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한은 "재확산 겨울까지 가면 올 성장률 -2.2%…기준금리 추가 인하 대응 여지도 有"


[IE 금융] 한국은행(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2%에서 -1.3%로 대폭 낮춘 데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겨울까지 이어질 경우 -2.2%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 이주열 총재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이후 열린 인터넷 생중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연간 성장률은 -1.3%, 내년 성장률을 2.8%로 예측했다. 한은은 매년 2, 5, 8, 11월 4차례에 걸쳐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여기 더해 한은은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이 겨울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제했을 때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2.2%, 내년에는 1.2%를 기록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나리오도 내놨다. 반면 코로나19가 빨리 진정되는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올해 -0.9%, 내년 3.4%를 예측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았고 국내에서 재확산 중"이라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 수출과 소비 개선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고 성장률을 큰 폭 조정했다"고 말했다.

 

여기 더해 이날 한은은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동결했다. 이미 기준금리가 실효하한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이주열 총재는 "만일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정도가 크게 확대돼 실물경기에 대한 충격이 커진다면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정책도 활용 여지가 있다고 보고, 금리 인하로 대응할 여지가 남아 있다"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도 "기준금리가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와 있기에 더 낮춰야 할지 여부는 그에 따른 기대 효과와 부작용을 따져 보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