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풍은 좀 지난 감이 있지만 식품업계에 레트로 붐이 여전합니다. 추억을 사고파는 분위기에 편승하는 것은 당연한 수완이죠. 최근 나온 제품도 꽤 여럿입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과거 패키지를 고스란히 가져와 '레트로팩 서울우유 1000㎖' 한정판을 내놨는데 가격도 10년 그대로인 1930원입니다. 동아오츠카와 롯데푸드는 각각 40년, 33년 전의 오란씨, 파스퇴르우유를 판매대에 진열했습니다. SPC삼립은 '뽀빠이 캐릭터'가 새겨진 베이커리 제품 6종을 되살렸고 동서식품은 1980∼1990년대 감성이 온전히 박힌 맥심 커피믹스 레트로 에디션을 한정 판매 중이네요. 오늘 '이리저리뷰'의 주인공인 동서식품의 제품은 커피믹스가 아니고 맥스웰이라 좀 아쉽긴 합니다. 맥스웰하우스는 미국업체 크래프트 하인즈의 커피 브랜드인데 현재 명맥을 이어오기까지 곡절이 있습니다. 1960년대 미국 식품회사인 제너럴푸즈(General Foods Corporation, 현재의 크래프트 후즈인데 푸즈가 아니라 정말로 후즈)가 한국 자본을 합쳐 동서식품을 설립했는데 제너럴푸즈의 인스턴트 커피 라이센스를 따낸 뒤 각국 전문가들의 기술전수로 1970년 국내 최초 인스턴트커피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 제품이 해외에서도 유명세를 떨친 맥스웰하우스입니다. 1976년에 커피크리머인 프리마 시판과 함께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커피믹스라고 설명하면 더 이해가 빠르겠네요. 오늘 다룰 노래는 1989년 맥스웰하우스 광고에 삽입된 영국 록밴드 커팅 크루(Cutting Crew)의 1985년 곡 '(I just) died in your arms'입니다. 이 노래는 1986년 발매된 이 그룹의 1집 Broadcast에 실렸는데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비롯해 캐나다, 핀란드, 노르웨이에서도 싱글 1위, 본국인 영국과 독일 싱글 4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맥스웰 삽입곡으로 더 많이 알려졌고요. 당시 하이틴 스타였던 손창민 씨가 선착장에서 요트에 탄 여성 모델을 바라보던 광고보다는 패러글러이더도 아닌 행글라이더를 타고 "무엇이 보이는가? - 자유가 보인다"라는 카피를 남겼던 작품이 더 기억납니다. 그런데 노래 가사와 CF가 추구했던 분위기가 완전히 어긋납니다. 하늘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며 속이 펑 뚫리는 자유의 감성을 전하고 싶었겠지만 노래 가사는 오히려 속이 막힙니다. 가사와 유튜브 영상 보면서 이번 회를 마무리하겠습니다.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 have been something you said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 keep looking for something I can't get Broken hearts lie all around me And I don't see an easy way to get out of this Her diary it sits on the bedside table The curtains are closed, the cats in the cradle Who would've thought that a boy like me could come to this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ve been something you said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ve been some kind of kiss I should've walked away I should've walked away Is there any just cause for feeling like this? On the surface I'm a name on a list I try to be discreet, but then blow it again I've lost and found, it's my final mistake She's loving by proxy, no give and all take 'cos I've been thrilled to fantasy one too many times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ve been something you said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 been some kind of kiss I should`ve walked away I should've walked away It was a long hot night She made it easy, she made it feel right But now it's over the moment has gone I followed my hands not my head, I knew I was wrong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 have been something you said,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Oh i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 have been some kind of kiss I should have walked away I should have walked away 오, 나, 난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당신 말들 속에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나 그간 가질 수도 없는 걸 찾으러 다녔지 내 주위엔 조각조각난 심장들이 누워 있어 그런데 여기서 빠져나갈 쉬운 길은 보이지 않아 침대 옆 탁자 위엔 그녀 일기장이 놓여 있어 커튼은 닫혀 있고 요람 속엔 고양이들이 그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나 같은 남자가 이리 될지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당신 말들 속에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오늘밤 나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당신 키스에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이런 느낌이 드는데 무슨 이유가 있을까? 난 그저 그녀 리스트에 있는 여러 이름들 중 하나 신중하려 애쓰지만 또 다시 실수를 해 잃었다 찾았는데. 그게 내 마지막 실수 난 그녀의 대용품. 그녀는 받기만 하고 주진 않아 난 순 환상 속에서 행복을 느껴온 거야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당신 말들 속에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당신 키스에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아, 정말 길고 뜨거운 밤이었어 그녀와 함께 모든 게 쉽고 옳은 듯 했지 하지만 이제 다 끝났고 그 순간도 가버렸어 난 머리가 아닌 손이 시키는 대로 했어. 내 잘못이야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이건 분명 당신 말들 속에 뭔가가 있었던 거야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이건 분명 당신 키스에 뭔가가 있었던 거야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언제 끝날지 기미가 보이지 않는 장마로 고심만 커지는 여름입니다. 요즘은 우중충한 여름 속 가끔 얼굴을 내비치는 해를 기다리다 조금이라도 비타민D를 합성하고자 바깥으로 나가곤 하는데요. 그런 모습이 마치 해바라기 같습니다 해바라기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일년초인데요. 기원전 1000년 전부터 아메리카 인디언이 재배하던 꽃이었는데, 16세기 유럽에서 소개돼 현재 세계 각지에서 꽃망울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리스신화에서는 물의 요정이 태양의 신을 짝사랑한 나머지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은 채 한자리에서 태양의 신을 보다가 해바라기가 됐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조선시대 문인이자 가객(歌客)이었던 김수장의 시조 '모란은 화중왕이요'에서도 해바라기(향일화, 向日花)는 충신이라고 표현됐습니다. 이처럼 해바라기는 동·서양 가림 없이 해만을 바라..
중부지역 장마가 49일째 지속되면서 역대 최장기간이라는 우울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11일 기상청 자료를 보면 중부지역은 지난 6월24일 장마 시작 이래 49일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2013년의 49일 장마와 타이를 이뤘지만 내일이면 새 기록을 세우겠네요. 이렇게 장마가 주야장천 길어지면서 반짝 비추는 햇살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라 흐린 날씨 탓에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주변에 가끔 보이기도 하고요. 제가 아는 대로 이런저런 조언을 해드리지만 이미 다 아는 처방이고 해봤자 소용이 없다면서 오히려 더 우울해지기를 바라는 것처럼 행동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바라는 대로 이뤄진다'는 긍정적인 상황을 언급할 때 흔히 피그말리온 효과나 플라시보 효과를 얘기하지만 이 반대의 영향도 혹시 알고 계신가요? 영향을 발휘하는 약을 복용해도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면 약의 효용성이 없어지는 듯한 심리적 현상을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라고 합니다. 북아메리카 카리브해에 위치한 나라 아이티의 원시종교인 부두교의 의식을 행하는 주술사가 저주를 내리면 그 저주대로 목숨을 잃는 것처럼 실제하지 않던 악재가 현실에 존재한다고 믿는 현상인데, 1942년 미국 생리학자 월터 캐넌(W. Cannon)이 부두 죽음(Voodoo death)이라는 다소 순박한 이름을 붙였지만 1961년에 노시보 효과라는 정식 명칭을 갖게 됐습니다. 노시보는 라틴어로 '나는 해를 입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눈을 가린 실험자 손목에 약간의 자극을 가하면서 따뜻한 물을 떨어뜨렸더니 칼로 동맥을 끊었다고 생각해 쇼크상태에 빠졌다든지 냉각장치가 고장 난 냉동차에 갇혔던 인부가 자신의 몸이 얼어붙고 있다는 글을 남긴 채 사망했다는 사례가 유명하죠. 좋은 것만 보려고 애를 써도 충분히 머리 아픈 인생입니다. 적당한 긴장과 걱정은 오히려 살아가는데 탄력을 준다지만 몇 수 앞을 억측하고 없는 걱정까지 만들어서 스스로 고통에 빠지는 일은 탈력(脫力)의 주원인이 될 뿐이겠죠.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비 오는 날이 많은 요즘입니다. 뭐 당연하죠. 이달 말까지 장마철이니까요. 근무 중에 추적추적 빗방울이 흩날리는 창밖을 보자니 뜬금없이 학창시절에 읊던 '내마음'이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기억하는 독자 분들 많으시죠? 1970~80년대 만화책을 보면 풋사과 같은 마음으로 누군가를 연모할 때 이 시구를 인용하던 장면이 꽤 많았습니다. '내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반(反)도시적 경향의 전원파 시인이자 정치평론가였던 초허(超虛) 김동명 선생(1900.6.4~1968.1.21)이 1938년에 내놓은 두 번째 시집 파초(芭蕉)에 담긴 작품인데 1944년에 김동진 작곡가(1913.3.22.~2009.7.31)가 이 시에 곡을 붙여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죠. 김동명 시인이 김동진 작곡가의 국민학교 은사였는데 특히 '내마음'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산책 중에 문득 악상이 떠올라서 하루 만에 뚝딱 작곡했다는 일화가 유명하고 '가고파' '발자국' '뱃노래' '수선화'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김동진 작곡가에 대해 살짝 더 알아보려고 합니다. 출생~사망 란에서 보셨겠지만 오늘은 이 분이 세상을 떠난 날이거든요. 미리 얘기하자면 그리 좋은 내용은 아닙니다. 평양 숭실중학교 5학년(현재의 고등학교 2학년) 때 김동환의 시 '봄이 오면'에 곡을 붙이면서 작곡을 시작했고 이어 숭실전문학교를 마친 후에는 일본고등음악학교에 진학해 바이올린 전공으로 졸업을 했습니다. 여기까진 괜찮은데 이후 행적이 흠입니다. 만주국 신징 교향악단의 바이올린 연주자 겸 작곡가 활동 당시인 1942년 1월, 신징교향악단 정기공연에서 '일본·조선·만주·중국·몽골인의 협력을 일컫는 오족협화(五族協和)와 나라를 잘 다스려 모두 즐겁게 산다는 왕도낙토(王道樂土)의 만주'를 표현한 교향곡 '만주에 의한 찬가'를 연주했거든요. 또 같은 달에 대동아전쟁에 의미와 정당성을 부여하는 노래의 보급을 목적으로 조직된 만주작곡연구회에서도 활동하는 등 일제의 침략을 옹호하는 태도를 취해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기에 이릅니다. 광복 후 평양음악대학 교수 재직 중 6.25 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12월 남쪽으로 넘어와 서라벌예술대학과 경희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하죠. 남녘땅을 밟은 이후에는 권력에 아첨하는 어용 작곡가로 오명을 입습니다. 이때 조국찬가, 육군가를 비롯해 군가, 정부기관 상징가, 공공기관 사가, 회사 사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수많은 곡을 쓰고요. 현재는 정부를 위시해 상당수 지자체 및 학교, 기업에서 김동진이 작곡한 곡들의 사용을 중지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움직임이 다른 곳이 있네요. 기업으로 한정해서 일부만 보면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을 포괄한 현대그룹(작사 조지훈)이 아직 김동진 작곡의 사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포스코(1973~2011, 작사 박목월)와 대신증권(1978~1990, 작사 박목월), 제일제당(1974~1990, 작사 박두진), 옛 범한화재해상보험(LIG손해보험 거쳐 現 KB손해보험·1982~1988, 작사 조병화) 등은 현재 다른 사가를 만들었고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IE 산업] 요즘 여러모로 대한항공의 여건이 좋지 않습니다. 가만 보면 최근 몇 년간 안 좋은 소식만 접한 듯합니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과 얽힌 가족 내 불화나 갑질 논란 등 구성원 개개인의 행보는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지금은 유동성 위기가 가장 큰 이슈니까요. 이스타항공의 운항 중단을 둘러싼 제주항공과 이스타의 진실 공방이 격화해 합병 무산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은 기내식과 면세사업부를 매각한다는 결정을 내렸고요. 대한항공은 채권단의 지원 조건인 2조 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대응하고자 유상증자를 단행해 1조1000억 원 이상을 메운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는데 이번 사업부 매각까지 성사되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한항공이라는 명칭에서 '대한'을 빼야 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을 당시 13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을 만큼 조 씨 일가에 의한 이미지 훼손이 상당한 상황입니다. 일가족이 함께 힘을 모아 회생해야 할 시기에 알력으로 공멸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사야 한다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1980년대 대한항공 광고가 기억나네요. 듣자마자 대항항공이 연상될 만큼 하늘과 구름의 이미지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곡이 삽입됐었는데요. 곡 정보 구하기가 어려웠던 그 시절, 노래는 좋아했지만 제목을 몰랐던 사람들이 대한항공 노래라고 얘기했던 애니타 커 싱어스(Anita Kerr Singers)라는 그룹이 부른 'Welcome To My World'라는 노래입니다. 원곡자는 컨트리와 팝을 융합한 내슈빌 사운드의 대가인 싱어송라이터 짐 리브스(James Travis Reeves, 1923. 8.20~1964. 7.31)인데, 짐 리브스의 전속 코러스들이 뜻을 합쳐 만든 그룹인 애니타 커 싱어스에게 곡을 허락한 거고요. 짐 리브스가 1962년 발매한 14집 앨범 'A Touch of Velvet'에 수록된 곡인데 당시 빌보드 컨트리 차트 2위, 영국 차트 6위, 노르웨이 차트 3위, 아일랜드 차트 1위를 기록했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분이 유명을 달리한 이유가 항공사 입장에서는 충분히 꺼림직할 법합니다. 짐 리브스의 사망 원인이 비행기 사고거든요. 1964년 7월 31일 매니저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직접 비행기를 조종해 내슈빌로 향하던 중 테네시주 브렌트우드 상공에서 폭풍우를 만났는데 그날 오후 5시경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42시간 후에 비행기 잔해와 함께 둘의 시신이 발견됐고요. 비행기 때문에 목숨을 잃은 망자가 만든 '나의 세계로 오라'는 곡을 국적항공사 광고에 사용했으니… 이를 인지한 대한항공은 뒤늦게 음악을 바꿨지만 후에 일어날 끔찍한 미래까지는 바꿀 수 없었습니다. 곡과 함께 광고에 나왔던 보잉 747-3B5는 1997년 8월6일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기종입니다. 대한항공 창립 사상 사망사고 2위, 대한민국 단일 항공기 사고 2위, 세계 항공사고 순위 공동 22위의 오명을 안게 된 기체라는 사실도 소름끼칩니다. Welcome to my world. Won`t you come on in. Miracles I guess, Still happen now and then Step into my heart. Leave your cares behind Welcome to my world Built with you in mind. Knock and the door will open. Seek and you will find. Ask and you`ll be given. The keep to this world of mine I`ll be waiting here. With my arms unfurled Waiting just for you. Welcome to my world Waiting just for you. Welcome to my world 나의 세계로 오세요. 어서 오지 않으시겠어요. 나는 기적을 짐작한답니다. 그것이 내 가슴속에 스며듭니다. 당신의 걱정일랑 남겨두고 당신을 위해 만들어 놓은 나의 세계로 오세요. 두드리면 열릴 겁니다. 찾으면 발견할 겁니다. 원한다면 주어질 겁니다. 나의 세계로 들어오는 열쇠가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나의 두 팔을 펼쳐 당신을 기다리겠어요. 나의 세계로 오세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시장에서 사 먹은 수박주스입니다. 만들 동안 옆에서 구경하던 한 아저씨가 "덜 자란 수박을 갖고 와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품기도 했는데, 이에 가게 주인 분은 "이 크기가 다 큰 것"이라며 "큰 수박 못지않는 당도를 자랑한다"고 호탕하게 설명하네요. 저도 사실 처음 이날 이 수박을 처음 봤는데요. 애플수박이라고 불리는 이 수박의 지름은 약 10~12cm, 무게는 약 1kg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가볍지만 보통 수박과 맛도 크게 다르지 않고요. 또 껍질도 얇기 때문에 손질하기도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이 외에 3~4kg짜리 망고 수박도 있고요. 사실 커다란 크기의 기존 수박은 1인 가구에게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한 번 사면 며칠을 먹어야 할뿐더러, 대량으로 쏟아지는 수박껍질은 초파리를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2인 가구 비율은 지난 2015년 5월 기준 55%에서 올해 5월 기준 61.3%까지 상승했는데요. 그만큼 유통업계의 중요한 소비 계층으로 떠오른 만큼 이런 조그만 수박이 탄생하게 됐고요. 일례로 이마트 수박 매출을 보면 전체 수박 매출에서 5kg 미만 수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5년 4%에서 지난해 16%까지 늘어난 반면 10kg 이상 수박 매출 비중은 20.7%에서 9%로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롯데마트도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 수박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0% 뛰었다고 알렸는데요. 이에 올해 작은 수박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런 미니 수박도 부담스러워 한 끼에 간편하게 먹길 원하는 고객을 위해 조각 수박을 팔기도 하는데요. 앞서 언급한 이마트,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마트 외에도 편의점 GS25, CU에서도 수박을 잘라 판매 중입니다. 만약 이런 조각 수박마저 섭취하기 어렵다면 최근 식음료업계에서 내놓은 수박 신제품을 맛보는 것도 좋은 대안인데요. 이들 업계는 올해 여름을 겨냥해 수박 맛 아이스크림, 수박 음료수, 수박 야쿠르트, 수박 빙수 등을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수박은 지치기 쉬운 여름 피로 해소와 활력 증진에 도움되는 식품으로 비타민 A, C와 항산화제인 라이코펜, 베타카로틴이 함유됐습니다. 또 수분 함량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내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요. 불면증과 소화 불량에도 좋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 여름은 역대 최고 더위가 예고됐는데요. 기상청은 올여름 6~8월 기온이 평년 23.6도보다 0.5~1.5도 높을 것으로 관측하네요. 또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 일수는 20~25일에 달해 평년 9.8일이나 작년 13.3일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했고요. 열대야 일수도 평년보다 2~3배 수준인 12~17일로 내다봤습니다. 생각만 해도 속이 찌는 더위를 달콤한 수박으로 이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벌써 유월 중순이 훌쩍 지나는 시점입니다. 이런저런 기념일이 하도 많아서 오늘은 무슨 날일까 살폈더니 의외로 포털사이트 달력도 공란이네요. 좀 더 뒤적거렸습니다. 역시나 이렇게 무탈만을 바라며 날리는 하루도 과거에선 의미가 있는 날이었네요. 1906년 6월17일은 손병희의 제창으로 만세보(萬歲報)를 창간한 날입니다. 주필이었던 이인직의 신소설 '혈의 누'를 연재한 신문이라고 하면 기억하는 분들 많으시겠죠. 이후 1907년 경영난으로 친일 내각 기관지인 대한신문으로 바뀌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한참 지난 1940년 6월17일은 라트비아 공화국 점령일이네요. 옛 소련의 라트비아 점령을 되새겨 기념하는 날입니다. 두 날 모두 자유와 연관이 있군요. '자유' 하면 자메이카 출신 레게 음악가인 밥 말리(1945. 2.6~1981. 5.11)도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제3세계 음악인 레게 장르를 세계 만방에 알린 자유의 음유시인이죠. 1976년 암살 위기에서 벗어나 런던으로 떠난 후 1977년 아일랜드 레코드를 통해 밥 말리 & 더 웨일러스의 아홉 번째 스튜디오 음반 'Exodus(탈출)'를 발매한 것도 6월이네요. 밥 말리의 노래 중에 Buffalo Soldier(버펄로 전사)라는 곡이 있습니다. 미국에 실존했던 부대인데 자유를 향한 아이러니한 비극이자 가슴 아픈 역사라 '이리저리뷰'를 통해 짚고 넘어가려 합니다. 남북전쟁 후 노예들이 해방되고 자유를 얻은 흑인들이 부대를 꾸리게 됩니다. 이들은 백인들에게 자유를 강탈당하던 아메리카 원주민을 적으로 한 인디언 전쟁에서 이름을 알리게 됐습니다. 자유를 찾게 된 후 정작 자유를 빼앗는 일에 동조하다니… 버펄로 솔저는 흑인의 곱슬머리가 버펄로의 어깨털과 비슷하다고 해 인디언들이 붙인 별명입니다. 1866년 캔자스 지역 전투에서 미 육군 제10기병연대 소속 군인들과 싸우던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이 별명을 붙였는데 나중에는 제9기병연대, 제10기병연대, 제24보병연대, 제25보병연대를 다 뭉뚱그려 버펄로 솔저라고 불렀다네요. 부대 단위로 20명의 수훈자를 배출하는 등 명예 훈장을 가장 많이 받을 만큼 공을 많이 세웠지만 식사 등 기본 생활에서 당연하게도 인종 차별이 있었다고 합니다. *레게의 정신은 라스타파리아니즘(Rastafarianism)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흑인으로 해석하는 등 기독교와 토속신앙이 결합된 형태의 신앙입니다. rasta는 rastafarian를 의미하는데 라스타파리아니즘을 믿는 자르는 뜻이고요. 거의 모든 레게 가수는 rasta라고 하네요. Buffalo soldier, dreadlock rasta 버팔로 전사, 드레드락머리(레게머리) 라스타 It was a buffalo soldier in the heart of America, 미국의 심장에는 버팔로 전사가 있었어, stolen from Africa, brought to America 아프리카에서 훔쳐, 미국으로 가져온 Fighting on arrival, fighting for survival. 도착했을 때부터 싸웠고, 살아남으려 싸웠지 I mean it, when I analyse the stench, 정말이야, 풍기는 악취를 분석해보면 to me it make a lot of sense. 내게는 모든게 말이 돼 How did dreadlock rasta was buffalo soldier. 어떻게 드레드락 라스타가 버팔로 전사가 됐는지 And he was taking from Africa, 그는 아프리카에서 뺏은 걸 brought to America. 미국으로 가져왔지 Fighting on arrival,fighting for survival. 도착했을 때부터 싸웠고, 살아남으려 싸웠지 Say it was a buffalo soldier,dreadlock rasta. 그것은 버팔로 전사, 드레드락 rasta Buffalo soldier, in the heart of America. 미국의 심장 안에 있는, 버팔로 전사 If you know your history, 만약 네가 네 역사를 안다면 Then you would know where you coming from, 너는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있을거고 Then you wouldnt have to ask me, 나한테 물어볼 필요도 없겠지 Who the heck do you think I am. 넌 대체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는거야 Im just a buffalo soldier in the heart of america, 나는 미국의 심장에 있는 버팔로 용사 Stolen from africa, brought to america, 아프리카로부터 납치당해 미국으로 온, Said he was fighting on arrival, fighting for survival 그래 그는 도착했을 때부터 싸웠고 살아남으려 싸웠지 Said he was a buffalo soldier win the war for america. 그래 그는 버팔로 전사, 미국을 위해 전쟁을 이겨 Dreadie, woy yoy yoy, woy yoy-yoy yoy, 드레드 머리, woy yoy yoy, woy yoy-yoy yoy~ Buffalo soldier troddin through the land, wo-ho-ooh! 땅을 걸어다니는 버팔로 전사, wo-ho-ooh! Said he wanna ran, then you wanna hand, 그래 그가 달리고 싶다면 너도 손을 내밀어 Troddin through the land, yea-hea, yea-ea. 이 땅을 걸어다니지, yea-hea, yea-ea. Said he was a buffalo soldier win the war for america 그래 그는 버팔로 전사, 미국을 위해 전쟁을 이겨 Buffalo soldier, dreadlock rasta, 버팔로 용사, 드레드락 머리 라스타, Fighting on arrival, fighting for survival 도착했을 때부터 싸웠고 살아남으려 싸웠지 Driven from the mainland to the heart of the caribbean. 카리브의 심장에서 대륙으로 끌려온 자. Singing, woy yoy yoy, woy yoy-yoy yoy, 노래하지, woy yoy yoy, woy yoy-yoy yoy~ Troddin through san juan in the arms of america 미국의 팔 위인 산 후안을 걸어다니지 Troddin through jamaica, a buffalo soldier 자메이카를 걸어다니는 버팔로 전사 Fighting on arrival, fighting for survival 도착했을 때부터 싸웠고, 살아남으려 싸웠지 Buffalo soldier, dreadlock rasta. 버팔로 전사, 드레드락 머리 라스타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주가 움직임이 또 심상치 않네요. 개미 분들, 얼마 전까지 차익실현도 그렇고 투자도 고심하시던데 오늘 또 충격이 있었네요. 미국, 중국 등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재유행 우려가 부각돼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급락했다는데 정확한 진단은 누구도 알 수 없는 거죠.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48포인트(4.76%), 코스닥지수는 52.91포인트(7.09%) 떨어져 각각 2030.82, 693.1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내 지수를 살펴보다 문득 초등학교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많은 분들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유치하게도 맞습니다. 1921년 5월에 개교한 지수 공립 보통학교, 현재의 지수초등학교입니다. 학생 수 감소로 2009년 지수-송정초등학교가 통폐합하면서 지수초등학교가 돼 2010년에 지금 위치인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에 자리를 다시 잡았고요. 2020년 2월 현재 2명이 졸업한 제96회 졸업식이 있었는데 모두 4436명의 학생이 이 학교를 거쳤습니다. 교훈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선하고 창의적인 어린이, 교목은 소나무, 교화는 철쭉인 이 학교의 올해 교직원 수는 23명, 학생 수는 43명입니다. 진주시가 소유하고 있는 옛 지수초등학교는 현재 빈 건물로 남아있는데 조만간 기업가정신 교육센터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진주시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작년 7월8일에 이 학교 터에서 이와 관련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고요. 센터 건립에는 사업비 40억 원가량을 들어가는데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이 일대에 총사업비 275억 원을 투입해 기업정신 테마 관광지를 꾸린다네요. 지수면 일대는 테마관광마을로 만들고요. 대체 이 학교에 어떤 일이 있길래 일대가 이렇게 난리일까 궁금하신 분들 분명히 있으실 겁니다. 어서 알려드리고 글 마쳐야겠네요. 이제 퇴근시간이 임박했습니다. 이 학교 졸업생 중 유독 경제인이 많습니다. 마을 얘기는 접어두고 졸업생만 따져도 ▲LG그룹 창업자 구인회 회장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 ▲효성그룹 창업자 조홍제 회장 ▲삼립식품 창업자 허창선 회장은 물론, 구인회 회장의 동생인 ▲LIG그룹 구철회 회장 ▲삼양통상 허정구 명예회장 ▲옛 금성사 구정회 사장 ▲LG 허준구 명예회장 ▲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 ▲E1 구평회 명예회장 ▲예스코 구두회 명예회장 ▲LS그룹 구태회 명예회장 ▲GS 리테일 허신구 명예회장 ▲쿠쿠전자 구자신 회장 ▲알토전기 허승효 회장 등 60여 명이 이 학교를 나왔습니다. 어떤가요? 가히 우리나라 재계의 본산으로 꼽을 정도 아닌가요? 번외로 이 학교 졸업생 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이 한 명 따로 있는데 마저 알려드리겠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국가혁명배당금당 허경영 대표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지수초등학교처럼 유수의 경제인들이 여럿 포진했던 마을에 대한 얘기도 기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바로 아래 이미지는 동거 중인 작은 사람이 가끔 하는 스마트폰 게임에서 캡처했습니다. 며칠 전 저녁에 승격이 어쩌고 얘기하는데 잘했다고 칭찬하기도 애매하더라고요.(실은 작작 좀 하라는 말이 하고 싶었…) 오늘부터 등교하는 날이라 전날 밤부터 심적 고통을 겪던 모습이 눈 감아도 선하네요. 오늘 소식 들으셨죠? 보건복지부 소속기관인 질병관리본부(질본)가 '청'으로 승격합니다. 정부조직법 개정, 지방조직 신설 등 관련 작업들이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겠죠. 이제 질본이 청으로 승격되면 중앙행정기관으로 거듭나 업무의 독자성이 강화되는 동시에 업무 범위가 전국에 미치게 됩니다. 청의 수장은 차관급으로 소관사무 통할권 및 소속장관을 통한 부령 제청권 등을 갖게 되고요. 이제 돌이켜보니 현 정부 들어서 승격된 조직이 꽤 있네요. 질본의 청 승격 기념으로 살짝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2017년 7월26일 정부 조직 개편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엮였던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출범했습니다. 지금도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생태계 구축, 정책 등을 책임지고 있죠. 올해 4월30일에는 소재 R&D 성장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재료연구소가 한국기계연구원 부설기관에서 독립연구기관으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산하에 한국재료연구원이 새로 꾸려지는데 오는 11월경 공식 승격이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대표 소재 전문 연구기관이었지만 독립 연구법인이 아니라 예산, 인력, 연구 자율성 등에서 제약을 많았다고 하네요. 올해 내로 독자적인 소재연구 기반을 갖추게 돼 참 다행이죠. 같은 날 국가핵융합연구소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으로 승격된다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핵융합에너지를 기반 삼아 우리나라를 진정한 강대국으로 만든다는 비전까지 제시했고요. 기존에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명칭을 빌려 관련 연구에 참여했었는데 이제 주도적인 국제 협력을 할 수 있게 되겠네요. 이와 함께 지난달 26일에는 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오는 11월 건축공간연구원으로 13년 만에 승격된다는 얘기가 들렸습니다. 그간 사실상 예산·인사·운영 등에서 독자적인 업무 수행을 했었는데 법률적 지위가 국토연구원 부설 연구소라 관련 법에서 기관명을 제대로 명시하지 못하는 등 고충이 많았다고 하네요. 연구원의 지위를 갖게 되면 국가 건축 및 도시공간정책은 물론 건축·도시 공간 개선 정책도 제대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IE 산업] 1945년 대한민국이 다시 빛을 찾은 해에 세워진 미국의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러 국가에 진출한 배스킨라빈스. 설립자인 어바인 라빈스(Irvine Robbins, 1917. 12.6~2008. 5.5)와 그의 처남 버트 배스킨(Burton Baskin, 1913. 12.17~1967. 12.24)의 성을 딴 네이밍 후 '31가지 맛'을 기치 삼아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죠. 좀 더 살피자면 모기업은 던킨 브랜드 그룹으로 이 기업의 최고경영자인 데이빗 호프만(David Hoffmann)이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처음 배스킨라빈스를 물려받을 수 있었던 어바인 라빈스의 아들 존 라빈스는 상속을 포기하고 환경운동가로 아이스크림의 유해성을 세상에 알려왔습니다. 제대로 불효자. 한 달에 매일 다른 한 가지 맛이라는 의미를 가졌지만 실제 서른한 가지를 훌쩍 넘기는 맛을 가졌고요. 초창기 한국 베스킨라빈스가 출시한 맛을 봐도 알 수 있는데 ▲초콜릿리본 ▲민트향초콜릿칩 ▲자모카아몬드훠지 ▲레몬커스타드 ▲베이스볼넛 ▲골드메달리본 ▲초콜릿 ▲바닐라스위스아몬드 ▲베리베리스트로베리 ▲초콜릿칩 ▲럼레이진 ▲바나나앤스트로베리 ▲버터스카치리본 ▲체리바나나 ▲저먼초콜릿케이크 ▲자모카 ▲피치멜바 ▲록키로드 ▲월넛 ▲휩드후르츠파인애플 ▲스케이팅페어 ▲카라멜애플 ▲코코넛 ▲초콜릿아몬드 ▲바닐라 ▲레몬앤탠저린커스터드 ▲초콜릿훠지 ▲프랜치바닐라 ▲레인보우샤베트 ▲탠저린소르베앤크림 ▲텐저린소르베 ▲레드라즈베리소르베까지 모두 서른두 가지입니다. '31'이라는 숫자에 맞춘 이벤트로 우리나라에서는 31일이 있는 달마다 매장을 찾아 주문하면 사이즈 업을 해줍니다. 패밀리를 주문하면 하프갤런으로 더 크게 주고요.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 명동에 1호점을 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PC(Samlip&Shany, Paris Croissant, Companies) 허영인 회장이 1985년 합작회사인 비알코리아를 만들면서 들여온 만큼 현재 SPC그룹이 현재 비알코리아의 지분을 과반 이상 보유 중입니다. 지금 있는 명동 1호는 당시 점포의 상징성을 계승한 곳으로 봐야겠고, 제일 오래된 매장은 서울시 양천구의 목동12단지점인데 1989년 개점했다네요. 현재 위치는 한 번 이전한 자리이고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할 테니 배스킨라빈스 매장들도 더욱 바빠지겠네요. 이제 점심시간이라 중식 후 아이스크림이나 먹으러 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끝맺음이 어설퍼 죄송합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IE 산업] 올 초 기업회생에 나선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또다시 연장했다. 서울회생법원이 정한 제출 기한인 오는 10일까지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인수의향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연장해 달라는 신청서를 냈는데, 이는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 연장이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당초 기한은 지난 7월10일로 정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다음 공개입찰을 병행하는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 중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달까지 인수 후보와 인수의향서(LOI)를 교환한 뒤 예비실사에 착수해야 했다. 이런 절차를 거친 뒤 다음 달에 인가 전 M&A 내용을 포함한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했지만, 공개입찰조차 이뤄지지 못한 것. 여기 더해 홈플러스는 법원에 보증금 지급 허가 요청서도 함께 제출했다. 이 업체는 회생절차 개시 후 현금 흐름이 악화하자 임대료 조정 협상이 지연된 15개 점포는 연내 폐점을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들 점포에서만 약 800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 중이며 이 중 700억
[IE 산업] GS리테일이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릉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2L 생수 1만 병을 긴급 지원 실시. 5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번 긴급 지원은 강릉시청,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해 추진. 지원 물품은 강릉시청에 전달되며 가뭄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될 예정. 여기 더해 피해 상황과 필요 물품을 파악해 추가 지원을 검토,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할 방침. 한편,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물류센터 등 전국 단위의 사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가적 재난 발생 시 지역 사회 안전망 역할을 수행 중.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현재 강원도 강릉시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13.3%(평년 71.4%)로 전일 대비 0.2%포인트(p) 하락. 시는 다음 날인 6일 오전 9시부터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대수용가를 대상으로 제한 잠금과 운반 급수를 결정. 대상은 저수조 100톤(t) 이상 보유한 대수용가 123개 소. 이 가운데 공동주택은 113개 소(4만5000여 세대), 대형
[IE 산업] CJ(001040)가 CJ올리브영과 합병 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5일 장 초반 주가가 뛴 가운데 CJ는 이를 공식 부인했다. 5일 CJ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CJ그룹은 양 사 합병을 위한 가치 평가를 의뢰한 적 없다"며 "합병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한 적 없다"고 알렸다. 이날 한 매체는 CJ가 올리브영과의 합병을 위해 회계법인에 가치 평가를 의뢰했으며 이 작업이 추석 전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 이후 CJ 주가는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10% 넘게 뛴 18만3800원을 기록했지만, 오후 12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16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CJ가 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 대신 합병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특히 CJ그룹 이재현 회장 장남인 CJ제일제당 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장이 6년 만에 지주사로 복귀하면서 이 같은 분석이 흘러나온 것. 그럼에도 CJ는 "현재는 합병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기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삼성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장손자인 이선호 실장은 지난 2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포츠머스 조약 1905년 9월5일, 미국 포츠머스에서 체결한 조약. 러일전쟁에서 승기를 잡은 일본이 국제적인 권위를 높이며 전쟁을 중재하고자 미국에 요청. 일본은 포츠머스 조약으로 인해 조선에 대한 지배권 확보. 러시아는 상대적 약소국으로 느끼던 일본에게 패배한 점이 국민들의 반감을 불러와 1917년 러시아 혁명까지 연결. 보이저 1호 발사 1977년 오늘, 미 항공우주국(NASA)이 제작해 지금도 운용 중인 무게 722kg의 태양계 무인 성간 탐사선 보이저 1호 발사. 인간이 만든 물체 중 지구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이 탐사선은 1979년 3월5일 목성, 1980년 11월12일 토성을 지나며 자료 전송. 현재 기대 수명을 넘겼으나 2030년까지는 지구와 통신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 뮌헨 올림픽 참사 1972년 오늘, 뮌헨 올림픽 기간 중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검은 9월단'이 비밀리에 서독 침투 후 이스라엘 선수촌에 난입해 이스라엘 올림픽 대표팀 선수 5명, 심판 2명, 코칭 스태프 4명을 인질로 잡고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포로 23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