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부터 만 12~17세 청소년들도 월 5만 원 이내의 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들어간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는데요. 또 올 1월 금융위원회가 미성년 자녀를 위한 가족카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청소년도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업계에서도 계속해 청소년 전용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가 등장하고 있는데요. 어떤 카드가 있는지, 혜택은 무엇인지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신한카드가 최근 출시한 '신한카드 My TeenS(신한 마이틴즈카드)'의 월 한도와 이용건당 한도는 10만 원, 5만 원이데요. 사용 가능 업종에는 교통과 문구·서점, 편의점, 학원으로만 제한했습니다. 또 대중교통 이용 시 자동으로 청소년 할인이 적용되는데요. GS25 편의점에서 사용 시 GS&POINT 적립과 GS POP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이 외에도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중·고등학생이 GS25 편의점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2000원·4000원·6000원 모바일 기프티콘도 지급한다네요. 신한카드는 이 외에도 '틴즈플러스 포니 체크카드'를 내놨는데요. 후불교통카드 기능은 물론, 전월 실적 기준 10만 원 이상이면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이용금액의 5%(월 최대 5000원)를 캐시백해줍니다. 아울러 한 달에 한 번 CGV에서 2000원 할인과 연 3회 놀이공원(롯데월드,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50% 할인을 제공합니다. KB국민카드의 '쏘영 체크카드'는 전월 카드 사용 실적이 5만 원일 때 ▲스트리밍 서비스(멜론, 유튜브) ▲문구점 ▲스터디 카페·독서실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대중교통 등 총 6개 영역에서 월 최대 1000원까지 결제 금액의 결제 금액의 5%가 할인되는데요. 후불 교통카드 기능도 있습니다.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크림틴즈 체크'도 있는데요. 이 역시 후불 교통형으로 전월 실적이 10만 원 이상이고 버스·지하철을 합산해 2만 원 이상 이용했을 때 2000원을 캐시백해준다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또 편의점·베이커리·패스트푸드점 등에서 각각 1만 원 이상 결제 시 1000원을 되돌려준다는 점도 하나의 특징인데요. 하나카드의 '리틀프렌즈 틴에이저 체크카드'도 월 5000원 내에서 편의점·서점·베이커리에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전월 실적 기준은 10만 원입니다. DGB은행의 'DGB똑디 청소년 후불교통 체크카드'는 편의점(CU·GS25)과 및 올리브영·다이소 각각 5% 할인을 비롯해 스타벅스, 이디야에서도 5% 할인됩니다. 원하는 만큼 충전해 사용하는 선불카드 형태를 띠는 상품도 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선보인 청소년 전용 금융서비스 '카카오뱅크 미니(mini)'에서 발급 가능한 카드는 카카오 캐릭터 '니니즈'를 활용해 인기인데요. 미니카드를 발급받으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입출금과 청소년 전용 교통카드 사용 등이 가능합니다. 롯데카드는 '티니패스 카드'도 선불카드 형태인데요. 부모의 신용카드와 연결해 별도 충전 없이 청소년 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 더해 매월 10/15/20/25일 중 하루를 선택해 용돈 정기충전일로 등록하면 다음 달부터 설정한 금액과 날짜에 맞춰 자동으로 충전돼 용돈 지급의 편리성도 갖췄다네요.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누군가 돋보기로 태양빛을 모아 머리 위에 내리쬐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뜨거운 여름날입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시원하게 홈런이 빵빵 나와도 모자랄 마당에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취소됐다는 속 답답한 소식이 들립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일 실행위원회에서 오는 24일로 예정됐던 올스타전 취소를 최종 결정했습니다. 23일 열릴 줄 알았던 라이징 영스타와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도 무산됐고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 중인 가운데 최근 리그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만큼 관계기관과 협의한 결과, 행사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게 KBO 측의 설명이지만 NC 다이노스의 음주 파문이 원인이라는 의견에 무게추가 기웁니다. 야구연습장에서 동전 넣고 장타나 날리면 올스타전을 날린 스트레스가 좀 풀릴까 싶지만 그럴 여건도 아니니 야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홈런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그것도 이리저리뷰에서 연속으로 다루고 있는 최초의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야구 역사에 홈런이라는 기록이 처음 등장한 해는 1928년 6월8일 연희전문학교(現 세브란스병원·연세대학교)와 경성의학전문학교(現)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정기전 2차전 때입니다. 경성운동장 야구장(2007년 철거된 동대문운동장)에서 경기가 진행됐는데 1회 말 2사 후에 나온 연희전문학교의 3번 타자인 포수 이영민(李榮敏, 1905~1954) 선수가 몸 쪽 볼을 때려 113미터 거리의 담장을 넘겼답니다. 경성운동장에는 이 역사적인 홈런볼이 떨어진 곳에 한동안 기념 팻말을 설치해두기도 했고요. 물론 이 전에도 홈런은 있었겠지만 담장이 없는 공터에서의 경기라 따로 구분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당시 야구 열기가 엄청나서 선수들이 착용·사용하는 물품들도 국제적 수준이었으며 야구로 이름을 떨친 고등학교들의 시합이 열리는 날이 바로 축제날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시기에 미국 내 강팀이던 시카고 대학 야구팀이 극동아시아 원정에 나섰다가 우리나라에도 들러 경성운동장에서 경기를 했는데 11대 2로 크게 졌다고 하네요. 그나마 얻은 2점은 국내 최초 홈런 기록자 이영민의 좌중간 2루타로 얻은 점수였고요. 이영민 선수와 관련해서는 엄청난 일화들이 있습니다. 대구 계성중학교에서 서울 배재고등보통학교로 옮겨가며 대한민국 스포츠계 최초의 스카웃 사례도 만들었고요. 이 외에 전조선육상경기대회 5관왕·400m 경기 신기록, 1935년 천황배 전일본 축구 선수권대회 우승, 1948 런던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 그야말로 실전과 행정을 오가는 전천후 만능 스포츠맨이었습니다. 아마추어 최우수 타자에게 시상하는 이영민타격상의 주인공도 맞습니다. 이영민은 조선 식산은행 야구단, 일본 전경성 야구 지역대표팀 등에서 활동하며 각종 대회 타격상과 한국 최초의 홈런왕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고요. 1934년 11월 조선인으로는 유일하게 일본 올스타(現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뽑혀 베이브 루스가 건재하던 미국프로야구선발팀과의 경기에 외야수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다만 말년은 좋지 못했는데 기회가 되면 다음 기회에 알차게 취재해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법률 공포안이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제 내년 1월부터 불법 촬영 범죄자는 최대 20년간 택시 운전 자격을 취득할 수 없고, 이미 택시기사가 됐더라도 자격이 취소됩니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돼도 택시나 버스 운전을 못하게 할 수 있고요. 자동차 대여사업자가 무자격 운전자에게 자동차를 대여하는 경우 행정처분을 내릴 근거를 마련한 것은 물론 독과점 방지를 위해 차량별로 타 플랫폼 사업자와 계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제 택시 탑승객들이 도둑촬영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으려나요? 승객도 승객이지만 보호벽을 위시한 택시기사 보호책도 속히 법제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택시 운행 중에 운전기사를 폭행해 경찰에 신고된 사건이 1만3000건으로 하루 평균 7건 이상에 이른다고 하네요. 상황이 이렇지만 서울시와 경기도가 몇 해 전 보호벽 설치사업을 추진했을 당시엔 비용 부담 문제로 중단된 바 있고요. 그렇지만 일단 보호벽을 설치한 택시기사들의 만족도는 높다고 하니 지원금을 상향하거나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겁니다. 특히 오밤중에도 취객을 태워야 하는 여성 택시기사들은 보호벽 설치를 더 원할 수밖에 없겠죠. 이슈가 생긴 김에 국내 최초 여성 택시기사를 알아봤습니다. 최초의 기록이 그나마 문서로 기록돼있네요. 1926년 8월 일제 탄압에 가로막혀 폐간당한 개벽의 뒤를 이어 같은 해 11월1일 창간해 1934년 8월 통권 74호로 종간된 순수 대중잡지 별건곤(別乾坤, 이 세상 밖의 다른 세상이라는 의미)의 1930년 6월호를 보면 '직업 부인 순례'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고 합니다. 타이틀 그대로 직업으로 돈벌이를 하는 여성들의 생활을 들은 그대로 인용한 이 글은 약제사, 양복점 사장, 군청 직원, 공장기사, 은행원과 함께 택시기사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20대 초반의 여성 택시기사인 이정옥(李貞玉) 씨는 경기도 오산 보통학교(現 초등학교)에서 1년간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출산 시 아이를 받고 산모를 돕는 산파업으로 직업을 바꿔 2년간 종사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종사자가 늘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입이 줄어든 와중에 여성 직업 운전기사에 대한 가치를 느껴 1928년에 동양자동차 교습소를 찾아가 3개월간 운전을 배웠다고 하네요. 업체의 특별대우가 싫어 일부러 남자들과 같이 야외로 실습을 나가 차를 익히면서 결국 택시기사가 됐는데 역시나 겪지 않았어야 할 일들이 많았고요. 호기심에 타는 승객들도 있었지만 희롱이 목적인 인격 파탄자들이 이 씨를 괴롭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피곤해도 핸들 하나에 승객의 생명이 달렸다는 생각으로 운전을 하다 보니 핸들만 잡으면 정신이 바짝 돌아온다는 내용도 있고요. 운전경력 10년간 한 건의 사고도 내지 않아 총독 표창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이때 택시는 모두 외제차였고 부호의 자제들이나 기생들이 드라이브를 하기 위해 택시를 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요금은 한 시간당 4원이었답니다. 당시 쌀 한 가마 가격이고요. 자정을 넘겨 취객이 늘면 수입 역시 더 늘었는데 택시 한 대당 수입은 한 달 평균 600원 정도였다고 하네요. 사업가적 행보도 보입니다. 이 씨는 집을 담보 삼아 6000원 가격의 크라이슬러 두 대를 할부로 사들여 택시 영업을 시작한 후 장거리 운행을 해 수개월 만에 완납했다고 합니다. 이 다음 동양택시라는 업체를 인수해 10대의 차량을 운행할 당시에도 현역 운전사로 도로를 달렸다니 여러모로 기백이 있는 분이네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중국 보험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현지 기업들과 손잡은 현대해상의 입장이 조금 난처해졌습니다. 16일 업계와 현대해상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해 4월 중국의 세계 시장점유율 1위 PC 제조업체 레노버를 자회사로 둔 정보기술(IT) 기업 레전드홀딩스와 '중국판 우버'라는 별명이 붙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과 손잡고 합작회사인 '현대재산보험'을 설립했는데요. 지분율은 현대해상 33%, 레전드홀딩스와 디디추싱이 각각 32%입니다. 이 외에 역상디지털과 홍삼요성 등이 소수 지분을 가졌고요. 이들은 광둥성에 두 번째 지점을 설립했는데요. 광둥성은 작년 중국 내 국내총생산(GDP) 10조8000억 위안(약 1851조 원), 손해보험시장 1178억 위안(약 20조 원) 규모의 1위 도시입니다. 특히 합자에 참여한 디디추싱의 운전자 약 240만 명이 활동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현대재산보험은 이 같은 광둥성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자동차보험 상품을 개발해 판매한다는 계획을 내세웠습니다. 그런데 이런 디디추싱이 최근 중국 내 모든 애플리케이션(앱)스토어에서 자취를 감췄는데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지난달 30일 외신들은 "중국 금융당국이 디디추싱의 미국증시 기업공개(IPO) 연기를 제안했지만 디디추싱이 이를 무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당국이 괘씸죄를 적용한 듯 디디추싱이 미국증시에 상장한 지 사흘 만에 국가 안보 조사에 돌입한 것은 물론 신규 회원 모집 금지와 함께 앱스토어에 앱을 없애면서 시장 퇴출을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전망도 등장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디디추싱의 핵심 사업 요충지에서 두 번째 지점을 내고 활동 중인 현대해상 중국법인에도 영향이 미치는 게 아닌가 하는 노파심도 들고요. 이와 관련해 현대해상 관계자는 "우려스러운 부분은 있었지만, 아직 현재 상황에서는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디디추싱 사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대해상이 대주주고 디디추싱 외에도 다양한 합작기업이 있다"고 설명하네요. 이어 "디디추싱의 기술과 정보력을 활용한 시너지 사업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현대자산보험의 본업은 공유서비스가 아닌 보험업이기 때문에 디디추싱 사태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요즘 신한라이프 광고에 나오는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ROZY)가 화제더군요. TV, 버스, 옥외광고 등 모습을 비추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미 일부 세대에서 유명 인사였던 로지는 신한라이프와 만나 처음으로 TV 광고까지 출연하게 됐습니다. 알게 모르게 전 세계 가상 인플루언서들은 시공간을 초월해 자유롭게 활동 중이라고 합니다. 로지와 더불어 음원을 발표해 빌보드 차트 47위까지 오른 릴 미켈라(Lil Miquela)와 세계 최초의 가상 슈퍼모델 슈두(Shudu)가 대표적이라고 하네요. 이런 와중에 고개를 180도 돌려 광고의 기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광고는 조선정부의 관보였던 한성주보에 1886년 2월22일자(제4호) 15~16페이지에 24줄짜리로 게재돼 같은 해 7월5일자 제23호까지 6개월간 게재된 세창양행의 광고라고 하네요.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무역업체였는데 덕상 세창양행 고백(德商 世昌洋行 告白)이라는 문구로 실렸습니다. 광고의 중국식 표현인 고백이라는 용어를 썼네요. 광고(廣告)라는 용어는 1896년 4월7일에 발행된 독립신문에 처음 나온 걸로 알려졌지만 이보다 13년 앞서서 고종20년인 1883년 8월30일자 조선왕조실록에 인천항 개항을 알리는데 쓰였다는 국립한글박물관의 자료도 있습니다. 개화기 당시 고백과 광고를 혼용했으나 1910년 이후 일본 광고가 지배력을 행사하면서 고백이라는 용어가 사장됐다는 설명도 있고요. 이러다가 1910년 8월29일 경술국치 한 달 전에 한성광고사의 제신문잡지광고취급(諸新聞雜誌廣告取扱)이라는 광고가 대한매일신보에 실렸습니다. 국내 최초 광고대행사였던 한성광고사의 광고대행 광고였던 거죠. 이후 1958년 일간신문이 8면이 된 즈음에 해방 이후 처음 한국광고사라는 광고대행사가 설립됐고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기업의 중요한 자산인 데이터. 데이터의 데이터가 있습니다. 더 풀이하면 데이터를 구조화한 데이터라는 의미의 메타데이터(Metadata)가 바로 이것인데 다른 데이터의 설명을 돕는 데이터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이미 과거부터 존재했지만 여전히 메타의 영역은 손에 닿을 듯 스치는 상황입니다. 형이상학적으로 초월했다는 메타의 본뜻이 녹아있는 자료인 만큼 사용자는 자료를 요청할 뿐이고 컴퓨터가 내용을 처리하는 구조입니다. 현재 메타데이터에 익숙하지 않아 창출되는 가치를 놓치는 기업이 다수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메타데이터는 속성이나 색인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자료 품질과 투명성을 입증해주는 수단이 되는 것이죠. 기업 내에 메타데이터 관리 정책을 도입해 데이터의 구성과 데이터의 활용법을 정립하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데이터의 과다한 축적과 중첩 저장을 방지해주고요. 메타데이터의 의미를 잘 이해하면 원본 데이터 정리, 정의, 분류작업에 속도감을 더할 수 있을뿐더러 표준화에 따라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유럽연합의 개인정보보호 법령) 등의 규정 준수에 큰 역할을 맡길 수 있다고 하네요. 이런 와중에 기업의 IT 담당자들은 중앙 데이터 집결 방식의 포인트 솔루션을 선호하지만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변경 및 코드 미작동 시 문제가 생긴답니다. 이럴 경우 통합을 위해 단일 레이어로 오류를 줄일 수 있는 플랫폼을 활용하는 게 통상적이라네요. 근래에는 로우코드 기술의 발전 덕에 IT 초보들도 간단하게 메타데이터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니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동네를 거닐다가 본 능소화입니다. 오랜만에 본 기념으로 한 장을 찍었는데요. 여름의 색채와 무척 잘 어울리는 꽃이라 좋아합니다. 어릴 적 어르신들은 능소화 꽃가루에는 독이 있다면서 꽃을 가까이 들여다보지 말라고 충고하곤 했는데요. 그러나 국립수목원에서 관찰한 결과 능소화에는 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꽃, 잎, 줄기 등에 독성이 없기 때문에 약용으로 섭취해도 안전하다는데요. 다만, 국립수목원은 꿀샘에서 분비되는 꿀은 48시간 이상 장시간 처리한 경우 일부 독성이 나타나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능소화의 설화도 참 유명한데요.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옛날옛적 승은을 입은 궁녀가 임금을 애타게 기다리다가 상사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죽기 전 '담가에 묻혀 언젠가 올 임금을 기다리겠다'는 유언을 남겼는데요. 이후 어느 한 여름날, 뜨거운 기온에 다른 꽃들은 다 시들할 때 담을 덮으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서 피어난 게 능소화라고 합니다. 서글픈 설화와 달리 이름과 뜻은 늠름하고 강인한데요. 능소화의 이름은 업신여길 '능(凌)'에 하늘 '소(霄)'로 하늘을 향해 뻗어나는 의지, 하늘 앞에서도 굽히지 않는 명예를 뜻합니다. 또 뜨거운 햇볕과 장마가 있는 여름을 잘 이겨낸다 해서 양반들이 좋아했다는데요. 무덥디무더운 이번 여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한층 더 강화된 거리두기가 12일부터 시작됩니다. 다들 지치고 힘들겠지만 능소화처럼 씩씩하게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짜사이'을 작성했는데요. 모두가 조금만 더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모임·여행 제한 등 방역에 힘쓴다면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쯤에는 지금보다는 한층 누그러진 코로나19 일상이지 않을까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저녁식사를 마친 가족 구성원 중 한 분이 아이스크림을 꺼내려 냉동실 문을 열자마자 냉장고 옆이 식탁 지정석인 제게 상쾌한 냉기가 전해졌습니다. 고등 유치부의 아이가 가질 만한 수준의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냉장고 문을 간헐적으로 열어두면 어떨까? 어쩌면 에어컨을 켜는 것보다 시원하면서 전기료도 저렴한 거 아닐까? 습하고도 덥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지치는 마당이라 이번 앎도 간결·명쾌하게 작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한 번 명지대 기계공학과 졸업자와 LG그룹이 운영하는 과학기술 분야 전문 도서관인 LG상남도서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냉장고 문을 열어두면 냉장고에서 나오는 냉기가 역시 냉장고가 배출한 열과 섞여 실내 온도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더 올라간다고 하네요. 만에 하나 자동차단장치가 없는 구형 냉장고라면 화재까지 걱정해야 할 위험한 행동이고요. 에어컨은 배출열을 실외기를 통해 외부로 내보내기 때문에 실내가 시원해지지만 냉장고의 경우 전기에너지가 열로 변환되는 과정이 반복되면 실내온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거고요. 쉽게 말해 냉기가 유출된 냉장고의 내부 온도가 올라가면 냉장고는 다시 내부 온도를 낮추려고 애를 쓰면서 또 열이 생기는 거죠. 냉장고 내부의 냉기보다 생성되는 열기가 더 강해 실내온도는 올라가는 셈입니다. 좀 더 부연하자면 에어컨과 냉장고의 원리는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압축기(compressor)→응축기(condensor)→팽창밸브(expansion vlave)→증발기(cooling coil)로 구성된 에어컨은 열을 외부에 전달하는 냉매를 증발시켜 냉각을 합니다. 주위의 열을 빼앗는 증발열이 냉각의 원천인 거죠. 냉매를 압축해 고온, 고압의 기체 냉매를 만드는 압축기와 이 기체 냉매를 응축 액화하는 장치인 응축기는 대부분 실외기에 있다고 합니다. 좁은 모세관을 통과시켜 고압상태의 액체의 압력을 낮추는 팽창밸브, 통과한 냉매를 실내 더운 공기와 접촉 후 증발하게 해 주변 열을 흡수하도록 하는 증발기는 실내기에 있고요. 이렇게 해서 에어컨은 집안의 열을 집 밖으로 배출하는 거죠. 이런 이치로 냉장고는 실내기가 냉장고 내부, 실외기가 냉장고 바닥에 있어서 내부의 열을 바닥이나 뒷면으로 배출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냉장고 주변 바닥은 365일 24시간 내내 온기가 있습니다. 팁을 하나 더 하면 만약 냉장고의 실외기를 집밖으로 설치하도록 개조한다면 에어컨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하네요.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이달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 20%로 낮아지면서 기존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사 등에서 연 20% 이상 금리의 대출을 받았던 사람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다만 시행 초반 혼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6일 금융위원회(금융위)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대부업법과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가 연 20%로 인하돼 시행됩니다. 이번 최고금리 인하는 기존 대출에 소급적용되지 않지만,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사 등은 고금리 대출자의 부담을 줄여주자는 당국의 취지에 동의해 기존 대출에도 자율 적용하기로 했는데요. 만약 이달 7일 이전에 대출을 이용 중이라면 금융사에 연 20% 이하 금리의 소급적용을 문의, 확인해야 합니다. 또 자율적으로 인하하지 않은 업체라도 해당 업체에 재계약을 통한 금리 인하가 가능한지 문의할 수 있는데요. 다른 금융사와 거래하거나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용을 통해 신규 대출이 가능하다면 기존 연 20% 초과 대출을 신규 대출로 변경 가능합니다. 금융위는 새로 대출을 이용하거나 기존 대출을 갱신·연장할 경우 연 20%를 초과한 금리를 수취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에 당국은 7~10월 불법사금융에 대한 범부처 합동 일제단속 기간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만일 이 같은 피해가 발생하면 불법사금융신고센터로 신고하면 된다네요. 최고금리를 초과해 이자를 수취하면 금융사, 대부업자 및 불법 사금융업자는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아울러 최고금리 초과분은 무효기 때문에 채무자는 반환을 청구할 수 있고요. 또 최고금리 위반에 대한 반환 청구가 필요하거나 불법 추심으로 고통받지만, 비용 탓에 고민 중이라면 정부의 채무자 대리인 및 소송변호사 무료지원 사업을 신청하면 됩니다. 기존 대출 연장이나 신규 대출 이용이 어렵더라도 불법 사금융을 이용해서는 안 되며 서민금융진흥원의 정책서민금융상품 활용을 고민하는 게 좋은데요. 현재 금융위는 기존 고금리 대출 연장이 어려워진 저소득, 저신용차주의 대환을 지원하는 안전망 대출Ⅱ나, 햇살론15을 내놨습니다. 안전망 대출Ⅱ는 연 20% 초과 고금리대출을 1년 이상 이용했거나 만기가 6개월 이내로 임박했고 기존대출을 정상 상환 중인 저소득·저신용자에게 2000만 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인데요. 햇살론15는 최고금리 인하에 맞춰 햇살론17(금리 17.5%)에서 금리가 2.0% 낮아진 대출입니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 IBK기업·NH농협·전북·BNK경남은행을 시작으로 약 3000억 원의 햇살론뱅크도 등장하는데요. 이 밖에도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저축은행·여전업권에서 저신용차주를 흡수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에 노력할 방침입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이달 1일부터 출범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 '신한라이프'가 다소 보수적인 보험업계에서 적극적이면서도 독특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라이프의 광고모델이 화제인데요. 광고 속에서 매력적인 외모와 함께 화려한 춤솜씨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광고모델 '로지'는 실제 인물이 아닌 버추얼(가상) 인플루언서, 즉 가상인물입니다. 버추얼 인플러언서는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인물이며 전 세계적에서 활동 중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활동하는 '릴 미켈라'라는 가상인물은 샤넬, 프라다처럼 명품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300만 명에 달하는데요. 일본에서도 '이마'라는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이케아 재팬 광고에 등장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로지는 우리나라의 첫 버추얼 인플루언서인데요. 처음에는 가상인물임을 숨겼지만, 공개한 이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끌어 현재 약 1만2000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또 올해 세계 최초 디지털 모델 '슈두'와 첫 협업 광고를 찍기도 했고요. 이후 첫 광고를 찍은 게 바로 신한라이프인데요. 로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디지털 감성과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담았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설명은 이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라네요. 또 신한라이프는 첫 상품인 '신한라이프 놀라운건강보험'을 소개하는 매체로 홈쇼핑을 택했는데요. 이 회사는 출범일인 1일 오후 7시35분 홈쇼핑 CJ온스타일에서 첫 상품인 '신한라이프 놀라운건강보험'을 소개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점차 늘어나는 비대면 보험 가입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홈쇼핑을 택한 것이고요. 특히 이날 방송에는 신한라이프 성대규 사장이 VCR로 깜짝 등장해 신한라이프와 신상품을 직접 홍보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이날 "오늘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만나 신한라이프가 탄생했다"며 "고객 삶에 놀라움을 더하고 고객이 생각하지 못한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IE 산업] KT가 소액결제 피해 고객에게 5개월 동안 100기가바이트(GB)의 무료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 15만 원 상당의 통신요금 할인 또는 단말 구매금액 할인도 지원할 예정이다. 29일 KT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추가 고객 보상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8월27일 KT 이용자를 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건 신고가 접수된 이후 KT 조사 결과 가입자 2만30명의 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식별번호(IMEI), 휴대전화번호가 사이버 공격에 의해 유출된 정황을 확인됐다. 이에 KT는 소액결제 피해에 대한 100% 배상과 함께 번호이동을 희망하는 피해 고객 위약금 면제를 결정했지만, 올해 국정감사(국감)에서 계속 질타를 받았다. 이번 보상안을 보면 통신요금 할인은 월 휴대폰 요금에서 차감된다. 또 단말 교체 할인은 KT에서 구매한 신규 단말기로 기기변경할 때 약정할인 금액에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이 같은 문의에 응대하기 위해 KT는 보상이 완료될 때까지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하며 보상 대상 고객에게 다음 달 첫째주에 추가 문자 안내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KT는 고객 신뢰 회복과 유사 침해사고 재발 방
[IE 금융] 트래블로그 무료 환전 정책을 올해 말까지 운영하는 하나카드가 연장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다만 실적 둔화 속에서도 해외 이용액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만큼 연장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다는 제언이 나온다. 29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이 카드사는 트래블로그의 무료 환전 혜택을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약 900만 명이 선택한 트래블로그는 24시간 모바일 환전과 해외 결제를 지원하는 하나금융의 대표 서비스로 지난 2022년 7월 등장한 이후 여타 동종 서비스 중 정상의 위치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현재 트래블로그 성장을 위해 하나카드는 ▲환율 우대 100%(58종 통화 무료 환전) ▲해외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등 '해외여행 3대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 중이다. 과거 환전은 은행에 영업시간 내 방문하거나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모바일 신청 후 공항에서 외화를 찾는 방식만 가능했다. 또 수수료 역시 당연히 고객의 몫이었는데, 하나금융 트래블로그는 이 같은 금융관념을 없애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고객이 원하는 환율과 시점에 언제든지 수차례 환전할 수 있게 된 것. 하나카드 집계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IE 문화] 금주 [나들이 가GO이슈] 중 무작위 선정 행사는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경기 여주시 신륵사관광지(천송동 290-3) 일원에서 '여주의 전통과 풍요를 담은 글로벌 축제'를 기치 삼아 열리는 '여주오곡나루축제'. 조선시대 4대 나루터 조포나루 배경 아래, 임금님께 진상되던 여주 쌀, 고구마 등 5대 곡물과 특산물의 가치 재조명을 핵심으로 전개. 축제 특징은 무대, 개막 의전, 초대 가수가 없는 '3무(無) 축제'로 독창적 정체성 강화. 작년 대비 체험, 지역 특산물 홍보, 가족 참여 콘텐츠 대폭 확대하며 참여형 전통문화 축제로 전환. 40만 명 이상 방문객 유치 목표. 축제 기간 중 방문객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는 '3대 필참(必參) 이벤트'는 대형 가마솥 햅쌀 비빔밥 나눔 행사. 여주쌀의 풍미 체험 및 대규모 공동 참여로 큰 인기를 얻는 여주쌀 가마솥 비빔밥 나눔. 또 한밤에 남한강 위에서 펼쳐지는 조선시대 스타일의 전통 불꽃놀이로 남한강 미디어 라이팅쇼, 나루터 플라잉쇼와 결합해 가을밤 감성을 최고 한도까지 끌어올리는 본두리 전통 낙화놀이 & 미디어쇼. 축제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행렬인 진상 퍼레이드는 대형 세종대왕 인형
[IE 산업] 신세계면세점이 카드나 휴대폰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임. 29일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회사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 온·오프라인 결제 제휴를 강화. 협약식에는 신세계디에프 이석구 대표, 김현철 영업·마케팅 총괄, 곽종우 마케팅 담당과 토스 이승건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 이번 협약의 핵심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인천공항점에 도입되는 '토스 페이스페이(Face Pay)'.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비대면 간편 결제 서비스며 카드나 휴대폰이 없어도 몇 초 만에 결제가 가능. 또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등록된 얼굴 정보만으로 신속하게 결제할 수 있는 점이 특징.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출국 전 바쁜 일정의 출국객에게 특히 편리할 것"이라고 설명. 양 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금융 데이터와 결제 데이터를 결합한 정교한 마케팅 체계를 구축할 계획. 토스의 '마이데이터'와 신세계면세점 고객 데이터를 연계해 여행 여정별 소비 패턴을 분석, 출국 시점·구매 이력·선호 브랜드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 더불어 토스 앱 내에 신세계면세점 전용 홍보 채널을 개설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