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우스력으로 1517년 10월31일,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면죄부 판매에 반대해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했습니다. 이날을 계기 삼아 기독교 내부 대규모 개혁 운동이 시작됐고 이 시기를 기준으로 중세와 근대,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를 구분하게 됐죠. 종교개혁기념일인 이날은 일부 국가에서 휴일이며 종교 개혁가들을 정신을 기리고자 기념행사를 여는 등 신실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낸다고 합니다. 종교개혁의 큰 물결은 교리와 교회정치에 묶여 자의의 모습을 한 타의로 자유를 갉아먹던 시대에서 벗어나는 다른 물줄기를 만들었죠. 지금은 일반적인 사고의 틀을 넘나드는 형태의 종교까지 탄생하는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10월30일, 바로 오늘을 크리스마스로 삼는 종교가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창시된 신흥 종교 마라도나교(Iglesia Maradoniana)는 지난 2020년 11월25일 심정지로 세상을 떠난 전설의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를 신격화해 숭배합니다. 아르헨티나 제3의 도시인 로사리오 시에서 마라도나의 팬인 헥토르 캄포마르, 알레한드로 베론, 에르난 아메즈 3인이 교회를 세우며 종교가 시작됐다는 얘기가 있고 역시나 극성 팬 '바리오 라 따발라따'라는 인물이 창시했다는 인터넷 문서도 보입니다. 어쨌거나 1998년 10월30일, 마라도나의 서른여덟 번째 생일에 창시했다는 내용은 동일하네요. '여호와를 영의 아버지로, 마라도나를 육체의 아버지로, 마라도나는 신이요, 그의 말은 곧 진리'라는 기본 기치에서 알 수 있듯 신앙적 모티브는 가톨릭이며 성지는 마라도나가 유년기를 보낸 아르헨티나의 보카지구라고 합니다. 마라도나식 기원을 D.D.(diego domini)라 칭하는 만큼 마라도나의 출생연도인 1960년이 원년이라 올해는 D.D. 63년이겠네요 마라도나의 생일인 오늘이 크리스마스, 마라도나가 1986 멕시코 월드컵 8강전에서 영국을 만나 논란의 '신의 손' 골을 넣으며 승리한 6월22일을 기준으로 50일 후가 오순절입니다. 또 마라도나 선수 시절 등번호 10번을 기려 신(神)의 호칭을 'D10S'로 정하고 성직자 예복 등판에 숫자 10을 새겼다고 하네요. 나름의 십계명은 물론 주기도문도 있으며 축구경기에서 마라도나와 아르헨티나에 대립각을 세운 누구든 이단으로 간주한다고 합니다. 남미를 위시해 60여 개국에 수십만 명의 신도가 있는 이 종교는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별로도 각각 10만에서 20만 명가량의 사람들을 모으며 꾸준히 활동을 지속하고 있답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1618년 10월12일(광해군 10년, 음력 1618년 8월24일) 반역 혐의로 거열형에 처해져 향년 48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 조선왕조실록에 기재된 허균은 명나라까지 명성을 날린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부친 허엽, 이복 형 허성, 동복 형 허봉, 동복 누나 허난설헌과 함께 허씨 5문장의 일원이었습니다. 지위고하 막론하고 누구든 맘이 맞으면 교류하며 사회를 비판하는 자유로운 사상을 글에 녹이는 필력을 가졌지만 선조의 계비이자 항렬상 광해군의 계모, 정명공주와 영창대군의 모친인 인목왕후(소성대비)에 대한 암살 기도로 역적이 됐고요. 허균의 아버지 허엽의 호는 '초당'으로 '초당 두부'를 고안한 인물입니다. 허균도 음식에 관심이 많아 1611년 귀양살이 중 그간 맛봤던 팔도 별미를 소개하는 책을 내놓는데 제목은 '도살장 문전에서 입을 크게 벌려 고기 씹는 흉내라도 낸다'는 의미의 고사성어인 '도문대작(屠門大嚼)'입니다. 식품을 여러 유형별로 나누고 특징과 산지 등을 기술해 당시 음식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니 유배지에서 쓴 우리나라 최초 요리소개서이자 음식품평서로 볼 수 있겠네요. 이 책에 나온 열아홉 가지 떡 중 쌀가루와 여러 소를 재료로 볶은 팥고물을 얹어 쪄내는 두텁떡을 언급하려고 합니다. 도문대작에서 소개한 서울 지역 음력 8월의 떡이자 우리 전통 먹을거리인 두텁떡은 명절이나 새일 선물용으로 종종 볼 수 있는데 두께가 두텁다 해 붙은 이름처럼 많은 양의 고물이 특징입니다. 왕의 생일 수라상에 올라가는 궁중 요리였다는 차별점도 있는 만큼 전통성에 집중하면서 현대인들 입맛에 맞도록 만드는 방법을 바꿔 떡케이크 등으로 은근히 인기가 있는 음식이기도 하고요. 이 두텁떡의 한자명은 합병(盒餠, 소반뚜껑 떡)입니다. 봉우리떡이라는 다른 이름과 같은 맥이겠죠. 두터우면서도 보기 좋게 솟은 모양으로 많은 사람의 입안을 풍족하게 채우는 두텁떡은 생각만 해도 왠지 모를 온기가 느껴집니다. 한편 내일 임시 이사회를 여는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이 기업결합과 관련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시정조치안 동의 여부를 가릴 계획입니다. 한자 표기는 다르지만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즉 합병(合倂) 관련 논의를 위한 임시 이사회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을 노린 실질적 수순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고요. 유럽 화물 노선의 경쟁 제한을 우려하는 EU 집행위원회가 대한항공에 요구한 시정조치를 수용하려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그간 글로벌 업계에 위상을 떨쳤던 우리 항공사업 분야의 재도약을 위해서라도 盒餠 같은 合倂이 이뤄져 종국적으로는 두터우면서도 영양 가득한 결과가 도출됐으면 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요즈음 찜질방·대학 기숙사 등에서 출몰하는 빈대 때문에 신경 쓰이는 독자 분들 많으실 겁니다. 문제의 빈대는 대부분 해외 유입 개체로 외국인이 머문 곳에서 발생했는데 이들의 이동경로를 모조리 추적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빈대는 피를 빨지 않고도 70일 넘게 살 수 있고 어지간한 방역작업에도 피해를 입지 않을 만큼 생존력이 강해져 전국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침실 침구류, 소파 등 실내 서식성 곤충인 빈대는 20도 이상의 온도에서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삽니다. 빈대의 서식이 확인된 세탁물은 7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거나 건조기의 열풍을 두 시간 이상 쬐어 박멸해야 하고요. 노출 부위 흡혈을 노리는 빈대는 많은 양의 피를 빨기 때문에 심하면 빈혈과 고열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특히 가려움증이 심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고요. 이런 가운데 질병관리청 감염병진단분석국 매개체분석과는 27일 '주의! 가을바람과 함께 돌아온 털진드기(쯔쯔가무시증)'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놓고 국민들의 주의를 바랐습니다. 현재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 트랩지수(털진드기 채집수를 사용한 트랩수로 나눈 값)가 0.91로 평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어 야외 활동 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주요내용이고요. 쯔쯔가무시균이 있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고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등이 증상을 유발하는 털진드기는 모두 8종에 이릅니다. 작년 감시 결과, 지역별 차이가 남부와 일부 북부는 활순털진드기, 중·서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가장 많이 발견됐답니다. 아울러 털진드기는 보통 9월 말부터 10월 초에 수를 불리기 시작해 10월 말경 급증세를 보이는 만큼 추수기 및 가을 단풍철에는 긴 소매 옷 및 긴 바지 착용 등 위험환경 노출을 최소화하라는 제언도 있고요. 또 쯔쯔가무시균 감염 초기는 항생제 치료로 완치할 수 있어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가피)이나 10일 이내 발열·발진 등 증상이 관찰되면 곧장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으라는 조언도 보탰습니다. 질병관리청 보도자료에 부연을 더하자면 털진드기의 일본 표현인 쯔쯔가무시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본래 일본 풍토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전쟁 중 임진강 주둔 연합군 부대의 발견 사례가 최초라고 하네요. 재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백신 실효성 역시 낮은 편이라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고요.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일반적인 모기기피제가 아니라 몸에 바르는 곤충기피제를 바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이카리딘(피카리딘) 등이 함유된 기피제를 골라야 하는데 시중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버물 이카리딘 케어, 마이키파 롤온과 겔, 모스가드 벅스넷 프로, 해피홈 아웃도어 미스트, 디펜스 벅스, 무무스 가드 등이 있고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22일 방송 시청률 및 인터넷 사용량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14회의 전국 기준 시청률은 11.7%로 금토드라마 전 채널 1위는 물론 같은 시간대 전 채널 1위에 랭크됐습니다. 토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라고 하니 대단한 인기입니다. 암살자 같은 모습의 청나라 공주 각화(이청하)가 역관 장현(남궁민)을 자신의 남자로 만들고자 그를 연모하던 길채(안은진)를 괴롭히는 와중에 나온 "차라리 사자에 찢겨 죽는 것을 볼지언정, 내가 갖고 싶은 사내를 다른 여인에게 빼앗기지 않아"라는 대사가 뇌리에 잔상처럼 남았고요. 그러나 각화의 대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존재가 있습니다. 혹시 ‘바람이’ 기억하시나요? 올 6월 경상남도 김해시 소재 한 동물원에서 학대 의혹까지 제기될 정도의 고초를 겪으며 일명 '갈비뼈 사자'라는 가슴 아픈 별칭을 얻었던 수사자는 그곳을 벗어나 '더 좋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사람들의 소망이 담긴 '바람이'라는 새 이름을 얻고 새 삶을 사는 중입니다. 새 거처인 충북 청주동물원에서 한여름에도 닭고기와 소고기 4㎏을 먹는 등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며 드러났던 갈비뼈를 살과 근육으로 덮은 바람이가 암사자와 합사에 성공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렸습니다. 충북 청주동물원에 따르면 이곳 야생동물보호시설 주 방사장에서 오늘 오후 3시경 합사를 마친 19세 바람이와 12세 '도도'는 여생을 함께 하게 됩니다. 그간 바람이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던 도도는 시간차를 두고 같은 공간에 있게 되자 도리어 금세 적응했다 하네요. ‘백수의 왕’ 사자가 연상되지 않는 비참한 몰골이었지만 이제 바람이는 동반자까지 만나며 위풍당당 자태를 되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자는 어떻게 백수의 왕이라는 근사한 별칭을 갖게 됐을까요? 그저 강한 존재라 자연스레 따라붙었을까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과거부터 사자는 용감무쌍한 위압감과 제왕적 분위기의 표상처럼 묘사됐는데 이를 기록으로 보면 종교의 영향도 있습니다. 불국사 다보탑, 화엄사 4사자 3층 석탑 등과 해태도 그렇고 크게 부르짖어 열변을 토한다는 사자후(獅子吼)라는 용어 역시 석가모니 설법을 사자의 포효에 빗대며 나왔답니다. 또 성경에서도 '누구 앞에서도 물러섬이 없는 동물의 왕 사자' 잠언 30장 30절, '임금의 노여움은 사자의 포효와 같아 노엽게 하면 목숨을 잃는다' 잠언 20장 2절, '마귀가 울부짖는 사자처럼 삼킬 영혼을 찾는다' 베드로전서 5장 8절 등 70여 차례 사자가 언급된다고 합니다. 한자 예(猊)는 사자라는 의미 외에도 부처가 앉는 자리를 의미하는데 불교적 용어에서 비롯돼 가톨릭 추기경 등 고위 성직자를 예하(猊下)라 칭하기도 하며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권에서 왕의 표상은 사자였죠. 정보 하나 곁다리로 더 드리자면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장편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주인공 이름은 심바입니다. 동아프리카에 거주하는 스와힐리족의 모어이자 이 지역 거주민 반투족의 언어인 스와힐리어로 심바(simba)는 사자를 뜻합니다. 싱가포르의 국호는 말레이어로 '사자의 도시'라는 뜻의 싱가 푸라(Singa Pura)에서 유래했고요.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알람을 잘못 맞춰 의도치 않게 여유 있는 오전을 맞이한 일요일, 인공지능(AI) 스피커에게 노래 한 곡 들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베이시스트 빌리 시언이 나서 각 파트의 월드 클래스들만 모아 만든 레전드 밴드 '미스터 빅'의 노래를 요청했는데 대표곡 중 하나인 ‘To Be with You’를 들려주네요. 이 곡은 1991년 나온 이들의 2집 'Lean into It'의 마지막 곡인 열한 번째 수록곡으로 빌보드 Hot 100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인상적인 앨범 덮개 사진도 유명세를 탔고요. 프랑스 파리 몽파르나스역에서 일어난 열차 사고 현장을 담은 사진입니다. 그랑빌-파리 행 특급열차의 기관사가 지연된 시간을 만회하려고 평상시보다 속력을 더 냈다가 발생한 이 사고의 발생일은 1895년 오늘입니다. 이날 오후 4시경 몽파르나스 역에 도착한 열차는 속도를 이기지 못한 공기 브레이크의 비정상 작동과 기관사의 제동장치 조작 미숙 탓에 기본 정차 위치를 넘어선 것은 물론, 열차 맨 앞인 기관사 칸 정면 쪽으로 선로가 끊긴 형태의 두단식 승강장 완충장치를 넘어섰습니다. 넘어서면서도 속력이 남았던 열차는 30m가량 거리의 역 대합실을 지나쳐 역 외벽의 대형 창문까지 뚫고 나오면서 10m 정도 아래의 르네 광장으로 떨어졌고요. 샘 레이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스파이더맨 2의 열차 장면을 연상케 할 만한 사고였는데 불행 중 다행인지 신문 판매 일을 하던 여성 한 명이 세상을 떠났을 뿐 더 이상의 사망자는 없었다고 합니다. 부상자는 모두 여섯 명이었고요. 사고 책임과 관련해 기관사 50프랑, 간수는 25프랑의 벌금을 내야 했을 뿐 다른 처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손 부위가 거의 없던 열차는 외벽을 뚫고 바닥에 추락한 모습 그대로 며칠간 방치됐고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은 롯데손해보험과 쿠쿠전자의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쿠쿠전자의 3525만 원 배상을 내용으로 하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습니다. 전기밥솥의 정상 사용 과정의 밥솥 내부 발화인 만큼 합리적 안정성과 객관적인 성능이 결여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고요. 그러면서 출고 10년 이상 경과한 상품이라는 점을 들어 제조업체 책임을 70%로 제한했습니다. 지난 2020년 8월경 전기밥솥 취사 후 보온 전환까지 확인하고 외출에 나선 소비자의 집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의 판결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거의 모든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밥솥, 거기다가 국내 전기밥솥 시장점유율 최상위 업체가 엮인 재판이었던지라 세간의 관심도가 높았습니다. 치욕스런 일제강점기 시절인 1921년에 전시였던 일본에서 전기를 이용한 자동 취사기계가 처음 나온 이래 1952년 일본 전기기기업체 도시바는 자동 전기밥솥, 1965년 생활가전업체 조지루시는 보온밥솥을 만들었죠. 보온병 기술을 따와 단순 보온기능만 있던 이 제품은 1970년 성능 개선을 거쳐 보온유지기능을 갖추게 됐고 여기 자극받은 미쓰비시전기는 1972년, 취사와 동시에 보온까지 가능한 전기보온밥솥을 내놓습니다. 2년이 더 지나 1974년 조지루시는 코끼리 로고로 유명한 전기보온밥솥을 출시하며 타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요. 우리나라 주요 가전업체들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1965년 금성(지금 LG전자), 1972년 한일전기, 1974년 마마밥솥이 유명했던 길평전기(지금 쿠첸)도 타도 조지루시를 외치며 전기밥솥 생산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제품의 장점을 찾지 못한 소비자들이 조지루시 전기밥솥의 선풍적인 인기를 만들던 와중에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비화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요. 1983년, 전국주부교실중앙회 부산지부 노래교실에 참여한 주부 17명이 일본 단체 여행을 다녀오며 코끼리 밥통 등을 잔뜩 사왔고 아사히신문이 이를 기사화하면서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경찰 수사 끝에 일본 여행을 주선한 여행사 간부 2명은 구속, 여행자 1명은 외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들어 입건됐고 반입물품 중 카메라 외 20종 303만 원어치는 세관 유치로 사건이 마무리됐고요. 이후 사건과 관련한 전반사항을 보고받은 전두환은 경제과학담당 비서관에게 ‘밥통 같은 X들이 밥통 하나 제대로 못 만드는 주제에 일제 밥통을 사서 들어오는 여자들을 욕한다’며 반 년 내로 고품질의 전기밥솥을 만들라고 지시한 일화는 유명합니다. 이런 일과는 별개로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70%가량인 쿠쿠를 위시한 우리나라 전기압력밥솥의 기술력과 인기는 과거 조지루시에 앞서는 수준인데요. 1990년대 후반 일본 제품과의 품질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후 성능별로 차등을 둔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며 특히나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필수 구매품으로 부상했다고 합니다. 중국어 음성지원은 물론 중국인 인기 관광지에 대형 매장까지 꾸린 쿠쿠전자의 면세점 매출은 지난 7월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92.6%, 판매량은 400%나 부풀었다고 하네요.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이승만 정부 수립 2개월 만인 지난 1948년 10월19~27일 당시 전라남도 여수시에 주둔하던 14연대 군인 2000여 명이 남로당 계열 군인을 위시해 제주 4·3 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는 것도 모자라 무장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반란군은 진압에 맞서는 과정에서 경찰 74명과 150여 명의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갔고 정부 측 진압 군경은 2500여 명의 민간인들을 살해했고요. 이승만은 여수·순천 사건을 계기 삼아 철권통치와 반공주의 노선을 강화했던 가슴 아픈 우리 역사의 한 조각입니다. 이때부터 70여 년이 지난 지금, 전남도는 여수·순천 사건 희생자 추념 행사에 맞춰 억울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고통에 공감하고자 이날 오전 10시 순천시와 고흥군, 오후 3시에는 여수시 전역에 민방위경보통제소를 통해 1분간 묵념사이렌을 울렸습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이렌이죠. 어지간히 긴박한 일이 아니라면 사이렌 소리를 들을 일이 없으니까요. 유사 사이렌을 울리거나 비슷한 소리를 낼 경우 관련 법 조항에 의한 오인행위로 여겨 곤란한 지경에 놓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29조 제3항에 의거한 도로교통법 제153조 벌칙조항에 따라 6개월 이하 징역이나 200만 원 이하 벌금 또는 구류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고요. 각 상황에 맞춰 주파수 높낮이 차이로 구분하는 사이렌은 공습 사이렌(민방공 경보)의 경우 경계경보는 1분간 평탄음, 공습경보와 위험경보(재난)는 각각 5초 상승·3초 하강, 2초 상승·2초 하강으로 3분간 울립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경찰차와 119구급차, 소방차 대부분 YELP(짧은 삐용 삐용 삐용 삐용)를 사용하는데 음색과 주파수로 구별합니다. 일부 구급차는 HI-LO(높낮이가 있는 삐~용 삐~용)를 쓰지만 설명이 쉽지 않네요. 그래도 들으면 곧장 이해하실 겁니다. 대한민국의 긴급자동차에 장착되는 사이렌은 국토교통부령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에 맞춰 긴급자동차로부터 20m 떨어진 곳에서 90 데시벨(C) 이상 120 데시벨(C) 이하의 음량을 낼 수 있어야 하지만 소음공해로 소리를 줄이는 추세죠. 이와 함께 고속도로 공사나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사인카 및 터널도 각각 안내와 졸음운전 방지를 목적으로 사이렌을 울리기도 합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신경 쓸 일이 많아 머릿속이 복잡할 때 가끔 책을 읽습니다. 방 구분하지 않고 들어가 눈에 띄는 책 한 권을 잡은 다음 무조건 펼쳐 읽습니다. 마치 어린 시절 초등학교에서 친구들과 교과서를 넘기며 '사람 많이 나오는 페이지 찾기' 놀이를 하는 것처럼 말이죠. 가장 최근 본 책은 '만나며 친해지는 동물친구들'입니다. 별 생각 없이 책장을 넘기는데 영화 같은 장면의 고래가 보입니다. 고래와는 친해지고 싶습니다. 배 타고 바다여행 떠났다가 혹시라도 물에 빠지면 고래가 입에 넣어 보호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아무래도 흰색의 고래이다 보니 미국 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문호 중 한 명인 허먼 멜빌의 대표작 '백경'(白鯨, 흰 고래)이 떠오릅니다. 백경은 일본판 제목을 고스란히 옮긴 것으로 원제는 독자 분들 아시다시피 '모비 딕'입니다. 소설 속의 흰머리 향유고래 모비 딕(Moby Dick)은 거대하다는 의미의 모비(Moby)와 사내 녀석 내지는 남자 성기를 뜻하는 딕(dick)의 합성어인 만큼 백경은 원제의 느낌을 살리지 못했다고 볼 수 있죠. 고래잡이 일을 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친분을 쌓았던 멜빌의 체험이 녹아든 모비 딕에는 다양한 인종이 등장하며 생태부터 포경 후 처리에 이르기까지 고래에 대한 상세 설명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1851년 10월18일(공교롭게도 오늘), 영국에서 나온 초판 제목은 'The Whale'(고래)이었다고 하네요. 이렇듯 바다에서 고군분투하며 필사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나온 출판작이었지만 당시 독자들의 시선을 끌지 못한 탓인지 인세 등의 수익은 600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멜빌은 괴로운 말년을 보냈고요. 하지만 멜빌은 재평가를 받으며 작가들의 작가라는 칭송 속에 당대의 대문호로 자리매김했고 고생물학자들 역시 고래에 큰 영향을 미친 그를 기린 학명까지 만들었습니다. 지난 2010년 발견된 새로운 종의 거대 향유고래 화석의 학명은 바로 '리비아탄 멜빌레이'입니다. 마이오세에 서식했으며 현존 생물 중에는 향유고래가 가장 유사하다고 하네요. 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모비 딕 등장인물 중 1등 항해사인 '스타벅'에서 따온 건 모두 아시죠?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오늘 저녁 8시,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59년 만에 대한민국 원정길에 나선 피파 랭킹 95위 베트남과 대결합니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달 13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0, 이달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튀니지를 4-0으로 누르며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첫 2연승을 거뒀습니다. 시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인 베트남전은 베트남 축구협회의 요청으로 이뤄져 별도 초청비나 체류비를 지불하지 않는다고 알려졌지만 아직까지도 관계자들의 말이 엇갈리는 것은 물론 굳이 경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 경기를 앞둔 와중에 잡음이 여전합니다. 우리나라의 피파 랭킹은 26위로 베트남보다 70여 계단 높으며 17승 5무 2패의 상대 전적은 우위를 가리기 무색할 만큼 압도적입니다. 게다가 최근 베트남은 이달 A매치 두 경기에서 80위 중국, 75위 우즈베키스탄에 패배하는 등 전임 박항서 감독의 빈자리를 크게 실감하는 상황이고요. 대한축구협회는 베트남전에서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을 대비한 밀집 수비 파훼법을 모색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밀집 수비를 깨뜨리는 해법 외에 주전 선수와 후보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는 플랜A, B를 시험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구상이라고 합니다. 토끼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올해는 육십간지의 마흔 번째로 계(癸)는 흑색, 묘(卯)는 토끼를 의미하는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입니다. 같은 한자 문화권으로 12간지 동물로 태어난 해의 띠를 삼는 베트남도 우리와 같은 동물들일까요? 베트남에서는 토끼띠가 없습니다. 소띠와 양띠도 없고요. 대신 고양이띠, 물소띠, 염소띠가 있는데요. 나라 특색에 맞춘 동물이 있다는 게 무척 이색적입니다. 베트남의 12간지는 ▲Tý(띠) 쥐띠 ▲Sửu(쓰우) 물소띠 ▲Dần(전) 호랑이띠 ▲Mão(마오) 고양이띠 ▲Thìn(틴) 용띠 ▲Tị(띠) 뱀띠 ▲Ngọ(응어) 말띠 ▲Mùi(무이) 염소띠 ▲Thân(턴) 원숭이띠 ▲Dậu(저우) 닭띠 ▲Tuất(뚜얻) 개띠 ▲Hợi(허이) 돼지띠 순이고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인 작년 10월17일, 정부는 올 1월1일 시행 예정이던 외국인 국채 투자 이자·양도소득세 비과세를 앞당겨 조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인 투자를 유도해 금융시장과 환율 안정을 도모하고 세계국채지수(WGBI, 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였죠. 그러나 아쉽게도 국채 신뢰도 상승을 목적으로 문재인정부 후반기부터 시도했던 우리나라의 WGBI 조기 편입은 올해 역시 없던 일이 됐습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관리하는 지수로 블룸버그-버클레이즈 글로벌 종합지수(BBGA, Bloomberg-Barclays Global Aggregative Index), JP모던 신흥국 국채지수(GBI-EM, Government Bond Index-Emerging Markets)와 세계 3대 채권지수에 포함되는 WGBI는 국가 간 국채 매입 시 참고지표입니다. 매해 3월, 9월 연례심사에서 편입을 결정하며 현재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 23개국의 국채를 다루는데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 9월30일 WGBI 관찰대상국에 올라가 올해는 편입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지난달 29일 기존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한다는 발표가 나왔네요. 국채발행 규모와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등을 감안해 결정하는 WGBI 편입이 미뤄진 이유로 FTSE 러셀은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을 언급했고요. 다만 관찰대상국에 올라가고 보통 2년 정도 지나 편입 명단에 들어간다니 이르면 내년 3월 아니면 9월쯤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국 가운데 WGBI에 편입되지 않은 국가는 우리나라와 인도가 유이하고요. 이에 대해 자본시장연구원 김한수 연구위원은 현재 우리나라 국채시장은 정량적 측면의 WGBI 편입조건은 모두 충족하나 정성적 지표인 시장접근성 기준은 비거주자 조세 관련 부담, 외환시장 개방성, 글로벌 예탁기관 이용 편의성 등이 취약한 것으로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유입 모멘텀이 약화된 와중에 국채시장의 안정적 자금조달 기반 제공 측면에서 지수편입에 따른 경제적 편익 증가는 물론, 이른바 '원화채 평가절하'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고요.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도시별 개화 날짜 ▲제주: 3월 20일 ▲부산: 3월 24일 ▲대구: 3월 25일 ▲광주: 3월 26일 ▲대전: 3월 30일 ▲서울: 4월 1일 ▲강릉: 4월 5일 ◇지역별 개화 예상일 ▲제주·남부: 3월 20일 ~ 3월 27일 ▲중부 지방: 3월 28일 ~ 4월 4일 ▲경기·강원: 4월 5일 ~ 4월 10일 전국적으로 평년 대비 3~8일 앞당겨진 시점. 기상 변수에 따라 1~2일 차이 발생 가능. ◇주요 벚꽃 축제 일정 ▲진해군항제: 3월 27일 ~ 4월 5일 ▲경주 벚꽃축제: 3월 말~4월 초 예정 ▲여의도 봄꽃축제: 4월 8일 ~ 4월 12일 예정 ▲석촌호수 축제: 4월 초~중순 예정 ◇언제가 가장 예쁠까? ▲절정 시기: 개화 후 약 7일 뒤. ▲남부: 3월 말 ~ 4월 초 ▲중부: 4월 7일 ~ 4월 12일 전후 만개 시기 봄비나 강풍 주의 요망. ◇기상 분석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2~3월 평균 기온 상승. 서울 기준 80년 전보다 약 2주 빨라진 추세로 기후
그저 어렸던 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어머니의 심부름을 하러 동네 가게로 달려가 씩씩하게 얘기했습니다. "아줌마, 후리덤 최고로 큰 거 하나 주세요." 웹서핑을 하다가 접한 이미지를 보니 과거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네요. 눈물이 고인 건지 정말 아지랑이 같은 과거가 현재의 시야로 투영되는 듯합니다. 더 이상 생리대 심부름을 하지 않게 됐을 무렵, 아마 전 많이 자랐을 테고 어머니는 생리를 영원히 마치는 연령대로 점차 접어들고 있었겠죠. 오늘 '이리저리뷰'의 주제는 생리대가 아닙니다. 폐경 혹은 완경. 같은 현상을 두고 한쪽은 '닫혔다', 다른 쪽은 '완성됐다' 말합니다. 폐경(閉經). 닫을 폐(閉)에 지날 경(經). 의학적으로 한국 여성 평균 49.9세쯤 월경이 영구히 중단되는 현상을 지칭하며 대한폐경학회라는 관련 단체도 활동 중이죠. 그런데 23대 국립중앙의료원장을 역임했던 안명옥 산부인과 전문의가 '폐'라는 글자가 폐기물이나 폐건물의 폐할 폐(廢)와 음이 같아 좋지 않은 뉘앙스를 풍긴다며 여성 생애주기의 자연스러운 전환에 굳이 닫혔다는 표현을 써야 하느냐면서 완경(完經)이라는 명칭을 1980년대 후반에 제안했습니다. 월경을 마무리했다는 의미인 만큼 국립국어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K리그 '경인더비'로 개막 2026시즌 K리그가 오늘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서울FC '경인 더비'를 개막전으로 전국 6개 구장에서 동시 킥오프. 12개 팀이 33라운드의 정규 리그와 5라운드의 파이널 라운드 등 팀당 총 38경기를 치르는 일정. 이번 시즌은 5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 지난해 K리그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유료 관중 300만 명을 돌파하고 461억 원의 역대 최고 입장 수익을 기록한 여세를 몰아 올해는 평균 관중 1만 명을 이어가는 동시에 총 관중 350만 명 시대를 여는 것이 목표. 2·28 학생의거 이승만 정권 시절인 1960년 2월 28일, 3.15 대선을 앞두고 대구에서 시위 발생. 민주당 장면 부통령 후보의 유세일인 일요일 당일에 학생들의 유세장 방문을 차단하고자 당국이 등교를 지시하는 등 몽니를 부리자 학생들이 저항. 이날 의거는 차후 3·15 마산 의거와 4·19 혁명으로 연결. 대구 시내 8개 공립고교 학생 1200여 명이 자유당 독재에 항거해 거리 진출. 강제
[IE 산업] 이랜드리테일이 친환경 포장 박스를 물류 현장에 도입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 강화. 27일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 태림포장과 협업해 태양광 발전 설비 기반으로 생산된 친환경 골판지 박스를 유통 과정에 적용. 해당 포장 박스는 생산 과정에서 20% 이상 태양광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제작되며 연간 약 130만 개 물량에 활용될 예정. 이를 통해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공급망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 포장재는 자원 순환형 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조돼 원료 단계부터 생산·유통까지 환경 영향 최소화. 더불어 포장 경량화 설계를 병행해 종이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 배출 저감과 물류 효율 개선 효과도 기대.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유통 기업 ESG는 매장 운영을 넘어 공급망 전반에서 실천돼야 한다"며 "친환경 포장재 전환은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 중 하나"라고 설명.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태림포장은 '그린 클러스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24년 충청북도(충북) 청주시 오창 제3산업단지에 위치한 골판지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