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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보험업계 최대 관심사 'M&A' 성공…매물 우르르

 

[IE 금융] 새해 보험업계의 최대 관심 중 하나는 쌓여 있는 매물의 인수합병(M&A)이다. 작년에는 단 한 건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회계제도(IFRS17)의 불확실성이 다소 걷혔고 우량 매물로 꼽히던 매물도 등장하면서 올해 전망은 밝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M&A시장에는 KDB생명,  ABL생명, MG손해보험(MG손보) 등이 있다. 여기 더해 올해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롯데손해보험(롯데손보)과 동양생명 매각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보험 경쟁력이 낮은 금융지주사들이 참여할 확률이 높다. 실제 하나금융은 보험사 인수를 위해 작년 KDB생명 인수전에 참여, 실사까지 나섰지만 인수를 포기했다. 그럼에도 M&A 전략에는 변함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우리금융 역시 보험 계열사가 없는 만큼 눈 여겨 보고 있다. 우리금융 측은 "저축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적당한 매물이 있으면 인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지주 외에도 지주사 전환을 준비 중인 교보생명도 손해보험사 인수에 적극적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보)에 대한 지분 투자를 시도한 바 있다. 

 

현재 MG손보는 지난해 두 차례의 매각 절차를 모두 실패해 올해 재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MG손보 매각은 작년 1월 본격적으로 이뤄졌지만, 대주주인 JC파트너스의 송사 탓에 지연됐다.

 

'잠재 매물' 중 하나인 동양생명은 지난 2015년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된 후 현재는 다자보험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이후 중국 정부가 다자보험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시장은 동양생명을 매각할 것으로 추정 중이다. 

 

특히 6년여 만에 중국인 최고경영자(CEO)들이 물러나고 우리나라 대표이사가 새로 선임되자 업계에서는 매각을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흘러나온다.

 

롯데손보도 올해 매각 작업을 본격화한다.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지난해 10월 JP모건을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을 위한 실무 준비에 들어갔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