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채권시장 전문가 97% "5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금융투자협회,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전문가들 "한·미 정책금리 역전 폭 확대로 자본유출 우려…기준금리 동결할 것"

[IE 금융] 채권시장 전문가 대부분이 이달 3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연 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16~21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104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97%가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29일 알렸다.

 

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 경제 지표 부진과 같은 금리 인하 요인이 있지만, 한·미 정책금리 역전 폭 확대로 자본유출 우려를 감안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달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101.0으로 전월(99.0) 대비 보합이었다. BMSI 지표는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종합 BMSI는 100.4로 전월(92.9) 대비 소폭 올랐다. 협회는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격화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돼 내달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호전된 것으로 해석했다. 금리전망 BMSI는 122.0으로 전월(84.0)보다 대폭 호전됐다.

 

환율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38%로 전월(21%)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환율 BMSI는 전월(84.0)보다 12.0포인트 하락한 72.0을 기록했다. 환율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도 10%로 전달보다 5%포인트 늘었다.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는 52%를 기록, 전월보다 줄었다.

 

협회 관계자는 "수출 부진 장기화 등 국내 경기 둔화로 인해 원화 약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