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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래에셋생명, 주주환원 시동…자사주 소각 검토 中

 

[IE 금융] 미래에셋생명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

 

18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이 보험사의 올해 상빈기 세전손익은 10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상승했으며 보험서비스 손익은 별도 기준 836억 원을 기록.

 

이 기간 미래 수익성 지표인 신계약서비스마진(CSM)은 42.2% 뛴 2452억 원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건강상해 CSM은 136.4% 증가한 1986억 원을 시현. CSM은 추후 보험계약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실현될 미래 계약가치로, 보통 보험사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

 

미래에셋생명은 그동안 신 회계제도(IFRS17) 및 K-ICS 도입에 따른 불확실하고 급격한 자본 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자사주 소각을 검토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 상반기 견조한 실적을 거두며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 더해 변액보험 펀드 라인업 다양화 및 전문 컨설팅 역량 확대를 통해 글로벌 MVP 전체 순자산은 3조5000억 원을 기록했는데, 그 중 이 보험사 대표 변액펀드 '글로벌 MVP 60' 펀드 누적수익률은 93%.

 

미래에셋생명 변액펀드는 해외투자 비중이 높음. 이 보험사의 올 2분기 기준 변액보험 펀드 해외투자 비중은 74.1%인데, 미래에셋생명 제외한 생명보험사(생보사)들의 평균 해외투자 비중은 17.3%.

 

미래에셋생명의 대표 펀드 중 '미국주식형' 펀드는 연평균 수익률 30.1%를 기록하며 투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 이 펀드는 미국 상장 주식에 주로 투자해 장기적인 자본이익을 추구. 특히 추가 성장이 기대되는 대형주 위주로 편입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삼음.

 

이와 관련해 이 보험사 측은 "올해 1분기 K-ICS 비율 183.3%, 기본자본 K-ICS 비율 127.1% 등 안정적인 재무지표를 확인한 만큼,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향후 유상증자를 포함한 대규모 자본 확충 이슈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주주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제언.

 

한편, 이날 오전 11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30원(0.42%) 감소한 7080원에 거래 중.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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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5년 국내 생보사 가운데 네 번째로 상장. 이 회사가 처음 상장을 검토했을 때는 지난 2010년이었지만, 당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前 대한생명)과 같은 상장 생보사들의 주가 하락세를 보이며 시기를 조율함.

 

이어 지난 2012년 최현만 대표가 미래에셋생명에 오며 상장 의지를 내보여 2015년에 성공. 그러나 올 1분기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5배로 저평가. 때문에 지난 2021년까지 계속 이어가던 현금배당도 3년째 오리무중이었음.

 

이에 따라 미래에셋그룹이 미래에셋생명 지분율을 확대해 완전자회사로 편입, 상장폐지를 진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등장했었음. 그러나 이번 발표로 이런 관측은 사그라지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