를 휩쓸었죠. 이 노래는 우리나라 술자리에서 흔히 접하는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했다고 합니다. 브루노 마스는 이 노래 덕분에 빚을 거의 다 갚았다며 로제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기기도 했고요.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아파트는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인데요. 처음 등장할 때부터 지금까지 이놈의 아
우리나라 전 지역 곳곳을 살피며 큰 비용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행사와 축제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나들이 가GO이슈]의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첫째 주(7월28일~8월3일)까지 정보입니다. ◇수도권 -성북문화바캉스 ·기간 : 7월25일~8월5일 ·장소 : 서울 성북구 정릉로 279 일대 초등학교 운동장과 유휴공간을 대형 물놀이장으로 탈바꿈시키는 도심형 여름 바캉스 축제. 에어돔 풀장, 안개분수 터널, 물폭포 버켓, 회전썰매풀 등 새롭게 도입된 물놀이 시설로 구성. 영유아 전용 그늘막 풀장부터 30m 슬라이드, 공연·체험존·푸드트럭 등 모두가 즐거운 자리. ·관련 사이트 : https://blog.naver.com/sbculture1/223927391780 -DDP 여름축제 : 디자인 홀리데이 ·기간 : 7월31일~8월3일 ·장소 : 서울 중구 을지로 281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DDP 사계절 축제 중 여름 편으로, 보드게임이 콘셉트인 체험형 디자인 축제. 디자인 둘레길에서 대형 젠가·핀볼 등 플로어 게임을 즐기고, 퍼즐 참여전시와 썸머 라운지, 리워드형 북키트 체험 등 가족·MZ 모두를 위한 콘텐츠. 요가·러닝 등 사전예약 웰니스 프로그램도 주목.
[악덕 지주(지극히 주관적인) 무작위 명반 소개] 열세 번째는 영국 버밍엄 출신의 헤비메탈 전설 'Ozzy Osbourne(오지 오스본)'의 'Blizzard of Ozz'. 헤비메탈 그 자체였던 오지 오스본은 1969년 Black Sabbath(블랙 사바스)의 리드 보컬로 데뷔한 이 장르의 개척자 격입니다. '어둠의 왕자' '헤비메탈의 마왕’ 등의 별명만 봐도 그의 위상을 알 수 있죠. 1948년 12월3일 태어난 그는 영국 현지 시각으로 7월22일 세상 빛을 등진 채 어둠을 향해 떠났습니다. 1981년 콘서트 도중 팬이 던진 살아있는 박쥐의 머리를 물어뜯는 등의 기괴한 무대 매너와 예사롭지 않은 음색을 내세워 스스로 전설을 만들었죠. 향년 76세의 오지는 지난 2019년 파킨슨병 진단 이후 몇 년간 투병하다가 마치 죽음을 예견한 듯 이달 5일, 블랙 사바스를 결성한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최후의 공식 공연을 열고 생애 마지막 팬들의 모습을 눈에 담았답니다. 건강 악화로 앉아서 노래를 불렀지만 목소리는 여전했다고 하네요. 인생 마지막 공연 곡은 블랙 사바스 시절을 대표하던 곡이자 헤비메탈 역사를 통틀어 손꼽히는 명곡 중 하나인 'Paranoid'였고요. 이
[IE 문화] 금주 [나들이 가GO이슈] 중 무작위 선정 행사는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아흐레간 내성천 일원(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리 506)에서 '여름 잡은 봉화, 입맛 잡은 은어!'를 주제 삼아 개최하는 '봉화은어축제'. 봉화군과 봉화축제관광재단이 주최하는 이 지역 여름 대표 축제로 맑은 계곡과 청정 자연을 기반 삼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지역 특산 은어를 내세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제공. 행사장 입장은 무료, 은어 잡이 등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 운영. 주요 프로그램은 은어 맨손잡이와 그물 기구(반두)를 활용해 은어를 잡는 은어 반두잡이. 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걷기 행사와 은어 관련 경쟁 이벤트가 있으며 음악과 물놀이가 결합된 축제 대표 야외 공연인 EDM 워터캐논 파티에도 눈길. 이외 트로트 콘서트, 지역 예술 공연은 물론 어린이 워터파크와 내성천 모래놀이장에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 은어 튀김, 활어구이 등 현장에서 만끽하는 먹거리·체험존과 은어 굿즈샵, 폴리마켓 등도 즐거움을 더하는 요소들. 특히 이 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벤트는 은어 맨손잡이와 반두잡이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방문객 모두 내성천 시원한 물속에 들어가는 시원한
우리나라 전 지역 곳곳을 살피며 큰 비용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행사와 축제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나들이 가GO이슈]의 7월 넷째 주(21~27일) 정보입니다. ◇수도권 -계양아라온 워터축제 ·기간 : 26~27일 ·장소 : 인천 계양구 아라로 548 계양아라온 황어광장 수변 공간을 활용한 체험형 여름 물놀이 축제. 프레임풀장, 워터슬라이드, 카약·카누 등 수상레저와 키즈존 운영. 버스킹 공연, 현장 게릴라 이벤트, 야간 영화상영, 블레이즈 헤어 및 이벤트 체험부스 등 문화 프로그램 진행. ·관련 사이트 : https://www.gyeyang.go.kr/open_content/main/bbs/bbsMsgDetail.do?msg_seq=14953&bcd=board_4 -오픈포트사운드 페스티벌 ·기간 : 26~27일 ·장소 : 인천 중구 월미로 33 은근한 음악도시 인천의 흥겨운 여름. 인천항 부둣가 1883개항광장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밴드·DJ 공연 중심으로 지역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 마켓, 푸드트럭 운영. 천연염색 워크숍, 미니풀장, 지역 상생 이벤트도 마련. ·관련 사이트 : https://www.instagram.com/o
지난주, 의대생 전원 복귀로 의료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점증하고 있습니다. 이어 사흘 후인 15일 교육부는 복귀 의대생들을 위한 교육 방안 마련을 언급하며 기존 강경했던 입장에서 어느 정도 완화된 태도를 보였죠. 정부의 의대 모집인원 동결 결정에도 의대생들은 미복귀로 버텼고 전국 40개 의대의 8305명 무더기 유급, 46명 제적 처분이 임박했었습니다. 결국 의대생 단체는 이달 12일 복귀 의사를 전하면서 "학사 유연화 등의 특혜와는 다른 입장으로, 압축·날림 없이 제대로 교육받겠다"고 제언했고요. 그러나 학년제인 의대 특성상 1학기 유급 학생들은 한 학기를 쉬고 내년 1학기 수업부터 들어야 하는 만큼 학칙 개정 등의 조율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런 이유로 일부 타 단과대 학생들은 형평성을 따지며 분노를 터뜨리는 상황이고요. 온라인상 반응을 봐도 이들의 심정에 공감하는 의견이 대다수네요. '원칙을 지킬 것이냐' '기본에서 벗어날 것이냐' 교육당국을 비롯한 모든 이해당사자와 이해관계자들이 눈치를 보며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이처럼 원칙의 모호함을 생각해야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바로 어감이 다소 거칠거나 속된 느낌을 주지만 사실은
[IE 문화] 금주 [나들이 가GO이슈] 중 무작위 선정 행사는 19일 왕산마리나 일원(인천 중구 왕산마리나길 143)에서 '바다와 음악이 함께하는 휴양마리나'를 기치로 걸어 개최하는 '왕산마리나 바다축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왕산마리나 바다축제는 인천의 바다와 해양레저, 음악, 먹거리가 어우러지는 오감만족 여름 행사. 입장료 무료로 현장에서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및 공연 가득. 메인 프로그램은 저녁 7시, 개그맨 박명수와 장민호, 홍진영, 써니힐 은주 등의 가수가 출연하는 마리나 콘서트와 콘서트 직후 이어지는 불꽃쇼. 부대 프로그램으로 영종 지역 대표 빵집들이 참여하는 베이커리 부스와 혹서 대비 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 및 영유아 대상 물놀이 이벤트, 어린이 버블쇼, 왕산 체험 놀이터,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 부스 마련. 해양 레저 체험에서는 전시된 요트 구경 및 승선도 가능하며 패들보드, 카약 등 해양 스포츠 시연 이벤트도 구성. 이외 지역 예술가 공연과 버스킹 및 마술쇼, 푸드트럭 먹거리존, 현장 참여형 왕산패스 이벤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 포토존 등으로 방문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