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채널 ENA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행복배틀' 덕분에 인기 가도에 편승한 DGB금융그룹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의 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누가누가 더 행복한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배틀을 벌이는 여성 중 누군가 살해당하는데요. 그의 이복 자매인 장미호(이엘)가 죽음을 파헤치면서 SNS 상에서 행복한 줄만 알았던 인플루언서들의 다른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행복배틀은 시청률 0.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부터 시작해 10회 만에 2%대를 넘었으며, 12회 2.28%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는데요. 이 드라마의 주요 촬영장은 어느 한 고급 아파트와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DGB금융센터인데, 드라마 여주인공인 장미호는 바로 DBG금융센터 디지털사업부 SNS마케팅팀 대리입니다. 때문에 드라마 내에서는 대구은행부터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앱) 'iM뱅크', 그룹 캐릭터 등이 자연스럽게 노출될뿐더러, 드라마 마지막에 나오는 제작 지원 자막 역시 DGB금융지주가 제일 먼저 올라오고요. 이처럼 행복배틀로 금융 소비자들에게 톡톡히 이름을 각인시킨 DGB는 현실에서 또 다른 전쟁(배틀)을 치를 수 있게 됐는데요. 바로 시중은행들과의 배틀입니다. 이달 5일 금융위원회(금융위)와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중구 명동에 있는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지주회장 간담회를 열어 기존 금융사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하는 등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지방은행에 대한 신규 인가를 추진하자는 내용의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이 발표 이후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은 "올해 안으로 시중은행 전환을 검토 및 추진할 것"이라며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이자 지역 대표은행으로써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 보태 대구은행 황병우 행장은 6일 대구 수성동 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중 "금융당국이 올해 안에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작업을 완료할 계획으로 안다"며 "대구은행은 2~3개월 이내에 전환 신청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언급했고요. 그러면서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급의 재무구조와 신용도를 갖추고 있음에도,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받는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만약 금융당국의 심사를 통과한다면 31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이 탄생하게 되는데요. 현재 대구은행은 202개 영업점 가운데 대구 122곳, 경북 59곳에 몰려있습니다. 이 외에는 ▲서울 3곳 ▲인천 1곳 ▲경기 4곳 ▲대전 1곳 ▲부산 5곳 ▲경남 3곳 등이 있고요. 금융당국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현재로는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에 대한 별다른 결격 사유가 없습니다. 관련 법에 따르면 1000억 원 이상의 자본금을 갖춰야 하는데, 대구은행의 1분기 자본금은 6806억 원입니다. 또 지배구조 요건(산업자본 보유 한도 4%, 동일인 은행 보유 한도 10%)을 모두 충족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진입에 성공해도 본점을 계속 대구에 둔다는 방침인데요. 지난 1967년 국내 첫 지방은행으로 출범한 대구은행의 기존 대구시, 경북도와의 연결고리가 약해지고 시민들이 느끼는 친밀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아울러 전국에서 창출한 이익과 자금을 사회공헌과 같은 방식으로 지역경제에 재투자할 방침이고요. 다만 이와 별개로 대구은행 대신 다른 이름을 내세워 시중은행으로 탄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구은행이라는 이름은 지방색이 너무나도 뚜렷한 만큼 시중은행이라는 인식을 주기 힘들기 때문이죠. 과연 대구은행은 30여 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이 돼 5대 은행의 과점 체제를 쇄신한 메기가 될 수 있을까요?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으로 탈바꿈하더라도 5대 은행의 과점체제를 깨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이는 주가에서도 여실하게 드러나는데요. DGB금융지주 주가는 시중은행 전환이 처음 거론되기 시작한 지난달 29일 7080원에서 이달 4일 7500원까지 뛰었지만, 금융당국의 개선방안 발표 이후에는 6일 7240원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세간의 우려에 대해 금융위 김소영 부위원장은 "사실 대구은행 크기가 일반 시중은행에 대해 상당히 작은 상황이라 당장 큰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며 "사이즈는 작지만 시중은행이 5개에서 하나가 더 늘어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고 중장기적으로도 중요한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연체율로 문제가 된 새마을금고의 예·적금을 해지하려는 고객들이 몰려 연일 소란스럽습니다. 좌시할 수 없던 새마을금고는 예·적금 중도해지한 고객의 재예치 시 약정이율 복원과 비과세 혜택 유지를 약속했고요. 이런 와중에도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기 대응해 전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새마을금고 이용자 자산을 보호하고자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테니 유튜브 영상을 믿지 말라고 말한데 이어 새마을금고중앙회도 같은 날 예금자 불안을 조장하는 허위 소문 유포 시 법적 책임을 강력히 묻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놨습니다. 세간의 화제가 된 김에 새마을금고를 이모저모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민족 고유 자율적 협동체인 계, 향약, 두레 등 마을생활의 공동체 정신을 계승하려는 목적의 새마을금고는 신용·공제사업 등의 생활금융 및 문화복지후생·지역사회개발 사업 등으로 회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지역 공동체 발전과 국민 경제 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상호금융 협동조합입니다. 지난 1963년 재건국민운동 향토개발사업의 일환 삼아 추진한 이래 1972년 법인설립 착수, 1973년 재건국민운동 병설 새마을금고연합회 창립 후 1975년 독자 조합의 지위를 갖게 됐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경상남도 산청군 생초면 계남리 하둔마을에 1963년 5월25일 개소한 하둔마을금고를 새마을금고의 실질적 시발점으로 인정하네요. 당시 새마을운동의 주요 시책사업이었던 새마을금고는 2007년 세계천재회의 그랑프리 수상자이자 현재 중국 과학기술대학교 석좌교수인 박교수 박사가 구상 아래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는 행정안전부 감독(타 상호금융기관은 금융위원회 소관)으로 2금융권 중 유일하게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지점을 두고 있습니다. 미얀마, 라오스, 우간다 등 해외 50여 곳에서도 지점을 꾸렸고요. 여담으로 박 교수는 1977년 설립돼 1983년 대우자동차 법인 승계 후 한국GM의 모태기업인 새한자동차에서 1974년 8월에 출시한 이래 국내에 단 두 대 남은 새한 새마을트럭의 보유자이기도 합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13년엔 NICE그룹 소유 한신평신용정보(KIS)의 지분 100%를 가져와 MG신용정보를 만들었고 같은 해 그린화재보험에서 재출범시킨 MG손해보험은 2020년 4월 JC파트너스에 재매각돼 작년 4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가 법원 판결에 따라 취소된 전례가 있습니다. 2021년 상반기에는 사모펀드 ST리더스 PEF와 컨소시엄을 꾸려 효성그룹 산하 효성캐피탈 인수 후 M캐피탈로 사명을 바꿨고 MGTV(옛 소비자TV)도 계열사입니다. 채권매입사업을 하는 대부업체 MCI대부는 손자회사고요. 농·수·신협, 산림조합 등 다른 협동조합처럼 개별 근거법률이 있는 상호금융기관으로 조합원 대상의 예대 업무를 영위하는데 새마을금고 상품은 각 지점마다 취급 여부, 만기기간, 이율 등의 차이가 있어 해당 지점 사전 문의가 필요합니다. 현금카드도 금고마다 발급 기준 및 사용 규칙이 상이하고요. 새마을금고도 당연히 5000만 원까지 예금을 보호하며 일부 금고 합병 때는 5000만 원 초과 예금까지 전액 보장합니다. 별개로 동네 주민은 출자금 납부 후 세금 우대 혜택을 받는 조합원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입한도는 전 새마을금고, 단위농협, 신협을 합쳐 3000만 원이고요. 주민등록상 주소지나 직장 주소지에 해당하는 금고에서는 만 19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조합원 가입이 가능합니다.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지만 비과세 혜택은 일반 금융상품이 제외되며 출자금에 한해서만 인정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서울 상당수 자치구에서 붉은등우단털파리, 일명 러브버그가 기승을 부려 방충용품 수요도 급증했다는 기사까지 나왔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이 1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6월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벌레 퇴치용품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90% 급증했습니다. GS25·CU·이마트24·세븐일레븐 편의점 4사의 방충 제품 매출도 지난달 1일부터 27일 기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0% 늘었고요. 러브버그는 파리목 털파리과 붉은등우단털파리입니다. 성충이 되고 암수가 함께 붙어 다니는 까닭에 러브버그라고도 부르는데 같이 다니면서 먹이를 먹는 것은 물론, 밤에는 수차례 장시간 짝짓기를 하는 특징이 있답니다. 그래서 신혼파리(honeymoon fly)나 쌍두벌레(double-headed bug)라는 별명도 있고요. 작년에는 서울 은평구 등에서 출몰했지만 올해는 서울 강서구, 영등포구, 성동구, 성북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서울 전역으로 목격담이 번졌습니다. 독성이 없는 이 벌레는 질병을 전달하거나 인간을 공격하지도 않지만 다소 혐오스러운 외관으로 두 마리가 붙어 날아다니는 행태 탓에 사람들이 꺼리는 처지가 됐습니다. 식물의 수분을 돕는 등 해충보다는 익충에 가깝지만 내장이 산성을 띠는 만큼 죽은 후에 문제가 됩니다. 죽은 후 사체가 부패할 때 그 주변에 산성을 띠는 내장이 들러붙어 쇠붙이를 부식시키는 등 치우기 힘들다고 하네요. 또 다른 특징으로는 방충망 등 좁은 틈새도 잘 통과하고 밝은색을 좋아한다니 흰색, 노란색 등 이 계열의 색상 옷은 착장을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다만 물을 끼얹어도 죽을 만큼 외부 충격에 약한 벌레라 주변에 파리채 등 휘둘러 잡을 수 있는 기구를 구비해두는 것도 괜찮겠네요. 움직임도 느려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거나 기존에 사용하던 스프레이용 살충제를 사용해 없애도 된다고 합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무장친위대 역할을 자처하다가 군 수뇌부 축출을 요구하며 반기를 든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전일 자신을 애국자로 지칭하면서 투항은 없다고 강하게 선을 긋더니 목표였던 모스크바 침공을 미룬 채 하루 만에 철수를 발표했습니다. 푸틴의 반역 선언에 맞섰던 프리고진은 젊은 시절 사기꾼, 동화책 작가, 외식사업가 등 종잡을 수 없는 인생을 살던 중 국가 수장의 요리사로 최측근이 됐다가 지난 2014년에 특수부대 전역자 등을 모아 바그너 그룹을 창설했습니다. 이후 친러 정권 국가를 위해 전쟁범죄 혐의로 아랑곳 않고 러시아 정규군이 나서기 어려운 일들을 처리하던 중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나섰으나 지금은 러시아 정부와 불편한 관계가 됐고요. 러시아 정규군보다 월등히 앞선 전과를 거둔 바그너 그룹은 자신들을 못마땅하게 여긴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참모총장이 결국 이달 23일 바그너 병사들에 대한 공격을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24일 오후까지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에 위치하며 보로네시까지 장악했던 프리고진은 당초 모스크바 진격을 예고했었는데요. 푸틴의 지도력에 흠집을 낸 것은 물론 국민과 병사들의 안전보장 등 적절한 거래를 마쳤는지 오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프리고진의 형사입건 취소 방침을 밝힌데 이어 바실리 골루베프 로스토프 주지사는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로스토프를 떠나 진지로 복귀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는 푸틴의 또 다른 의복(義僕)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가 통했다는 전언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행스럽게도 25일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의 말을 빌리면 한국 정부는 바그너 그룹의 로스토프 진입 소식을 접하자마자 로스토프주 주도인 로스토프나도누 거주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체류자 9인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1807년 시로 승격한 로스토프나도누는 로스토프라고 줄여 부르기도 하며 러시아 남부 연방관구로 볼가강과 돈강 운하와 함께 캅카스 지방 및 우크라이나 동부를 잇는 지리상의 요충지입니다. 1941년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의 침공 이래 근 80년 만에 다시 무장병력에게 점령당한 로스토프가 앞으로도 살육을 저지르는 인간 백정들이 아니라 그저 군인들이 잠시 거치는 길목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이곳은 2000년대 들어서기 이전에 이미 백정 때문에 충분히 몸살을 앓았으니까요. 아시는 독자 분도 많겠죠? 로스토프의 백정이라고 불리는 옛 소련의 연쇄살인마이자 식인귀 안드레이 로마노비치 치카틸로. 1936년, 우크라이나에서 빈궁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난 치카틸로는 선천적 허약체질과 시력상실, 암울한 집안 내력, 어린 시절 따돌림 등 힘든 시절을 보내다가 로스토프 대학에 입학했고 30대 중반 적지 않은 나이에 교원 자격을 취득해 교단에 오릅니다. 그러다 학생들과 수영을 하던 중 한 여자아이에게 성욕을 느끼고 범행을 저지르려다가 신체적인 문제로 실패했지만 그의 악마적인 본능을 깨우고야 맙니다. 결국 1978년경부터 로스토프의 백정이 된 42세의 치카틸로는 정액샘플의 혈액형(A형)과 실제 혈액형(AB형)이 다른 특이체질인 까닭에 검시관들이 짐승의 짓으로 착각할 만큼 잔혹하게 53명의 목숨을 마음껏 유린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10년이 넘는 기간 살해당한 이들은 53명 정도라는 조사보고서가 있지만 정확한 피해자 수는 여전히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또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차분하게 조사에 임하던 치카틸로가 심문을 통해 범행 일체를 자백한 후 한 말은 놀랍게도 N번방 사건의 조주빈을 떠오르게 합니다. 자신을 잡아 살인을 끝낼 수 있게 해줘 고맙다고 말한 치카틸로는 무슨 짓을 해서든 사형만은 피하기 위해 정신이상자 행세를 했으나 결국 1994년 2월14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집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오는 28일 마침내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되는데요. 공식적으로 한 살, 생일이 지나지 않으면 두 살씩 어려지게 됩니다. 다만 제도 도입 초기에는 혼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만 나이 통일법 시행이 보험 계약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보험은 나이별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다르고 보험료 인상이나 인하 폭도 연령대에 바뀌기 때문에 나이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렇다면 보험권에서도 만 나이가 적용될까요? 정답은 '아니다'입니다. 보험은 생일 전후 6개월을 기준으로 하는 일명 '보험나이'가 적용되는데요. 보험나이는 계약일 현재 실제 만 나이를 기준으로 6개월 미만이면 끝수를 버리고 6개월 이상이면 반올림해 1년으로 계산합니다. 일례로 1993년 1월1일이 생일인 사람이 2023년 6월1일에 보험에 가입할 경우의 보험나이를 계산해볼까요? 이 사람의 6월1일 기준 나이는 만으로 계산했을 때 30년6개월이 되는데요. 끝수인 개월 수가 6개월 이상이기 때문에 보험나이는 31세가 되겠죠? 이에 보험나이 31세에 적용되는 보험료를 내게 되는데요. 보험나이는 최초 계약일로부터 1년마다 돌아오는 날에 한 살씩 먹게 되기 때문에 오는 2024년 6월1일에 보험나이 32세가 됩니다. 왜 보험나이는 만 나이 셈법이 아닌, 별도의 기준이 있는 걸까요? 이를 이해하려면 보험의 특수성을 알아둬야 하는데요. 보험은 언제나 가입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때문에 가입자 생일을 기준으로 한 만 나이로 보험료를 계산할 시 생일이 2월28일인 가입자와 3월2일인 가입자가 같이 3월1일에 보험에 가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생일이 며칠 차이 나지 않아도 3월2일 가입자의 만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보험료가 2월28일 가입자보다 저렴해집니다. 이 같은 불리함을 최소화하고자 생명보험과 질병·상해보험(손해보험),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에서 '6개월 이후 반올림'의 보험나이를 적용하는 것이죠. 이처럼 보험나이는 복잡하고 어려운데요. 그러나 이를 잘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통상 보험사는 나이가 많을수록 질병이나 사고 발생 확률이 높다고 판단해 보험료를 올리는데요. 때문에 만 나이 기준으로 6개월이 지나기 전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예시로 현재 시점으로 만 29년5개월이 된 사람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보험에 가입하려면 29년6개월이 되는 시점 전에 보험에 가입해야 보험나이 29세 보험료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가입 시 나이를 잘못 기재했을 때 보험계약을 해지하지 않고도 나이를 정정할 수 있는데요. 이때 보험료를 추가 납입하거나 반환받는 금액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오늘은 'International Widows Day'입니다. 국제 과부의 날, 국제 미망인의 날로 해석해야 하나 궁금해하면서 시사상식사전을 보니 세계 사별 여성의 날이라고 하네요. 내친 김에 좀 더 알아보니 미망인(未亡人)은 무서운 명사였습니다. 신분 높은 이가 세상을 떠났을 때 신하나 부인의 목숨을 빼앗아 함께 묻던 아주 먼 과거의 장례 풍속인 순장(殉葬) 제도와 관련 있는 말이거든요. 춘추시대 공자가 지은 노나라 역사서인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 장공(莊公)편'에 남편을 잃고도 아직 세상에 남은 사람이라는 의미로 미망인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높은 신분의 사별 여성들을 미망인이라고 불렀던 만큼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겠죠. 그러나 지금은 자신에게 사용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미망인이라는 호칭을 쓴다면 굳이 예의를 들먹이지 않아도 큰일이 날 법하죠. 그렇다면 사별 여성 외에 미망인 대신 어떤 호칭을 써야 할까요? 가장 큰 지지를 얻은 호칭은 홀아비에 대응하는 '홀어미', 일반적으로 쓰는 '故 ○○○ 부인', 유족의 의미를 담은 '유부인' 등이 있습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한참 전인 1815년 오늘, 현재 벨기에 워털루(Waterloo) 인근에서 발발한 워털루 전투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프랑스 북부군이 제1대 웰링턴 공작 아서 웰즐리가 지휘한 영국 주축 연합군과 게프하르트 레베레히트 폰 블뤼허가 이끄는 프로이센군에 패배하며 나폴레옹 전쟁이 끝을 맺었습니다. 이 같은 역사를 만든 워털루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도 유명하죠. 우크라이나 출신 세르게이 본다르추크 감독이 소련, 영국, 이탈리아, 미국 합작으로 만든 1970년도 작품 '워터루'(오타 아님)는 1만4000명가량의 보조출연자가 등장하는 수작입니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나 영화 사이트에서는 '나폴레옹'이라는 제목으로 접할 수 있고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과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 한국영상자료원 등을 참고하면 우리나라에서는 1974년 1월23일 중학생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개봉해 서울에서만 관객 9만6878명을 동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같은 해 3월4일, 스웨덴의 팝 그룹 ABBA의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 발매됐습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은 바로 1956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매년 한 차례 열리는 유럽 최대 국가대항 노래 경연대회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겨준 '워털루'입니다. 워털루는 사랑에 빠져 무력감을 갖게 된 자신을 심경을 워털루 전투의 패배에 빗댄 경쾌한 느낌의 곡으로 후렴구만 대충 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의 사랑노래입니다. (워털루) 내가 패배하고 당신이 이겼다 (워털루) 항상 당신을 사랑한다고 약속한다 (워털루) 당신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다 (워털루) 당신과 함께하는 게 내 숙명이란 걸 안다 (워털루) 결국 당신에게 항복한다 특히 이 앨범부터 그룹의 이름을 ABBA로 바꾸고 만방에 알리게 됩니다. 원래 그룹명은 멤버 한 명씩의 이름을 그저 늘어놓았을 뿐인 'Björn & Benny, Agnetha & Frida'였거든요. 이런 만큼 이 앨범은 제대로 뭉쳐 확실하게 활동하자는 모두의 의지가 들어간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ABBA의 팬클럽 채널 'abbatalk'를 살피면 역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우승곡 중에서도 가장 유명세를 떨친 워털루는 영국과 독일, 벨기에, 스위스, 핀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10개국에서 1위에 올랐고 당시 전 세계적으로 500만 장 정도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자 우리나라 지역 곳곳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시간과도 같은 가치의 금(金)처럼 소금(小金 또는 素金, 소곰에서 유래한 우리나라 고유어) 역시 몸값을 올리고 있습니다. 15일 이른 아침부터 대형매장에서 천일염을 구입하려는 대기행렬이 길게 늘어선다는 얘기도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들리고요. 실제 가격도 급등해 올해 초와 비교해 일부 판매업소의 경우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랐지만 구하기 어렵게 됐다는 기사까지 나온 가운데 이날 국내 천일염 주요 생산처 중 한 곳의 입장을 대변하는 전남 신안군천일염생산자연합회는 가격상승에 따른 품귀는 사실과 다르다고 제언합니다. 오히려 천일염 가격 급등은 소비자들의 불안감만 가중시키는 만큼 달갑지 않다는 말도 보탰고요. 연합회의 설명대로라면 신안군에서는 매년 전국 생산량의 80%에 이르는 23만 톤가량의 천일염을 생산 중인데 금년 산(産) 천일염 매입은 내달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천일염을 사서 재어놓지 못해 조금이라도 불안했던 분들은 마음이 좀 놓이시나요? 2000년대 들어서도 이런 일이 꽤 많았습니다. 2008년 고철, 석유제품부터 2014년 담배,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 2020년 마스크와 손 소독제에 이어 가장 최근에는 2021년 요소수… 눈치 채셨겠지만 거론된 물품들의 공통점은 모두 매점매석 대상으로 지정된 적이 있다는 겁니다. 천일염을 두고는 사재기와 엮는 내용의 기사가 대부분이네요. 엄밀히 따지면 사재기는 매점매석이 아니라 사서 재어놓는다는 의미의 매점(買占)이지만 포괄하면 매석(賣惜)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한자어 대체 사례 중 한 표본인 사재기는 70년대 초 매점과 병기했으나 현재는 사재기로만 표기하는 경우가 통상적이고요. 한편 매점매석(stockpiling)은 특정 물품가가 오를 것에 무게를 두고 대량으로 사들인 후 가격이 올랐을 때 시장에 풀어 이익을 취하는 행위입니다. 당연히 건전한 시장 질서에 악영향을 미치는지라 불법적인 행위에 해당하고요.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제26조에 의거해 매점매석 행위를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징글징글'은 하는 행동이 소름 돋을 정도로 몹시 흉하거나 역겨운 경우를 일컫는 부사입니다. 흔히 징글맞다, 징글징글하다고 하죠. 서서히 징글징글하게 더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오후에 찍은 건데 당시도 오늘 하늘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요. 밤에는 서늘하다고 느낄 정도의 바람이지만 해가 내리쬐는 동안은 햇살이 아니라 햇화살이 따로 없습니다. 점점 더워질수록 서늘했던 겨울이 떠오르네요. 한국갤럽이 지난 2015년 12월8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9명에게 겨울이 떠오르는 노래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캐럴 '징글벨'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빙 크로스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3위는 이종용의 '겨울아이'였고요. 징글(Jingle)은 탬버린이나 시즐 심벌에 달린 작은 방울인데 징글벨(Jingle bells)은 단어 그대로 작은 방울의 소리를 의미합니다. 또 대표적으로 지상파나 케이블 방송, 라디오 광고 등에 사용하는 단 몇 초 아주 짧은 길이의 상업용 곡을 일컫기도 하고요. 이전엔 로고송이라고도 칭했는데 30초가량의 광고 음악인 CM송(commercial song)과는 확연하게 구분이 됩니다. 리듬이 섞인 홍보(대상)문구와 효과음으로 소비자의 뇌리에 강한 이미지를 새겨 브랜드를 알리는 징글은 그 자체가 브랜드의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광고 말미에 특정 기업명이나 서비스명을 리드미컬하게 읽는 방식으로 내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특정 명칭이 언급되지 않은 슬로건의 경우에는 목적이 없는 만큼 징글로 보기는 힘들겠죠. 노이즈마케팅 등 다른 목적이 있지 않은 이상이라면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오늘은 일제강점기 당시 국내 3대 독립운동 중 하나인 6·10 만세운동의 97주년 되는 날입니다. 지난 1926년 독립운동가 권오설을 축 삼아 운동지도부를 꾸린 후 '6.10 투쟁특별위원회'를 설치하며 전국적·전민중적 항일운동을 위해 순종 황제 인산일(因山日)에 세 갈래로 나뉜 만세운동을 전개했습니다. 당초 5월1일이 예정이었으나 4월26일 순종 황제가 세상을 떠나면서 장례일인 6월10일로 날짜를 바꿨고 5만 매의 격문을 만들어 천주교당에 숨겼습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중국 돈 위조 사건이 발생해 일본 경찰이 주변 인쇄소들을 수색하면서 계획이 발각된 것은 물론 권오설 등 주동자들이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중앙고보(지금 중앙고등학교) 이선호, 연희전문학교(지금 연세대학교) 박하균 등을 위시한 사직동계는 격문 1만 매, 중앙고보 박용규, 중동학교(지금 중동고등학교)의 김재문 등의 통인동계는 격문 5000매를 만들어 결국 큰일을 성사시켰죠. 만세운동에 적극 동참한 학생들이 사전작업으로 격문을 배포할 당시 일본 경찰들의 삼엄한 검문이 있었으나 팔다리, 몸통 곳곳에 숨기가나 서적처럼 위장하며 거사에 일조했습니다. 만세운동 당일 오전 8시30분께 일제의 삼엄한 감시 와중에 23세 청년 이선호의 '대한독립만세' 선창을 신호로 태극기를 흔들며 나선 중앙고보생들의 만세 제창 및 격문 살포가 이어지며 위대한 항일운동은 들불처럼 전국에 번졌습니다. 이때 격문 인쇄는 천도교가 담당했고요. 지금까지 격문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6·10 만세운동을 짚어봤습니다. 국어국문학자료사전에 기재된 격문(檄文)은 중국 문체의 한 종류로 격 또는 격서라고도 합니다. 세상사람들을 선동하거나 의분을 고취하려고 쓴 글이라는 내용도 있고요. 과거와 다르지 않게 요즘도 정치사회적인 문제가 시위를 야기할 때 격문을 써 낭독하거나 노래로 만들어 부르기도 하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보면 격문의 개념은 사람들을 선동하거나 의분을 고취하려고 쓴 문서입니다. 고대 중국부터 문자 보급을 시작한 삼국시대에도 격(檄) 또는 격서(檄書)라 칭했는데 전쟁 또는 내란 시기 군병 모집, 아군 사기진작과 응원, 적군 항복 권유 등에 많이 이용됐다고 합니다. 급히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각 곳에 보내는 글까지 포괄하는 만큼 공지·공고·게시문이나 대자보, 벽보 등도 격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죠.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공식 집계된 사망자 55명, 부상자 2383명, 체포자 1만3779명. 로드니 킹의 죽음이 빌미가 돼 1992년 4월29일부터 5월4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흑인들이 일으킨 폭동. 범법을 저지른 로드니 킹을 백인 경찰관들이 과잉 진압해 사망에 이른 사건의 재판에는 백인 배심원들만 참여했고 경찰관 4명 중 3명 무죄, 1명에게는 재심을 결정했습니다. 이 소식이 방송매체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후 로스앤젤레스 거주 흑인들은 길거리로 나와 시위를 시작했죠. 시간이 흐르며 시위는 폭동으로 변했고 폭동지역 인근 코리아타운에 터를 잡은 우리 교민들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시 로스앤젤레스 경찰서장이던 데릴 게이츠 총경은 미숙한 초동 대응으로 사태를 키웠으며 이후 경찰복을 영원히 벗게 된데 이어 그해 이그노벨상 평화상 수상자에 선정되는 촌극도 겪었습니다. 노벨상을 패러디해 만든 이그노벨상은 지난 1991년 미국 하버드대의 유머과학잡지인 '별난 연구 연감'(Annals of Improbable Research)에서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제정했는데 시상식은 매년 10월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1~2주 전에 전개된다고 하네요. 시상식 장소는 하버드 대학교
[IE 금융] 2024년 상반기 150명 규모의 신입 공채를 진행 중인 IBK기업은행이 일반직원(정규직) 수시 채용을 시행한다. 29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모집 인원은 총 10명으로 채용 분야는 ▲인공지능(AI) 모델링·기술연구 ▲데이터 엔지니어링 ▲사이버보안 연구·분석 ▲데이터 분석 ▲UX·UI 웹 퍼블리싱 ▲보험계리사 등 6개 분야이다. 자격요건은 IT·디지털 관련 분야의 경우 '박사 학위 소지자'이거나 '석사 학위 소지자'로 유관 업무경력 3년 이상이어야 한다. 보험계리사 분야는 보험계리사 등록증 소지자로 한정한다. 지원자는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기업은행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으며 서류심사, 실기시험, 면접시험을 거쳐 오는 6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합격자는 신입행원 연수 종료 후 본부 유관부서에 배치돼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은행에서는 관련 규정 등에 따라 석·박사 학위 등 경력을 인정하고 과장급으로의 채용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IE 사회] 사단법인 동반성장연구소가 지난 25일 오후 7시 중소기업중앙회 KBIZ 홀에서 '제1회 동반성장 청년 경제 포럼(청년 포럼)'을 개최했다. 29일 동반성장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약 150명의 청년과 기업인, 의료인, 언론인, 교육인 등 50명의 기성세대가 참여했다. 이번 청년 포럼은 '청년세대가 묻고 기성세대가 답한다'를 주제로 세대 간 갈등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우리나라 청년세대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포럼에 참석한 한 청년은 "동반성장이라는 개념이 21세기에 실현하기 어려운 방안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포럼을 통해서 동반성장이 가능하고 서로 윈윈(WIN-WIN)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에 조그마한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동반성장연구소 정운찬 이사장은 "현재 대한민국은 분쟁과 분열로 인해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불황, 저출산, 임금격차, 공정거래, 일자리 문제, 부동산 문제 해결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기성세대의 역할은 청년세대가 꿈을 펼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것이지 자신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분쟁과 분열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
[IE 금융] 가계대출 금리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하락했다. 또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 취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4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3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4.50%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p) 상승했는데,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주담대 금리는 3.94%로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떨어졌다. 신용대출과 전세대출도 내려갔다. 다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취급이 늘면서 전체적인 대출 금리 수준을 끌어올렸다. 또 지난달 기업 대출 금리는 4.96%로 전월 대비 0.07%p 축소됐다. 이에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대출금리는 연 4.85%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3.58%로 전월 대비 0.05%p 내리며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내림세다. 저축성수신금리 하락으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7%로 전월 대비 0.05%p 커졌다. 잔액 기준 총수신 금리와 대출금리는 각각 연 2.60, 5.10%로 전월 말 대비 0.05%p 내려갔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차는 2.