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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중동 리스크 확대에 통화 기조 '중립' 유지

 

[IE 금융]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전 세계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국은행(한은)이 당분간 중립적인 통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제언했다.

 

12일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표하며 이달부터 중동지역 무력 충돌 사태 이후 금융·외환시장 변동성도 확대됐다고 했다. 이번 보고서는 황건일 금융통화위원(금통위원)이 맡았다.

 

황 위원은 "향후 통화정책은 중동지역 상황과 대내외 정책 변화 및 물가와 성장 흐름 등을 살피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 안정 측면에서 금리와 환율이 중동 사태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므로 필요 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통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 더해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통화정책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 주체와 소통을 확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집값에 대해서는 오름세가 둔화했다고 언급하면서도 비수도권의 집값 상승세 확산과 같은 불안 요소가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황 위원은 지난달 처음 선보인 한국판 점도표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한국판 점도표가) 미래 통화정책에서 유용한 소통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효과를 계속 점검, 개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달 26일 한은은 이창용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 7명의 반년 뒤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를 공개했다. 이들 위원은 각자 생각하는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총 세 개의 점을 제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한은은 국내 소비가 지난해 1분기 최저점을 찍었지만, 점차 반등해 올해부터 회복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 증가세는 과거 회복기보다 다소 완만한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은은 ▲수출 확대가 가계 소득·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경로 축소 ▲소비보다 투자가 우선시되는 소비자 심리 ▲일시적인 경기 개선이라는 소지자 인식 등을 이유로 내놨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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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점도표는 선제적 시장 안내 차원에서 조건부 3개월 내 금통위원의 금리 전망을 제시했지만, 3년간 내부 실험과 논의를 통해 확대 개편.

 

한은은 지난달에 이어 5월, 8월, 11월에 점도표를 공개할 예정이며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