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케이뱅크가 지난해 10월 이후 세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에 나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전날인 19일 몇몇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케이뱅크는 두 번의 IPO를 시도했는데, 지난 2023년 첫 번째 도전 당시에는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을 대표 주관사,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며 작업에 들어갔지만 투자심리 위축과 같은 이유를 대며 상장을 철회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 ▲NH투자증권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두 번째 상장 주관사로 고른 뒤 상장 절차를 밟았지만, 탄핵정국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과 같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주식시장이 부진해지자 올바른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 또다시 IPO를 연기했다.
케이뱅크는 내년 7월까지 상장해야 하는데, 시간상 이번 도전이 사실상 마지막이다. 이 은행은 지난 2021년 6월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베인캐피탈, MBK파트너스, MG새마을금고 등 재무적투자자(FI)들과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동반매각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 조항을 걸었는데, 이 기한이 내년 7월까지다.
만약 기한 내 케이뱅크가 상장하지 않을 시 FI는 내년 10월까지 드래그얼롱 또는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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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281억 원이며 지난해 말 기준 고객은 1274만 명으로 전년보다 320만 명 상승. 이 은행 최우형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개인 및 기업 시장을 양대 성장 축으로 삼아 고객 기반을 1500만 명까지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