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업무를 마친 후 저녁식사 준비를 하려고 냉장고를 뒤지다가 청경채를 찾았습니다. 냉동실에 있는 줄만 알았던 삼겹살이 기억났습니다. 하지만 없었습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요리연구가이자 기업인인 백종원 씨가 소개한 동파육이 갑자기 너무 먹고 싶었는데요. 삼겹살을 사러 나가자니 그건 또 귀찮네요. 어쨌든 연상 기억법을 조금 익혔던 까닭인지 북송(北宋) 최고의 시인이자 학자, 정치가로 이름인 식(軾)보다 호가 더 유명한 소동파(蘇東坡)도 떠오릅니다. 관작을 내려놓고 귀향 이후 유유자적 산책 중인 소동파에게 지나가던 한 아낙네가 '벼슬 높던 지난날은 한바탕의 봄꿈이냐고 물은 것에서 유래했다는 고사성어 일장춘몽(一場春夢). 1097년부터 3년간 유배생활을 할 때 큰 표주박 하나를 메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산책을 하던 소동파의 모습을 본 한 노파가 놀라 안타까워하며 일장춘몽을 언급했다는 일화도 있는데 어떤 얘기가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덧없는 인생을 한탄할 때 맞춤형으로 쓰는 일장춘몽의 유래와 글쟁이 소동파를 떠올리니 절로 백일장이 연상됩니다. 은근히 자주 치러지는 행사죠. 당장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만 해봐도 최근 열렸거나 개최 예정인 백일장(白日場)을 꽤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 이상의 주제를 놓고 그 자리에서 곧장 시나 수필, 소설 등의 작문을 해 순위를 매기는 대회로 아직도 정부를 위시한 지방자치단체와 언론매체, 교육 및 문학 관련 단체, 기업체 등에서 활발히 개최하고 있죠. 알려진 대로라면 백일장은 태종 14년(1414년)부터 조선시대 지방 문교 진흥을 위해 마련된 정책으로 특정 주제를 받은 유생들이 시문을 작성해 치르던 시험에서 유래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지방 관청 수령이 과거시험에 비준하는 주제를 내놓고 즉석 시문을 짓게 해 장원에게 상을 주는 행사가 과거 낙방생과 지망생들에게 큰 인기였다고 합니다. 백일장의 기원설은 거의 두 가지 얘기로 귀결됩니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거자백일장(擧子白日場)을 근거 삼은 얘기가 첫 번째입니다. 성균관에 간 태종이 540명가량 유생들을 대상으로 백일장을 실시했다는 내용인데 거자는 과거(科擧)시험 응시 자격자, 백일은 밝은 대낮을 뜻한다고 합니다. 간단히 말해 과거를 볼 수 있는 사람들이 한낮에 글로 자웅을 겨루는 시험이 백일장이라는 거죠. 두 번째 기원은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보름달이 뜬 밤(망월·望月)에 작시(作詩)능력을 다투던 망월장을 한낮에 연다고 해 백일장이라 칭한다는 설이고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신임 IBK기업은행 김성태 행장이 3일 서울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IBK가 한국 금융의 등대가 돼 중소기업과 고객, 금융산업을 기회와 미래의 항로로 안내하고 새롭게 도약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지난해 12월30일 금융위원회(금융위)는 김성태 행장을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는데요. 김 신임 행장은 기업은행에서 김승경·조준희·권선주·김도진 전 행장에 이은 다섯 번째 내부 출신 행장입니다. 앞서 금융감독원(금감원) 정은보 전 원장이 기업은행장 하마평에 오르자 지난해 12월26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노조)과 기업은행 노조는 '관치미화 낙하산 옹호 금융위원장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도 했는데요. 관치 금융 논란이 계속 번지자 결국 이 은행 김성태 수석 부행장이 행장 자리를 맡게 됐습니다. 김 행장의 약력을 보면 우선 지난 1962년 충청남도 서천 출신으로 대전상고와 충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핀란드 헬싱키경제대학교 대학원에서 MBA(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1989년 IBK기업은행에 입행해 평촌아크로타워 지점장부터 미래혁신팀장, 비서실장, 미래기획부장, 종합기획부장, 마케팅전략부장,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경동지역본부장을 거쳐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등을 맡았고요. 이어 2019년 IBK캐피탈 대표이사를 역임한 뒤 2020년 3월부터는 기업은행에 돌아와 수석 부행장(전무이사)으로 근무했습니다. 김성태 은행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혁신 성장을 도모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고객과 사회, 직원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가치 있는 금융 실현을 꾀하고자 '튼튼한 은행' 과 '반듯한 금융' 두 가지 키워드를 내놨는데요. 이와 관련해 김 행장은 "튼튼한 은행을 만들기 위해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중소기업을 통한 한국경제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는 기업과 개인금융, 대출과 투자의 균형성장에 힘쓰는 한편,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글로벌 사업의 수익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고요. 여기 더해 두 번째 키워드인 '반듯한 금융'을 위해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자 IBK의 역할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체계를 완성하고 철저한 내부통제로 금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말이죠. 이 외에도 김 행장은 "금융소외계층과 아직 주목받지 못한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녹색금융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도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내놨습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상견례에서 김 행장은 "일반 중소기업들의 자금 확대 및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새 사업을 도와주는 복합 금융 지원을 계획 중"이라고 재차 기업은행의 역할을 강조했는데요. 취임식에서도 얘기했듯 소비자보호에 중점을 두면서 고객들의 이익을 위한 반듯한 경영이 (자신의) 재임 내내 전체 업무를 관통하는 부분이라는 게 그의 언급입니다. 그러면서 "더욱이 취약계층 고객 분들이 많이 노출된 금융 사기라든가 보이스피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첨언했고요. 김 행장은 이날 오후에 직원 및 고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IBK창공(創工) 마포'와 거래기업 동보, 남동공단 지점 등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IBK창공은 혁신창업기업에게 투융자, 멘토링, 사무공간 등을 제공하는 이 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으로 지난 2017년 12월부터 작년까지 538개 기업을 육성한 바 있습니다. 철도차량 보수용 부품을 납품하며 사업을 시작한 중소기업 동보는 현재 자동차 엔진 및 변속기용 부품 제조업체로 1983년부터 기업은행과 거래 중인 회사이고요. 김 행장이 이곳들을 찾는 목적은 '직원, 고객과의 소통 현장에서 어떤 애로가 있는지, 필요사항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청취한 뒤 정책, 상품, 제도, 서비스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찾아라 드래곤볼~ 세상에서 제일 신비로운 비밀. 찾아내자 드래곤볼~ 세상에서 제일 신나는 기적." 어렸을 때 한 번쯤 이 노래를 안 듣고 자란 MZ세대가 있을까요? 드래곤볼은 일본의 한 애니메이션에서 7개를 모으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등장하는 신비로운 구슬인데요. 이 드래곤볼이 별명인 은행장이 있습니다. . 주인공은 바로 새로 취임하는 신한은행 한용구 행장. 평상시 특출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전국을 다니며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모습과 '용구'라는 이름을 친근하게 살려 '드래곤볼'이라는 별명을 직원들이 붙였다는데요. 현재 사내 메신저 ID로 사용 중일 만큼 아끼는 별명이 됐다고 합니다. 이런 한용구 행장이 오늘 신한은행 본사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이보다 먼저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취임식에서 한 행장은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 가속화 ▲내실 있는 성장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강화 ▲소통과 신뢰문화를 강조했다고 합니다. 기자간담회에서도 한 행장은 역시나 같은 사항을 역설했는데요. 특히 그는 "만약에 기자회견을 할 때 시간을 많이 할애해준다면 디지털에 대해 많이 얘기하고 싶다"며 "은행의 사상적인 토대는 고객의 편의성이다.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만드는 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목표를 위해 한 행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및 응용 애플리케이션(앱) 인터페이스(API)를 기반 삼은 'BaaS(서비스로서의 은행)' 사업부도 신설했는데요. 여기 더해 인공지능(AI) 기반의 프로젝트를 한창 전개 중인데, 이 같은 인프라 측면 외에 내부 인력 양성을 추진할 계획도 있다고 합니다. 이날 한용구 행장은 희망퇴직 및 지점 통폐합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는데요. 채용시장에는 젊은 세대들이 많이 있기에 이들을 채용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덜어내는데 금융권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게 한 행장의 생각입니다. 다만 사회적 약자도 적극적으로 채용하려면 희망퇴직은 불가피하다고 짚었고요. 지점 통폐합에 관해서는 "2021년과 올해 신한은행은 출장소를 포함해 약 150개 점포를 통·폐합했는데, 거의 끝났다고 본다"며 "내년 초에는 10여 개(출장소 포함)의 지점 외에는 거의 마무리됐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이는 디지털화에서 하나의 거대한 흐름이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노력은 필요하다"며 "디지털라운지는 화이트스페이스(은행 점포가 없는 곳)에 수십 곳 개소했고 KT, GS리테일, 우체국 등과의 협업으로 취약 지역에 혁신 점포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부연했고요. 이와 함께 한 행장은 "소상공인, 중소기업과 같은 취약차주의 연착륙이 가능하게끔 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서 이 시즌만 넘기면 살 수 있는데 현재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어떻게 도울지, 소상공인에게 어떤 다양한 지원을 할지를 심도 있게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견해도 전했습니다. 또 전 금융권의 내부 통제 강화에 대한 질문에는 "올해 신한은행도 예외 없이 국민께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일류 은행으로 가려면 이런 일들이 없어야 한다"며 "내부 통제와 관련해 준법감시부 더욱 강화했고 모든 직원의 인프라를 투입해서 총력적으로 방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 외에도 조용병 전 회장, 진옥동 전 행장의 조언이 있었냐는 물음에는 "(발령 난지) 10일 이후부터 소통을 자주했다"며 "본부장 인사라든지, 주요 부서장 인사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소통했고 경영하는 데 큰 힘을 실어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이 부분을 말하며 "진 행장이 추진했던 고객 중심 철학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가 내년도 중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는데요. 일례로 뉴쏠(New Sol)이 출시될 당시 임원회의 중 진옥동 행장은 고객에게 더 다가갈 방법을 토론하며 인터넷·모바일 이체수수료를 사회 환원차원에서 포기하자는 주장을 펼쳤다고 합니다. 그러나 많은 임원이 반대해 이 주장은 꺾였다는 뒷얘기도 들려주네요. 이에 대해 한 행장은 "인터넷·모바일뱅킹 수수료 면제를 이행하겠다"며 "이는 진옥동 행장의 간절한 바람이었기 때문에 여기에 저도 적극 동의했었고 이 부분은 제 의사결정으로 아마 (내년에) 시행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재무 쪽에서 반대가 있겠지만 이체 수수료 면제는 하나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다른 은행들도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며칠 전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 이어 싱가포르에 해외 매장을 열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작년 6월 말레이시아 현지 업체와 협업해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연 후 올해 말 30개까지 매장 수를 늘린 이마트24는 기세를 이어가 이번에는 싱가포르 업체와 함께 1호점은 23일, 2호점은 24일 개점했다고 하네요. 싱가포르 현지 회사와 계약 후 가맹 희망자에게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K-푸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면서 내년 말 10개점, 5년 내 300개점까지 점포를 확대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는데 글로벌 경제여건이 악화일로인지라 힘든 도전이 될 듯합니다. 오늘 [이리저리뷰]에서는 '데드 캣 바운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맥락에 이어 붙이려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마트24 소식을 전한 거고요 . 많은 독자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라는 주식 용어는 역시나 의미처럼 암울한 뉘앙스를 줍니다. 주가 급락 후 별 다른 상승 재료도 없이 소폭 반등한 걸 일컫는데 죽은 고양이가 튄다는 모양으로 표현한 거죠. 1985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증시의 부진이 계속되는 와중에 반등 기미가 살짝 엿보이자 상당수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 타이밍이라 판단해 주식을 사들였으나 곧장 하락 양상으로 반전해 금전 손해가 속출했다는 뻔한 투자스토리가 바탕이 되고요. 관련 차트를 참고하며 이 사태를 접한 영국 일간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의 저널리스트 호레이스 브렉과 웅 수롱이 "죽은 고양이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튀어 오른다"(Even a dead cat will bounce if it falls from a great height)고 빗대어 얘기했다 합니다. 고양이가 생을 마친 다음 사후경직으로 잠깐 꿈틀거리는 모습을 나타낸 거라는 설명들도 있는데 신빙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건 데드 캣 바운스 양상으로 장이 전개될 때는 하락장이 지속되는 상황이라 투자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거죠. 어설픈 저점 매수 전략으로 투자를 그르치거나 공매도 세력의 차익실현에 말릴 가능성이 다분한 시기니까요. 얼마 전엔 데드 캣 바운스 얘기가 들리더니 기술적 반등 조짐만 보이고 2022년 증시 폐장일인 오늘도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내년엔 부디 전문가들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가 1월부터 우리 경제에 훈풍이 불었으면 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 경제범죄수사과가 담당해 전일 조간보도 자로 내놓은 보도자료를 보면 보이스피싱, 스미싱, 파밍, 메신저피싱 등으로 나뉘는 전화금융사기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지난해보다 유의미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범죄 건수는 2만479건, 피해액은 5147억 원으로 집계됐다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발생 건수 28.5%, 피해액은 28.2% 줄어든 수치입니다. 또 같은 기간 범죄 검거 건수는 2만3245건, 검거 인원 2만3670명으로 각각 10.1%, 4.3% 줄었고요. 이에 반해 조직 내 윗선인 상선급 피의자는 626명으로 이 기간 21.6% 웃돌게 잡았답니다. 하지만 숙박업소 등에 고정하는 중계기 비율이 줄고 차량 등을 이용해 위치를 계속 바꾸는 수법이 증가하는 등 잔꾀가 늘어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고 하네요. 8대 범행수단인 ▲거짓 구인광고 ▲개인정보 불법유통 ▲대포폰·통장 ▲미끼문자 ▲불법 환전 ▲악성 앱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전방위적으로 단속해 성과를 올린 경찰의 노고를 치하할 만합니다. 냉장고 정리 중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발견하고 위에 얹어 먹을 겸 간만에 동네 마트에 가서 쿠키를 하나 사왔습니다.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그룹의 쿠키 브랜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자 중 하나입니다. 이름은 오레○인데 워낙 유명한 과자라 많은 독자분들이 보자마자 어딘가 달콤해지는 느낌을 받으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전화금융사기와 엮어 이 과자의 이름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얘기를 꺼내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04년 '오레다 오레'라고 통칭하는 전화사기로 세간이 뒤숭숭했던 때가 있습니다. "나야, 나"(俺だ、俺)라는 의미인데 이렇게 운을 떼며 자식인 것처럼 노인에게 친근하게 접근해 온갖 구실로 돈을 계좌 이체하도록 유도하는 나쁜 짓입니다. '설마 자기 자식 목소리도 알아듣지 못해서 속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연세 지긋한 노인의 경우 청력이 좋지 않은 의외로 목소리를 분간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갑작스레 놀랄 만한 얘기를 접했을 때 크게 당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합니다. 우리나라도 보이스피싱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할 때를 떠올리면 오레다 오레 사기수법과 상당한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전화금융사기의 틀을 제공한 건 대만이지만요. 지난 1997년 대만에서 시작돼 중국을 거친 것으로 추정되는 보이스피싱은 2006년 5월 국세청 직원 사칭 세금 환급사기 사건이 우리나라 첫 등장 사례입니다. 이랬던 것이 나쁜 인간들 사이에서 돈벌이가 된다는 소식으로 번져 2007년 이후로는 마치 영화처럼 중국과 한국 범죄조직들이 합세해 지금에 이르게 된 거고요. 지금은 많은 이들이 보이스피싱을 인지하고 대응에 나서면서 범행 수익이 줄자 메신저피싱 등 다른 수법으로 돌아서는 중이라니 어수선해지는 연말에 특히나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겠습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많은 사람들이 출근 또는 등교하면서 아침 커피를 찾는데요. 피로가 가장 많이 쌓이는 오후 때도 커피는 필수입니다. 사람들이 카페인을 찾는 이유는 ▲각성효과 ▲기분 좋음 ▲졸음 방지 ▲기억력 향상 등 다양한데요. 카페인은 ▲커피나무 ▲코코아 ▲구아바 ▲식물 잎 ▲씨 등에 함유된 알칼로이드 일종인데, 중추 신경을 자극해 기분을 좋게 하거나 인지 능력과 전체적인 운동 수행능력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이 가운데 전국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완연한 겨울이 찾아왔는데도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커피)' 트렌드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23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스타벅스 음료 판매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티 베이스 음료 판매 성장세로 아이스 음료 비중이 76%까지 확대됐다고 합니다. 겨울 시즌인 11월부터 2월 사이에도 아이스 음료 비중이 60%를 넘어섰다는데요. 그러나 추운 날씨에도 차가운 음료를 마시는 생활 습관은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한고혈압학회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체 고혈압 환자는 약 1000만 명에 달하는데요.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하거나 한파에 노출된 채로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하는 경우 혈압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동맥으로 보내기 위해 수축하는 '수축기 혈압'과 심장이 이완돼 그 다음 수축을 위한 혈액을 채우는 '이완기 혈압'으로 구분됩니다. 하지만 기온이 1도씩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3mmHg, 이완기 혈압은 0.6mmHg 상승하기 때문에 한파 기온에 따라 상승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두통 ▲목덜미 뻐근함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보일 때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이처럼 위험 신호나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아 자신의 상태를 모르거나 무시하고 지나가기 쉬워 평소에 관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는 야외 운동보다 실내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냉면이나 아이스 커피와 같은 찬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올해 초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할리스·투썸플레이스·커피빈·폴바셋 등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저가 커피인 빽다방·컴포즈커피·메가커피 등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는데요. 여기 더해 이디야마저 전날부터 최대 700원의 가격을 올렸습니다. 이디야는 "최근 이어지는 국제 정세 변화와 원두, 인건비, 물류비 및 원부자재 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돼 부득이하게 일부 음료와 베이커리의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커피를 구입할 수 있는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각 브랜드가 카드사와 손잡고 출시한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는 더욱 혜택이 큰데요. 우선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전월 이용 금액 30만 원 이상이면 이용금액 3만 원당 스타벅스 별 1개가 적립되는데요. 별 12개 적립 시 무료 음료쿠폰이 발급됩니다. 즉, 월 36만 원을 쓰면 커피 한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셈이죠. 연회비는 3만 원이라네요. '커피빈 KB국민카드'는 커피 주문 승인 건당 3000원 커피빈카드 충전 시 승인건당 5000원 등 월 최대 2만8000원의 청구할인이 됩니다. 또 연 1회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이 제공되는데요. 연회비는 2만 원입니다. 'NewHappy하나카드'는 파스꾸찌와 같은 해피포인트 적립처에서 해피오더 주문 시 5000원당 1000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는 상품인데요. 1포인트를 1원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요. 연회비는 1만 원입니다.. '투썸플레이스 신한카드'는 투썸플레이스 결제 시 최대 30% 할인됩니다. 전월 실적에 따라 ▲30만 원 ~60만 원 미만 최대 9000원 ▲60만 원~100만 원 미만 최대 1만8000원 ▲100만 원 이상 최대 3만 원인데요. 이 외에 무료 사이즈업 쿠폰이 월 2매 제공되며 연 1회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4만 원의 모바일 쿠폰이 지급됩니다. 연회비는 국내 2만2000원, 마스터 2만5000원이라네요.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현역 장병의 내일준비적금 가입률은 99%, 1인 월평균 납입액은 35만8000원입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각각 85%, 28만6000원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인데요. 이런 가운데 정부는 내년도 내일준비적금 예산으로 661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가입률 95%, 월평균 납입액 40만 원 전망을 바탕으로 책정했다네요. 여기 더해 내년 1월부터 전 장병에 대한 내일준비적금의 정부 매칭 지원금 지원비율을 기존 33%에서 71%로 상향하는 내용의 병역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내일준비적금은 병역의무이행자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돕고자 지난 2018년 8월 출시된 비과세 정책금융 상품인데요. 군 장병이 병역의무이행기간 중 이 상품에 가입한 뒤 만기 해지 시 정부가 1%의 이자, 은행은 약 5~6%의 이자를 지원하는데요. 또 가입자는 적금 원리금의 33%에 해당하는 정부의 매칭 지원금을 혜택도 있습니다. 만약 월 40만 원을 납입할 경우 전역 시 약 1000만 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은행의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하는 게 좋을까요? 선택 기준의 하나로 자신에게 맞는 부가 서비스 혜택을 고려할 수 있는데요. 현재 장병내일준비적금을 판매하는 13곳 은행과 우체국은 여러 부가 서비스 혜택을 제공 중입니다. 예를 들어 NH농협은행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하면 군복무 기간 중 'NH손해보험 단체상해보험 내 군인(병) 영외 체류 기간 중 상해 특별 약관'을 무료 가입할 수 있는데요. 보장금액은 1000만 원이며 적금 가입 다음날 자정부터 전역일까지 보험에 가입됩니다. 이는 군 복무 기간 중 영외 체류 기간 상해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주는데요. 단 영외 체류는 휴가나 외박, 외출에 해당하며 군복무에 의한 영외체류는 제외됩니다. 신한은행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 시 적금 만기일(전역일)로부터 1년간 입출금계좌 수수료가 면제되는데요. 우리은행은 DB손해보험 무료상해보험 가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보장 기간은 적금 신규가입 다음 월 15일부터 21개월 동안이며 담보는 ▲현약군인상해사방후유장해(300만 원) ▲상해흉터복원수술비(14만 원) ▲화상진단비(20만 원) ▲골절진단비(10만 원) ▲의사상자상해위험(3억 원) 등입니다. 또한 자동화기기(ATM) 출금수수료 무제한 면제, 타 은행 자동화기기 출금수수료 월 5회 면제도 됩니다. 대구은행의 경우 외화 환전·송금 우대서비스가 있습니다. 적금의 만기 해지 후 1년 이내, 대구은행 영업점을 통한 외화 환전·송금 거래 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요. 외국통화 매매 시 USD, JPY, EUR은 50%, CNY는 30%를 우대합니다. 외화송금수수수료는 50% 저렴하다네요. 우체국은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하면 휴일재해보장보험, 우체국쇼핑 할인 쿠폰, 특별중도해지와 같은 부가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KEB하나은행은 당행 입출금 통장으로 군급여를 이체하면 각종 금융수수료를 면제한다네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감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고 있습니다. 19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코로나에 따른 3분기 국내외 여행행태 조사'에 따르면 4분기에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 해외여행을 꼽은 응답자는 32.5%였는데요. 국내여행을 꼽은 응답자는 42.6%로 더 많았지만, 2분기 응답에 비해 8.9%포인트(p) 줄은 반면, 해외여행 의향은 2분기(24.6%)보다 7.9%p 올라갔습니다. 이처럼 실제 해외여행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한국관광공사 집계를 보면 지난달 해외여행을 떠난 국민은 77만348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521.8% 뛰었습니다. 만약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이라면 항공권, 숙박 예약을 끝냈을 텐데요.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환전이겠죠? 그러나 매일 달라지는 환율에 어느 시점에 환전을 해야할지 고민인데요. 우선 100만 원 이하에 상당하는 금액은 주민등록증과 같은 실명확인 증표가 없어도 은행 지점 방문을 통해 환전이 가능합니다. 100만 원 초과하는 상당액을 환전할 경우 실명확인 증표를 갖고 은행을 방문하면 되는데요. 이때 환전금액이 같은 날짜 기준 미화 1만 달러 상당액을 초과하면 국세청에 통보됩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환전 고객에게 최대 90%의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본인의 주거래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환전을 미리 신청한 뒤 오프라인 지점에 방문한다면 더 저렴하게 환전이 가능합니다. 만약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국 달러로 환전한 뒤 다시 현지 화폐로 환전하는 이중 환전이 유리한데요. 미국 달러로 환전하는 것이 현지 화폐 환전보다 수수료가 낮기 때문입니다. 환전 수수료와 우대율을 한눈에 비교하고 싶다면 은행연합회가 운영하는 '외환길잡이'를 참고하면 됩니다. 외환길잡이는 주요 통화별 시중은행들의 환전수수료, 기본우대율, 최대우대율 정보를 제공한다네요. 또 이럴 때 금융사가 제공하는 환전 이벤트를 이용해 환전 수수료를 절약하는 건 어떨까요? BNK부산은행은 내년 2월 28일까지 겨울맞이 '설래(雪來)-고!' 환전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요. 이번 이벤트는 부산은행 전 영업점(김해공항 및 국제여객터미널 제외)에서 미화 500달러 상당액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지는데, 주요통화(USD, EUR, JPY)는 70%, 기타 통화는 50%까지 환율 우대를 해줍니다. 여기 더해 이벤트 기간 환전 고객을 추첨해 ▲LG 스탠바이미(1명) ▲LG 틔운 미니(5명) ▲국민관광상품권 10만원권(10명)을 제공하고요. 경품 외에도 선착순 2023명에게는 부산은행 영업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환전 할인쿠폰 2000원권을 증정합니다. 전북은행도 환전·송금 이벤트를 하는데요. 내년 1월 말까지 달러화, 엔화, 유로화로 환전·송금하면 80%의 환율 우대 혜택이 있습니다. 신한은행도 마찬가지로 '1000개의 선물이 쏟아지는 환전 이벤트'를 시행 중입니다. 내년 1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신한 쏠(SOL), 영업점, 인터넷뱅킹 등 신한은행에서 환전한 고객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한데요. 이번 이벤트에 응모 시 ▲미화 500달러 미만 환전 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300명) ▲미화 500달러 이상 1천달러 미만 환전 시 스타벅스 디저트 세트(300명) ▲미화 1000달러 이상 환전 시 BBQ 황금 올리브 치킨(300명)을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쏠편한 환전 이용 후 공항 환전 ATM에서 외화를 수령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제공합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올해가 보름 정도 남은 지금 송년 회식부터 시작해 각종 모임들을 보내고 있을 텐데요. 이런 모임에서 발생하는 고기, 술 냄새와 같은 냄새를 제거하는 일은 항상 고민입니다. 더욱이 코트, 패딩과 같은 두꺼운 겨울철 의류는 집에서 세탁하기도 힘드니까요. 때문에 옷 관리 가전인 스타일러는 어느새 집에 꼭 필요한 가전 중 하나로 자리 잡혔는데요. 기기 안에 옷을 걸어두면 알아서 주름을 펴주고 냄새와 습기를 제거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격을 보면 '헉'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어 자취생들이나 사회초년생들에게 꿈 같은 제품입니다. 그렇다면 쉽게 옷 냄새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가장 간편한 방법은 뿌리는 섬유탈취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섬유탈취제 속 알코올 성분이 증발하면서 냄새 입자들도 함께 휘발돼 냄새를 제거하는데요. 옷에 섬유탈취제를 뿌린 뒤 통풍이 잘되는 곳에 한 시간 이상 걸어둬야 합니다. 식초와 물을 1:10 비율로 혼합해서 뿌려도 같은 결과를 볼 수 있고요. 또 드라이기와 세탁소 비닐봉지를 활용할 수 있는데요. 세탁소 비닐봉지의 윗구멍을 자른 뒤 옷걸이에 옷을 걸어 이 비닐을 씌웁니다. 그다음 비닐 안에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을 1분 동안 불어넣으면 섬유 사이에 낀 냄새를 유발하는 분자가 없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세탁소 비닐봉지가 없을 때는 신문지를 사용해도 되는데요. 방법은 비닐봉지와 같습니다. 옷 위에 신문지를 덮어 드라이기로 열을 가하면 된다네요. 샤워나 목욕 후 욕실에 습기가 찼다고요? 이때 얼른 옷을 욕실에 걸어두면 냄새가 날아간다고 합니다.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옷 냄새도 같이 사라지거든요. 또 알칼리성의 베이킹소다는 냄새 분자를 중화시켜 탈취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빈 병에 베이킹소다를 넣은 다음 입구를 천으로 막아 옷장이나 신발장에 두면 깔끔하게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파란 물이 빠져 빨기 어려운 청바지에 냄새가 난다면 청바지를 신문지에 싸 냉동실에 하루에서 이틀 정도 넣어두면 되는데요. 박테리아가 영하의 온도에서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매년 6월6일은 우리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 순국선열, 참전용사, 전몰장병, 순직 공무원 등 모든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희생과 충절을 추모하는 국가적 추모일이자 법정공휴일인 현충일(顯忠日)이죠. 나라사랑의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현충일은 1956년 6월6일 처음 제정됐는데 6·25전쟁이 발발한 달이자, 과거 망종(芒種) 무렵 조정에서 병사들의 유해를 매장하고 제사를 지내는 등 예를 갖췄던 전통을 반영해 이 날짜로 정했답니다. 고려 현종 5년인 1014년, 망종 날이면 전쟁에서 죽은 장병의 뼈를 집으로 보내 제사를 지내게 했다는 기록도 있고요 이날은 대통령을 위시한 정부 주요 인사와 국민은 국립묘지 등에서 참배하고 오전 10시에는 전국적으로 1분간 묵념을 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조의를 표하는 의미를 담아 태극기를 깃대 끝까지 올린 뒤, 깃면 너비만큼 내려서 다는 조기(弔旗)로 게양하죠. 관공서는 오전 7시부터 자정, 일반 가정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게양하는 게 통상적이며 비, 강풍 등 악천후에 국기 존엄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을 때는 게양하지 않거나 날씨가 갠 후 다시 게양합니다. 이와 함께 경사스러운 날이 아니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현충일 매년 6월6일, 현충일은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충렬을 기리고 얼을 위로하는 법정공휴일. 1970년 6월15일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대통령령으로 공포해 공휴일이 됐고 관공서, 가정 등 가능한 모든 곳에서 조기 게양 및 오전 10시부터는 전국에 1분간 묵념 사이렌 발령. 1956년 4월19일과 25일 각각 관공서의 공휴일 건, 현충 기념일에 관한 건을 통해 기념일 지정 이후 1965년 3월30일 국립 묘지령 제17조에 따라 연1회 현충식 거행. 한국,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홍명보 감독의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늘 새벽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9차전 원정경기를 2-0 승리로 장식. 한국은 조 3위 이라크(승점 12)와의 격차를 승점 7로 벌리며 본선 진출 확정. 이로써 우리나라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11회 연속 본선 진출. 11회 이상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국은 우리나라와 ▲브라질(22회) ▲독일(18회) ▲아르헨티나 ▲이탈
[IE 문화] 금주 [나들이 가GO이슈] 중 무작위 선정 행사는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충북 증평민속체험박물관(증평군 둔덕길 89) 일원에서 '장뜰의 흥, 들판에 퍼지다'를 주제로 열리는 '증평 장뜰들노래축제'. 증평 장뜰들노래축제는 증평군에서 매년 6월 초 열리는 지역 대표 농경문화 행사로 증평의 넓고 비옥한 들판에서 이어진 전통 농경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고자 전개하며 중심 프로그램은 지역 향토유적 제12호 '장뜰두레농요' 시연. 축제에서 실제 시연하는 증평 농민들의 집단 농사 노동요인 장뜰두레농요는 전통의 흥과 공동체 문화를 제대로 감상하는 시간. 이외 마련한 볼거리 프로그램은 장뜰두레농요 및 보리타작·방아 찧기 시연, 줄타기, 대동놀이, 사자춤, 국악·관현악 공연, 문경모전들소리 등 전통문화공연이며 경연 프로그램은 전국사진촬영대회, 단오 어린이 씨름왕 대회, 주민참여 경연대회 등. 여기 더해 농경·전통음식·두레민복체험, 물고기 잡기, 청포물 머리감기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떡메치기, 모첨던지기, 논두렁 달리기, 농산물과 자연 소재를 활용한 오감체험장 등 놀이 이벤트도 풍성. 직접 캔 감자를 가져가는 감자캐기 체험은 만 원의 체험비 필요. 아울러 축제장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여당, 본회의서 '3대 특검법' 처리 예정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임시국회를 열어 내란·김건희·채 상병 특검법 및 검사징계법 처리 예정.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내세운 1순위 처리 법안들로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중 처리. 내란 특검법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외환 행위, 군사 반란, 내란 목적 살인예비 음모 등을 다루며 김건희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품백 수수, 불법 선거 개입 의혹에 집중. 채 상병 특검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및 은폐 의혹 규명 목적. 망종 망종(芒種)은 24절기 중 아홉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소만(小滿)과 하지(夏至) 사이. 태양의 황경이 75도에 달한 때로 벼 같이 수염이 있는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 이 시기는 모내기와 보리베기에 알맞은 때. 국악의 날 매년 6월5일은 2023년 7월 제정된 국악진흥법 시행령을 근거로 문화체육관광부가 만든 국악의 날. '국민과 함께 즐긴다'는 의미의 '여민락(與民樂)'이 실록에 처음 기록된 세종 29년 6월5일(음력)을 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