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위해 절의를 굳게 지키며 충성을 다해 싸운 이들을 모두가 알게끔 드러내 기리는 날'인 현충일(顯忠日)은 매년 6월6일(다만 너무 어이없게도 왜 이 날짜로 정했는지는 유래를 알기 힘들다는…)로 국가기념일이자 법정공휴일입니다. 그러나 현충일은 추모일이라는 특수성이 있는 국가기념일이지 국가의 경사로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나라에서 법률로 정한 국경일(國慶日)이 아닙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대체 휴일 적용 논의에서 배제됐고요. 우리나라는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둔 날만 국경일인데 국경일에 관한 법률 제1~2조를 보면 ▲삼일절 3월1일 ▲제헌절 7월17일 ▲광복절 8월15일 ▲개천절 10월3일 ▲한글날 10월9일로 모두 5일입니다. 이마저도 당초 4일뿐이었던 국경일에 2006년 한글날이 추가된 거고요.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국경일이 곧 공휴일인 것은 아닙니다. 제헌절은 공휴일이었지만 2008년에 제외됐고 이와 관련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2021년부터 공휴일인 국경일에는 대체휴일이 생겼습니다. 대체휴일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알아볼까요? 우리나라에서는 1959년 제1공화국 시절에 공휴일중복제라는 명칭을 달고 1년가량 대체휴일을 도입했었으나 1960년 12월 관련 법령 개정으로 폐지했습니다. 1989년에는 익일휴무제로 명명해 꾸리다가 1990년 11월 없앴고요. 이랬던 것이 2000년대 들어 사측의 반발보다 근로자들의 요구가 강해지면서 2013년 10월에 시행령 개정으로 부분적인 대체 휴일 제도를 시행하게 됩니다. 2017년 7월19일에는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2022년까지 대체 휴일 제도의 공휴일 적용 안이 들어갔고 2021년 6월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이 토·일요일이나 다른 공휴일과 겹칠 때 대체공휴일 지정이 가능한 대체공휴일법 제정안을 가결처리하기에 이르고요. 이후 같은 해 7월7일 공포한 이래 동월 15일 인사혁신처는 또 대체공휴일 포함 휴일을 어린이날과 설·추석연휴 외에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을 국경일인 공휴일 4일에 추가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 입법예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 1월27일 인사혁신처는 새해 첫날·부처님오신날·현충일·성탄절 중 일부의 대체공휴일 지정 방안을 내놨고 결국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에 대체 휴일을 적용하는 관공서 공휴일 규정 일부개정령 5월4일부터 힘을 발휘하게 됐습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본지 매일 읽을거리인 오늘의 깜지(클릭 시 이동)를 참고하면 매년 5월28일은 2013년 독일 비영리단체 '워시 유나이티드(WASH United)'가 사회적으로 금기시 된 월경의 인식을 개선하고 관련 교육 및 위생 관리를 중요시하자는 목적에서 만든 세계 월경의 날입니다. 평균 여성의 월경 기간인 5일, 월경 주기인 28일에서 착안해 5월28일로 선정했는데 우리나라는 이날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은 물론, 월경용품 공교육 및 공공생리대 비치문화 확산 캠페인 등의 여러 행사를 전개한답니다. 매달 반복되는 생리현상인 월경(月經)을 돌려 칭하는 생리(生理)는 우리나라와 일본만 쓰는 용어입니다. 이처럼 일본에서 만든 한자 어휘인 일본식 한자어(日本式 漢字語)는 메이지 유신 이후 서양 문물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서적과 연구물 등을 번역할 때 생겨났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수치스러운 일제 치하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와 같은 청산 작업을 전개하지 못하고 오히려 휘둘리는 지경이죠. 일본이 남긴 뜻도 아리송한 용어를 대부분 고스란히 물려받아 사용하는 실정에 한숨만 나옵니다. 민족문화는 언어를 위시해 이룩되는 만큼 우리 문화와 정신을 함양하려면 우리의 말을 제대로 정립해야겠죠. 국립국어원이 일본식 한자어 가운데 순화 대상이나 비표준어로 분류한 낱말들 중 자주 사용하는 (극히) 일부와 대체할 수 있는 단어를 알아봤습니다. ▲가봉(假縫)→시침질 ▲가출(家出)→탈가정 ▲각서(覺書)→서약서 ▲간담회(懇談會)→대화모임 ▲견습(見習)→수습 ▲견적(見積)→어림셈 ▲구좌(口座)→계좌 ▲기라성(綺羅星)→거성 ▲낙서(落書)→끄적임 ▲납골(納骨)→봉안 ▲납득(納得)→수긍 ▲내역(內譯)→내용 ▲노견(路肩)→갓길 ▲담합(談合)→짬짜미 ▲매립(埋立)→메움 ▲매상(賣上)→판매액 ▲매점(賣店)→가게 ▲매점(買占)→사재기 ▲명찰(名札)→이름표 ▲사양(仕樣)→제원 ▲선착장(船着場)→나루 ▲수당(手當)→일삯 ▲수속(手續)→절차 ▲수순(手順)→차례 ▲순번(順番)→순서 ▲오지(奧地)→두메 ▲입장(立場)→처지 ▲적립(積立)→모음 ▲절취선(切取線)→자르는 선 ▲조립(組立)→짜맞추기 ▲지분(持分)→몫 ▲지불(支拂)→지급 ▲차압(差押)→압류 ▲추월(追越)→앞지르기 ▲취급(取扱)→여김 ▲취소(取消)→파기 ▲취조(取調)→심문 ▲품절(品切)→매진 ▲할인(割引)→에누리 ▲할증료(割增料)→웃돈 ▲행선지(行先地)→목적지 ▲호출(呼出)→부름 ▲천정(天井)→천장 ▲택배(宅配)→집 배달 ▲호우(豪雨)→큰비 ▲흑판(黑板)→칠판 (출처 : 국립국어원) 이외 접두사, 접미사는 다른 편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전일 누리호 발사 성공에 따라 우리나라는 타국 도움 없이 우주로 로켓을 보낼 수 있는 세계 열한 번째의 나라가 됐습니다. 특히 미국, 러시아, 프랑스(EU), 인도, 일본, 중국과 함께 1톤 이상의 실용 위성을 싣고 쏘아 올려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일곱 번째 국가가 됐고요. KSLV(Korea Space Launch Vehicle, 한국형발사체) 계획에 따라 지난해 개발을 마친 누리호는 우리나라 최초 저궤도 실용 위성 발사용 로켓입니다. 3단 로켓 각각의 추진제(민간 규격인 Jet A-1, 참고로 군 규격은 JP-8)는 모두 케로신과 액체산소를 사용하는 액체추진제로 1단은 추력 735kN(노트, 약 1361㎞/h)의 75톤급 엔진 4개가 하나의 힘을 낼 수 있도록 일체화했고, 2단은 75톤급 엔진 1개, 3단은 7톤급 엔진 1개를 사용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산화제는 액체산소, 연료는 케로신인데 액체산소는 그나마 귀에 익어도 연료의 이름은 뭔가 생소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케로신(kerosene)은 1854년 캐나다의 물리학자 에이브러햄 게스너가 왁스(밀랍)를 뜻하는 그리스어 케로스(keros·Κέρος)를 염두에 두고 만든 등록상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정 난방용으로 널리 사용하던 등유가 바로 케로신인데 현재는 제트 엔진, 로켓 연료로 더 많이 사용되죠. 부연하자면 케로신을 주성분 삼아 등유, 제트연료, 로켓연료 등을 만드는 겁니다. 비행에 사용하는 연료로는 고순도의 등유에 부식방지제, 정전기방지제, 미생물살균제, 결빙방지제 등의 첨가물을 추가하는데 특별히 정제된 등유는 증발하지 않는 것은 물론 높은 인화점, 무게당 연료 추진효율(비추력), 냉각 및 단열 등에서 강점이 있어 액체 로켓의 연료로 충분합니다. 가정 난방용으로 등유는 수분이 많이 포함돼 영하 50℃까지 기온이 강하하는 1만m 상공에서는 엔진에 도달하지도 못한 채 언다고 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MZ세대 일부에게 '아이돌'은 우상으로 여겨지는데요. 그러다 보니 아이돌이 착용한 의상이나 사용하는 기기, 먹는 음식, 심지어 평범한 양말까지 '완판(완전히 판매됨)'되는 시대입니다.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인기 아이돌그룹 EXO(엑소)의 멤버 백현이 신은 흰 양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가수 백현 씨가 직접 '공구(공동구매)' 이야기까지 꺼냈는데요. 그러다가 백현 씨가 직접 만든 캐릭터 '터래기'도 언급됐는데요. 터래기란 캐릭터는 인기가 높아 인형, 카카오 이모티콘, 서울 팝업스토어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 이랜드의 스파오는 터래기와 협업한 제품을 오는 31일 내놓을 예정이고요. 이러한 인기에 은행 및 카드사와 협업해 '터래기 체크카드'도 제작해달라는 많은 팬의 요청도 생겼습니다. 현재 간편결제 사용이 늘면서 실물카드 사용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인기 많은 '캐릭터 카드'에 대한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인데요. 신한카드는 지난 3월 산리오캐릭터즈 디자인을 적용한 '신한카드 플리'를 출시했는데요. 신용카드는 헬로키티, 시나모롤, 마이멜로디&쿠로미 등 3종, 체크카드는 쿠로미, 마이멜로디, 폼폼푸린 등 3종의 디자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약 2개월 동안 12만 매 이상 발급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출시 당시 10~20대의 발급 신청이 몰려 한때 카드 배송이 지연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후 산리오캐릭터즈 캐릭터 카드는 미니언즈, 잔망루피, 건담, 최고심 등과 함께 신한카드의 캐릭터 카드 인기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카드는 인기 일러스트 캐릭터 '다이노탱'과 디자인을 컬레버레이션한 'NU 오하쳌(오늘하루체크)' 카드 2종을 판매 중인데요. 더불어 인스타툰 '망그러진곰' 캐릭터 카드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카드는 '네이버웹툰 삼성 iD 카드'를 내놨는데요. '화산귀환'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과 같은 인기 네이버웹툰 카드 플레이트 중 하나를 골라 발급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KB국민카드는 '펭수 체크카드' 인기가 높아지자 판매 기한을 당초 지난 2월에서 1년 더 연장했고요. NH농협카드의 카카오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 '어피치 스윗 체크카드'는 출시 3년 만에 200만 장을 돌파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와 같은 서비스 때문에 신용·체크카드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카드 플레이트에 캐릭터를 활용하면 MZ세대 유입에 톡톡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정말 간만에 로또를 사봤는데요. 떨리는 마음으로 확인했지만 역시나 꽝이었습니다. 이번 회차 1등 당첨 복권 수는 19개, 2등은 87개라는데 어쩜 그 안에 한 번도 들지 못하는 걸까요? '돈 많은 백수'의 꿈은 또다시 이렇게 멀어집니다. 복권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한국은행(한은) 경제연구원의 해외학술 정보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소재한 전미경제연구소의 '재정자원이 주택 소유, 결혼, 출산에 미치는 영향 : 주(州) 복권의 증거'란 보고서에 나옵니다. 이 연구소는 지난 2000~2019년 주(州) 복권에 당첨된 25~44세 청년의 표본 88만8000여 건을 조사해 복권 당첨으로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중위소득 이하 기혼여성의 경우 복권 당첨 후 결혼을 유지할 확률이 당첨된 해에는 2.15%포인트(p) 낮아졌습니다. 당첨 후 4년 차에는 결혼 유지율이 4.13%p까지 떨어졌고요. 중위소득 이상 기혼여성들의 경우 당첨된 해와 이후 3년까지 결혼 유지율의 변화가 1%p 미만으로 크지 않았는데요, 그러나 당첨 4년 차와 5년 차엔 각각 1.13%p, 1.79%p까지 내려갔다네요. 남성도 복권 당첨 전 소득이 없었던 경우는 복권당첨후 결혼유지율이 최고 2.65%p까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복권 당첨이라는 재정적 변화는 결혼을 안정시킨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오히려 그 반대일 수 있다"고 설명했고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이혼 건수는 9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8.3%(8000건) 줄었는데, 이는 2020년부터 3년째 감소세다. 혼인 건수의 감소로 이혼 건수도 줄어든 것인데요.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3만9000건으로 전체 이혼의 41.7%를 차지했습니다. 유배우 이혼율(배우자가 있는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은 3.7건으로 0.3건 내려갔다네요. 연령별 이혼율(해당 연령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로 보면 남자는 40대 초반(6.9건), 40대 후반(6.8건), 50대 초반(6.5건) 순으로 높았는데요. 여자도 40대 초반이 7.6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후반(7.5건), 40대 후반(7.1건)이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또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49.9세, 여자 46.6세로 1년 전보다 각각 0.2세, 0.1세 하향했는데요. 남녀 모두 이혼 연령이 감소한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인데, 이는 늦은 나이에 이혼하는 이른바 ‘황혼 이혼’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혼인 지속 기간을 살펴보면 4년 이하가 1만 7000건(비중 18.6%)으로 가장 많았으며 5∼9년(1만 7000건·18.0%), 30년 이상(1만 6000건·16.8%) 등이었는데요. 단순히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를 갈아치우면서 이혼 건수도 줄어든 것이니 그다지 기쁜 통계는 아니네요. 그렇다면 건전한 부부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먼저 제천가정폭력상담소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시민 약 500명 중 148명이 '난 늘 당신 편이야'라는 말을 택했습니다. 다음으로 '수고했어, 고생했어'가 132명, '고마워'가 76명, '사랑해' 74명(14%), '당신 때문에 버틸 수 있었어' 57명 등으로 나타났는데요. 아울러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 경영대학원 연구팀이 자산관리방법과 이혼율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공동으로 자산을 관리한 부부가 각자 자산을 관리한 부부보다 이혼율이 낮았다고 합니다. 연구 저자인 올슨 박사는 "자산을 같이 관리하면 결혼에 대한 공동의 이해를 촉진해 결속감과 연대감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매년 5월21일, 즉 오늘은 '부부의 날'인데요. 건전한 가족문화 정착과 가족해체 예방을 도모하려는 목적으로 지난 2003년 국회 청원을 거쳐 2007년부터 대통령령으로 지정된 법정 기념일입니다. 가정의 달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로 이 날짜를 선정한 것이죠. 이날만큼은 자신의 배우자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기준금리 동결에 이어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인하된 가운데 대출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나 변동형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한숨은 커진 상황입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12%포인트(p) 하락했지만, 신잔액 코픽스가 0.01%p 상승한 3.0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9년 7월 공시 이후 최고치인데요. 은행권은 이를 지표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소폭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전날인 16일 신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연 4.16~5.56%, 연 4.42~5.62%로 각각 0.01%p씩 올렸네요. 지난달 신잔액 코픽스는 6개월 전(2.36%)보다 0.73%p 치솟았는데요. 변동금리는 보통 6개월마다 금리가 재산정되는데, 이달 말이 금리 재산정 주기인 대출자인 경우 그만큼 이자 부담이 늘어납니다. 이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낮아지면서 재산정 금리가 내려가는 것과 상반됐는데요. 지난달 신규 코픽스는 6개월 전(3.98%)보다 0.54%p 하락했습니다. 즉, 코픽스 종류에 따라 대출자의 희비가 엇갈린 것입니다. 이는 금리 변동을 천천히 반영하는 신잔액 코픽스의 특성 때문인데요. 신규 코픽스는 은행이 해달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해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됩니다. 신잔액·잔액 기준 코픽스는 조달 잔액을 대상으로 하고요. 지난해 금융감독원(금감원)은 "변동금리를 선택한 경우 금리 상승기에는 신잔액 코픽스 대출이 신규 코픽스 대출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한 바 있는데요. 다만 신잔액 코픽스는 금리가 오를 때는 신규 코픽스에 비해 상승 속도가 완만하지만, 금리 하락기에는 하락 속도도 완만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반대로 금리 하락기에는 신규 코픽스가 유리한데요. 지금 대출을 받는 분들이라면 신잔액 코픽스보다 신규 코픽스를 선택하는 게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또 기존 대출자라면 혼합형(고정형)으로의 대환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그러나 중도상환수수료와 같은 조건을 따져봐야 합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1796년 오늘은 영국 의학자로 예방 의학의 기초를 만든 에드워드 제너가 세계 처음 우두법을 실험한 날입니다. 현대 의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류 첫 백신 개발자 제너는 우두 접종으로 천연두를 예방한 것은 물론 백신(그리스어 vacca에서 유래)이라는 명칭까지 만들며 과학적 실험을 거쳐 효능을 입증해 정부 차원의 백신 의무화를 이끈 면역학의 아버지입니다. 제너는 우두(Cowpox)에 시달렸던 사람은 천연두의 공포에서 자유롭다는 점에 착안해 인수공통전염병의 틀에 집중하며 백신을 창안했습니다. 우두에 걸린 소는 우두 특유의 콧물, 궤양 등 이상증상을 겪으면서도 끝내 생존하는 사실을 파악하고 사람에게 적용한 거죠. 대두창바이러스(Variola major)와 소두창바이러스(Variola minor) 두 종류의 두창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전염병인 천연두는 두창, 포창, 호역, 곰보병, 적사병 등의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마마(媽媽) 또는 큰손님이라고 부른 이유는 무속에 기인한 것으로 병을 일으키는 귀신같은 존재에게 최대한 격식을 갖춰 빨리 되돌려 보내려는 의도였고요. 소두창보다 높은 치명률의 대두창바이러스는 피부에 상처를 남겨 30% 이상인 치명률에서 살아남은 이들 중 85%가량은 곰보 탓에 주변인들의 기피대상이 됐습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18세기 이전까지 매년 40만 명이 천연두로 사망했는데 아동의 치명률은 80%에 달했다고 합니다. 근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시달리던 전 세계를 다시 시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엠폭스(MPOX)는 천연두 등 오르토폭스바이러스(Orthopoxvirus) 속의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가 일으키는 희귀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 원래 명칭은 'Monkeypox'였으나 작년 11월경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 이슈로 'MPOX'(우리나라 명칭은 엠폭스)라는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pox는 천연두나 수두 등의 발진질병을 일컫고요.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지날짜로 지난 11일 엠폭스를 대상으로 발령했던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령인 국제 공중보건 위기상황(PHEIC) 선포를 작년 7월 이래 10개월 만에 해제했습니다. 이에 따라 PHEIC 발령 질병은 소아마비만 남게 됐고요. 최근 3개월간 엠폭스 발병 건수는 직전 3개월과 비교해 90% 가까이 급감했고 주요 발병 지역과의 협력으로 확산 통제에 진정이 이어졌다는 게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설명입니다. 엠폭스 국내 발생 현황은 지난 12일 0시 기준에서 갱신되지 않았는데 14일 현재 모두 70건이 확인됐습니다. WHO에서 엠폭스의 PHEIC를 해제했으나 우리나라는 감염자 발생이 이어지는 만큼 위기 단계 조정을 하지 않았고요. 제너가 창시한 종두법 보급 덕에 천연두는 1977년 발병이 마지막입니다. 더 이상의 발병 사례가 없어 2011년 박멸한 우역(牛疫)보다 30년도 더 앞서 인류가 처음 박멸한 병으로 기록됐고요. PHEIC에서는 벗어났지만 아직 박멸 상황은 아니라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풍토병)을 선언한 코로나19는 어쩔 수 없더라도 인류가 없앤 천연두처럼 엠폭스도 씨를 말렸으면 합니다. 소는 하품 밖에 버릴 게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고생만 하던 소가 떠난 외양간은 상시 보수 중이고요. 외양간에 모실 은혜로운 존재를 발견하길 기대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1952년 오늘, 한국전쟁 당시 조선인민군과 중공군 포로들을 수용하려고 1951년 2월 거제도 일대에 설치돼 1953년 7월까지 운영된 거제포로수용소에서 폭동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이학구 등 제76포로수용소 공산포로들은 수용소장인 미국 육군 도드 준장을 납치한 후 석방 조건으로 포로 처우 개선과 자유 의사에 의한 포로 송환 방침 철회 등을 제시했는데 결국 미군 발포로 70여 명이 사망하고 14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답니다. 이런 와중에 한 달여가 지난 6월10일 도드 준장을 구출하면서 포로를 분산 수용한 보트너 준장은 105명의 반공포로들이 공산포로들에 의해 살해된 사실을 확인하며 거제포로수용소 폭동사건의 전모가 드러났고요. 이 내용은 본 매체 기자가 매일 작성하는 '깜지'(클릭하면 깜지 링크로 연결)에서 가져왔습니다. 이 사건이 생소한 독자들도 계시겠죠?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수많은 인명이 사라졌음에도 조용히 묻힌 폭동은 얼마나 많을까요? 불현듯 1973년 결성된 미국의 메탈 밴드 '콰이어트 라이엇'(Quiet Riot)이 떠오릅니다. 리드 보컬 케빈 듀브로와 기타리스트 랜디 로즈, 베이시스트 켈리 가니, 기타·백킹 보컬 카를로스 카바소, 드러머 드류 포사이드, 드럼·퍼커션 프랭키 바날리, 베이스·백킹 보컬 척 라이트가 모였던 이 그룹은 밴드명과는 다소 대조적으로 시원하면서도 진취적인 곡들이 유명합니다. 다만 이후에 휴식기와 교체기를 거치면서 밴드 구성과 특색도 어느 정도 달라졌지만요. 텁텁하면서도 시원한 음정 왜곡 목소리(?)의 케빈 듀브로와 팀 탈퇴 후 오지 오스본 밴드에서 활약하며 섬세한 연주로 기타리스트계의 전설 중 전설이 된 랜디 로즈, 1985년 당시 최고 하드록·메탈 스트림의 뮤지션들이 규합한 프로젝트 슈퍼밴드 'Hear n' Aid'에도 참여했던 프랭키 바날리의 묘한 조화가 인상적이던 콰이어트 라이엇. 공교롭게도 밴드의 주축이던 이 세 사람은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1982년 25세에 경비행기 사고 탓에 음악 외길을 굵고 짧게 전설처럼 살다간 비운의 기타리스트 랜디 로즈에 이어 케빈 듀브로는 2007년 약물을 남용해 사망했고 프랭키 버낼리는 췌장암으로 2020년에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덜 알려졌거나 조용히 지나칠 수도 있는 정보 하나 더 알려드리자면 콰이어트 라이엇이 1983년 내놓은 'Metal Health'의 동명 타이틀곡 Metal Health(Bang Your Head)는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오른 헤비메탈 최초의 곡입니다. 이 밴드 곡 중 (아마도) 가장 유명한 Cum on Feel the Noize(클릭하면 유튜브 뮤직비디오 링크로 연결)는 빌보드 핫 100에서 5위를 차지했는데 상당수 팬들도 모르셨겠지만 글램록 밴드인 '슬레이드'(Slade)의 원곡을 편곡한 것으로, 이 앨범은 6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개봉하고 장시간이 지나 굳은 어디서 가져왔는지 알 수 없는 폴리머 클레이. 부드럽게 되살려 다시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데 막상 해보려니 번거로워서 버리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나름의 외향을 갖출 수 있었는데 그저 덩어리로 버려지게 된 모습을 보니 미안하기도 하네요. 정확한 형체가 없는 덩어리는 영단어로 mass입니다. mass는 대량, 운집 등의 의미도 포함하고요. 일제 탄압으로 자취를 감췄던 어린이날 행사는 1946년 5월 첫째 주 일요일인 5일에 부활했습니다. 이듬해부터는 요일 무관하게 5월5일이 어린이날로 정해졌고요. 1953년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인인 프란체스카 도너 리 여사에 이어 1954년부터 이 전 대통령이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하며 국가적 행사로 발돋움했습니다. 1973년 3월 법정 기념일을 거쳐 1975년 1월에는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고요.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1980년대에도 간간이 모습을 보인 mass game(매스게임 혹은 마스게임). 과거 신문기사들과 김학재, 김진호 외 8명 공저의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1950년대'를 참고하면 1955년 5000여 명의 어린이들이 당시 대통령 이승만을 위한 서울운동장(옛 동대문운동장) 공연을 하려고 땡볕이 작렬하는 운동장에서 며칠씩 수업을 빠지며 초대형 매스게임을 준비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 해에도 변함이 없었고 매스게임 자체도 1980년대까지 존재했었죠. 이날의 주인공으로 세상 누구보다 행복해야 할 대상인 어린이들이 정작 고행과도 같은 연습도 모자라 매스게임을 위해 맞으면서 일과를 보냈다는 목격담도 여러 문헌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1956년에도 어린이 5000명이 매스게임에 나섰으나 공연 도중 소나기가 쏟아져 행사에 차질을 빚었고 1957년 대한뉴스는 수천여 명의 어린이들이 매스게임과 군무를 펼쳐 장관을 이뤘다는 내용을 내보냈습니다. 지금도 국가 규모 행사나 군대 의장대, 대학교 응원단, 일부 기업체 및 종교집단에서 실시하는 매스게임. 몰개성, 획일화와도 연관 지을 수 있는 단체행동으로 하나의 픽셀이 곧 한 사람인 매스게임을 어린이들에게 시켰다는 게 지금 생각하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누구든 어린이 시절을 건너뛴 이는 없습니다. 큰 덩어리든 작은 덩어리든 모두 과거가 존재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4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체로 좋아하지 않는 숫자 4가 들어간 달이지만 초록의 초로(草露)를 연상케 하는 시기인지라 가슴 한 쪽이 맑아지는 듯 시린 느낌도 드네요. 박사, 의사, 변리사, 판사 등 전문성을 갖춘 정예 이미지와 이와는 대조적으로 사기꾼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사'자지만 적어도 어제 하루만큼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줬습니다.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 - 사내 대장부가 집을 떠나면 뜻을 이루기 전에는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 1932년 4월29일 오전 11시40분경,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지금 루쉰 공원)에서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가 수통폭탄을 5m 거리의 단상에 던져 상하이 파견군 총사령관과 상하이 일본거류민단장을 처단했습니다. 자결용 도시락폭탄이 불발해 붙잡힌 윤 의사는 결국 같은 해 12월19일 오전 가나자와 육군형무소에서 총살형으로 순국하셨고요. 이를 기려 어제 오전 11시 국가보훈처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강당에서 상하이 의거 91주년 기념식, 윤 의사 출생지인 충남 예산군 충의사에서는 같은 날 오전 10시 기념 다례를 전개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는 현지시각으로 28일 오전 10시 루쉰 공원 매헌기념관 광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했고요. 60여 년의 시간이 흐른 1991년 4월29일, 전남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박승희 열사는 노태우 정권 퇴진 결의대회 중 노태우 정권 타도를 외치며 분신해 분신정국의 기점이 됐습니다. 나라를 위해 한 몸을 희생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의사(義士)와 열사(烈士)로 나뉘는 이유는 뭘까요? 일단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열사는 '나라를 위하여 절의를 굳게 지키며 충성을 다해 싸운 사람', 의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제 몸을 바쳐 일하려는 뜻을 가진 의로운 사람'으로 정의됩니다. 우리나라의 호국보훈 업무를 관장하며 오는 6월 국가보훈부로 승격을 앞둔 국가보훈처의 정의는 열사의 경우 '직접적인 행동 대신 강력한 항의의 뜻을 자결로써 자신의 굳은 의지를 내보인 사람', 의사는 '성패에 관계없이 목숨을 걸고 무력으로써 적에 대한 거사를 결행한 사람'입니다. 그러면서도 국가보훈처는 민간이나 학계에서 의사와 열사를 통념상 구분하지만, 그 기준이 통용되는 것은 아니라며 의사, 열사 구분 없이 독립유공자로 표기하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로만 나눈다고 제언하네요. 1985년 1월1일 국가보훈처로 승격하기 전까지 해당 업무를 맡았던 원호처 내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는 열사를 '직접 행동은 안 했어도 죽음으로 정신적인 저항의 위대성을 보인 사람', 의사는 '주로 무력으로 행동을 통해서 큰 공적을 세운 사람'으로 구분했고요. 세 곳의 의견을 종합하면 의사는 안중근, 이봉창, 이재명, 박차정, 최수봉 등, 열사 범주에는 이준, 유관순, 전태일, 박종철, 이한열 등이 포함되니 딱히 어색한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난 후의 인물에게는 의사 칭호를 거의 붙인 바가 없지만, 열사는 비교적 근자에도 나왔다는 차이가 있군요.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우국충정의 정의를 기리는 호칭은 또 있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제 몸 바쳐 일하려는 이로 지식, 사상, 의지, 항거를 적극 관철하고 퍼뜨리는 분들을 뜻하는 지사(志士), 역시 국가를 수호하고자 앞장서 투쟁하는 열사, 의사, 지사 모두 통칭하는 투사(鬪士)인데요. 지사의 경우 권기옥, 박은식, 신채호, 이상설 등의 인물이 여기 속합니다. 5월이 지나면 다시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이 찾아옵니다. 그때 다시 이 글이 독자 여러분께 읽히기를 희망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공식 집계된 사망자 55명, 부상자 2383명, 체포자 1만3779명. 로드니 킹의 죽음이 빌미가 돼 1992년 4월29일부터 5월4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흑인들이 일으킨 폭동. 범법을 저지른 로드니 킹을 백인 경찰관들이 과잉 진압해 사망에 이른 사건의 재판에는 백인 배심원들만 참여했고 경찰관 4명 중 3명 무죄, 1명에게는 재심을 결정했습니다. 이 소식이 방송매체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후 로스앤젤레스 거주 흑인들은 길거리로 나와 시위를 시작했죠. 시간이 흐르며 시위는 폭동으로 변했고 폭동지역 인근 코리아타운에 터를 잡은 우리 교민들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시 로스앤젤레스 경찰서장이던 데릴 게이츠 총경은 미숙한 초동 대응으로 사태를 키웠으며 이후 경찰복을 영원히 벗게 된데 이어 그해 이그노벨상 평화상 수상자에 선정되는 촌극도 겪었습니다. 노벨상을 패러디해 만든 이그노벨상은 지난 1991년 미국 하버드대의 유머과학잡지인 '별난 연구 연감'(Annals of Improbable Research)에서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제정했는데 시상식은 매년 10월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1~2주 전에 전개된다고 하네요. 시상식 장소는 하버드 대학교
[IE 금융] 2024년 상반기 150명 규모의 신입 공채를 진행 중인 IBK기업은행이 일반직원(정규직) 수시 채용을 시행한다. 29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모집 인원은 총 10명으로 채용 분야는 ▲인공지능(AI) 모델링·기술연구 ▲데이터 엔지니어링 ▲사이버보안 연구·분석 ▲데이터 분석 ▲UX·UI 웹 퍼블리싱 ▲보험계리사 등 6개 분야이다. 자격요건은 IT·디지털 관련 분야의 경우 '박사 학위 소지자'이거나 '석사 학위 소지자'로 유관 업무경력 3년 이상이어야 한다. 보험계리사 분야는 보험계리사 등록증 소지자로 한정한다. 지원자는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기업은행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으며 서류심사, 실기시험, 면접시험을 거쳐 오는 6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합격자는 신입행원 연수 종료 후 본부 유관부서에 배치돼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은행에서는 관련 규정 등에 따라 석·박사 학위 등 경력을 인정하고 과장급으로의 채용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IE 사회] 사단법인 동반성장연구소가 지난 25일 오후 7시 중소기업중앙회 KBIZ 홀에서 '제1회 동반성장 청년 경제 포럼(청년 포럼)'을 개최했다. 29일 동반성장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약 150명의 청년과 기업인, 의료인, 언론인, 교육인 등 50명의 기성세대가 참여했다. 이번 청년 포럼은 '청년세대가 묻고 기성세대가 답한다'를 주제로 세대 간 갈등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우리나라 청년세대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포럼에 참석한 한 청년은 "동반성장이라는 개념이 21세기에 실현하기 어려운 방안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포럼을 통해서 동반성장이 가능하고 서로 윈윈(WIN-WIN)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에 조그마한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동반성장연구소 정운찬 이사장은 "현재 대한민국은 분쟁과 분열로 인해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불황, 저출산, 임금격차, 공정거래, 일자리 문제, 부동산 문제 해결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기성세대의 역할은 청년세대가 꿈을 펼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것이지 자신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분쟁과 분열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
[IE 금융] 가계대출 금리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하락했다. 또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 취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4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3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4.50%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p) 상승했는데,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주담대 금리는 3.94%로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떨어졌다. 신용대출과 전세대출도 내려갔다. 다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취급이 늘면서 전체적인 대출 금리 수준을 끌어올렸다. 또 지난달 기업 대출 금리는 4.96%로 전월 대비 0.07%p 축소됐다. 이에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대출금리는 연 4.85%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3.58%로 전월 대비 0.05%p 내리며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내림세다. 저축성수신금리 하락으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7%로 전월 대비 0.05%p 커졌다. 잔액 기준 총수신 금리와 대출금리는 각각 연 2.60, 5.10%로 전월 말 대비 0.05%p 내려갔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차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