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주주총회(주총)이 다음 주 연이어 열린다. 올해 주총에서는 주주환원 확대와 이사회 재편과 같은 이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하나·우리금융은 오는 22일, 신한금융은 이달 26일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 금융지주들은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강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KB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15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이를 주총에서 승인받는다. 여기에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금은 3060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총주주환원율은 37.5%로 전년 대비 9.6%포인트(p) 뛰었다. 여기 더해 KB금융은 3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도 높일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지난해 결산 배당인 주당 525원의 현금배당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2100원인데, 이는 전년 대비 1.7% 늘어난 규모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1500억 원 규모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정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금은 주당 3400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
[IE 금융] 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이 지난 13일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6월 이후 공매도 재개 가능 여부는 제도 개선 경과 등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 신뢰를 훼손하는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해 이런 조치가 필요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내비친 것. 정부는 지난해 11월 불법 공매도 근절을 선언하면서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취했다.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지만, 시장에서는 "공매도 금지가 4월 총선을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1년 이상 장기적으로 지속해서 불법 공매도를 해 온 사례가 적발됐고 기존 시스템상으론 이런 불법 행위들을 적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매도 재개를 위해 최소한 기업들이 실시간으로 공매도 잔고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할 계획"이라며 "불법 공매도가 발생한 뒤 사후적으로라도 적발 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여기 더해 그는 "불법 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궁극적으로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근본적인 제도 개선 후 공매도를 재개하면 한국 주식시장이 더욱 선진화될 것"이라고 제언했
[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최근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 승소로 판결 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관련 중징계 취소 소송 2심 결과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했다. 14일 금감원은 외부 법률자문 및 금융위원회 협의 등을 거쳐 함 회장이 금감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중징계 취소 소송 2심 판결에 상고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금융당국은 "함 회장 등에 대한 2심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다만 내부통제기준 마련에 대한 법적 쟁점과 관련해 불명확한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어 사법부의 최종적인 입장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상고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29일 서울고등법원은 함 회장, 하나은행 등이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당시 서울고법은 "함 회장에 대한 문책 경고와 장 전 사장에 대한 업무정지 3개월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금융당국은 DLF 불완전 판매 책임을 물어 지난 2020년 3월 하나은행에 6개월 업무 일부 정지 제재와 과태료 167억8000만 원을 부과한 바 있다. 당시 행장이던 함 회장은 문책 경고 처분을 받았다. 이는 중징계로 연임과 3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이슈
#. A씨는 올해 1월 재테크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에서 '연금형 달러 투자로 안정적인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을 봤다. 이후 '연금형 달러 펀드'에 관심이 생긴 그는 최소 월 2.0~2.8%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글로벌 금융사의 광고를 믿고 달러 펀드에 2000만 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A씨가 돈을 입금한 대상은 글로벌 회사를 사칭한 불법 금융투자업자였다. 뒤늦게 이를 깨달은 A씨는 환불을 요청했으나 끝내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IE 금융] 금융당국이 글로벌 금융회사(S사)를 사칭하며 연금형 달러 펀드로 불법 투자자금을 모집한 사례가 최근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불법업자는 미국 뉴욕의 'S사'를 사칭하며 외화자산 분산 투자와 환차익으로 국내 펀드보다 안정적으로 고수익(최소 월 2.0%~최대 월 2.8%)을 실현할 수 있다며 홍보했다. 홈페이지에서 '저위험' '중위험'과 같은 문구와 펀드 운용 비중을 제시하면서 마치 정상 펀드인 것처럼 현혹했다. 또 이들은 유튜브, 블로그, 카페 등에 집중적으로 연금형 달러 펀드 홍보 영상과 광고 글을 게시했다. 인터넷 언론에 뉴스 형태로 광고물을 게시해 투자자 신뢰를 확보
[IE 금융] 우리은행이 최고 6%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WON뱅킹 전용 '우리 투게더 적금'을 내놨다. 1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상품은 자유 적립식 상품으로 월 50만 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저축 기간은 6개월로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이 적금은 기본금리 3%에 추천코드별 모집인원에 따라 최고 3%의 우대금리가 주어지는 모집형 예금상품이다. 누구든 우리WON뱅킹에서 추천코드를 발급받고 이를 가입 희망자들과 공유하면 가입할 수 있다. 해당 추천코드로 가입한 모두에게 동일한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모집인원별 우대금리는 ▲2~5명 1.5% ▲6~14명 2.0% ▲15~29명 2.5% ▲30명 이상 3.0%가 적용된다. 추천코드별 모집인원은 최대 50명으로 '우리WON뱅킹→저축관리'에서 코드별 모집인원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 추천코드를 받은 가입자는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코드를 공유할 수 있다. 다만, 추천코드는 최초 발급일로부터 14일까지만 유효하다. 우리은행은 우리 투게더 적금 출시 기념 이벤트도 실시한다.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해당 상품 가입과 추천코드를 소개한 가입자 100명을 추첨해 네이버 페이 5만
[IE 금융] 우리나라 은행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1년 새 약 3조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자산이 늘고 순이자마진이 개선됐기 때문. 14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1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0%(2조8000억 원) 뛰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59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올랐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이자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크게 둔화됐으며 순이자 마진도 2022년 4분기를 고점으로 축소 추세"라고 말했다. 이 기간 비이자이익은 5조8000억 원으로 68.0% 늘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평가, 매매이익과 같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5조 원)이 전년 대비 4조9000억 원 뛰어서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년 대비 0.06%포인트(p)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7.92%로 0.50%p 늘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6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10조 원으로 전년 대비 55.6% 많아졌다. 이는 대손충당금 산정방식 개선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에
[IE 금융]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1.24%(935만8000주) 전량을 우리금융에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블록세일)으로 매각해 공적자금 1366억 원을 회수한다. 14일 예보에 따르면 우리금융에 대한 공적자금 누적 회수금액은 총 13조163억 원으로 지원된 원금 12조7663억 원 대비 약 2500억원을 초과 회수했다. 회수율은 102.0%에 이른다. 이번 매각은 작년 10월5일 예보와 우리금융 양사 간 체결한 '주식양수도에 관한 기본 협약'을 이행한 것이다. 앞서 예보는 과거 외환위기 당시 자금지원 등을 통해 지난 2001년 3월 우리금융 지분 100%를 보유한 뒤 2002년 국내 공모를 시작으로 7차례 블록세일, 3차례 입찰 매각을 통해 보유지분 축소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매각을 마지막으로 우리금융 보유지분 전량 매각을 완료하게 됐다. 예보 관계자는 "26년에 걸친 우리금융 민영화를 최종 완성했다"며 "우리금융은 오버행 해소와 함께 정부의 기업가치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부응해 매입한 자사주를 즉시 소각함으로써 주주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IE 금융] IBK기업은행이 방경만 사장 후보자(現 수석부사장)을 포함한 KT&G 이사회의 추천 이사 선임에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기업은행은 KT&G의 최대주주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전날인 12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공시를 통해 "기업은행이 주주 제안한 손동환 후보자의 사외이사 선임 건에 대해서 찬성, 이사회가 제안한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선임·임민규 사외이사 선임은 모두 반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알렸다. 이어 "KT&G와 같은 소유분산 기업은 이사회 역할과 견제 기능이 매우 중요하고 이를 위해 이사회의 독립성 확보 및 주주들의 의견을 대변할 이사회 구성이 필요하다"며 "현 사외이사 6인은 모두 회사가 추천한 사외이사로 주주 추천 사외이사는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기업은행은 KT&G 지분 7.1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오는 28일 열리는 KT&G 주주총회(주총)에서 치열할 표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KT&G 지분 0.46%를 보유 중인 행동주의펀드 아그네스도 기업은행 의견에 동참했다. KT&G 지분 6.2%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움직임도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IE 금융] NH농협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100억 원대의 부당대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경기 안양시 소재 모 지점에서 약 104억 원의 '대출액 부풀리기'가 발생한 사실을 알아냈다. 국민은행 직원 A씨는 작년 말 대출 심사 과정에서 담보물건 가치를 상가 매입 가격 대신 분양가로 평가했다. 담보로 잡힌 상가는 수년 동안 미분양 상태였는데, 담보가치를 분양가로 산정하면서 과다 대출과 배임이 이뤄진 것. 은행원이 담보에 대한 대출한도액을 초과하거나 담보로 할 수 없는 물건을 바탕으로 대출한 경우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된다. 현재 직원 A씨는 업무에서 배제됐으며 은행의 실제 손실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민은행은 이달 초 이번 자체 감사 결과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보고했으며 금감원은 이달 11일부터 해당 지점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앞서 NH농협은행에서도 지난 5일 109억 원의 과다 대출 사고가 발생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자체 감사 과정에서 배임 사고를 발견한 뒤 해당 직원을 형사 고발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IE 금융] 금융투자업계가 대규모 손실 사태를 일으킨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금융감독원(금감원) 분쟁조정기준안이 은행주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금감원은 홍콩 H지수 ELS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다. 판매사와 투자자 책임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배상 비율을 결정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으로 이에 따라 판매사는 투자자 손실에 대해 0%~100%까지 배상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SK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만약 가중 요인을 감안하면 대형 은행들의 배상 비율은 평균 40%까지 올라갈 수 있다"며 "우리은행을 제외하면 대형 은행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부담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주의 비용 부담은 일회성 요인인 만큼 주가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은행주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도 이전처럼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DB금융투자 정광명 연구원은 "이미 ELS 배상 관련 이슈의 상당 부분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대형 시중은행의 높은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과 이익 규모를 고려하면 은행의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